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6일
- [ ‘현대판 소작료’에 허덕이며 ‘건물주’ 꿈꾸는 사람들 ] 가수 이랑씨는 지난달 28일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 트로피를 즉석 경매에 부쳤다.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월 수입이 96만원”이라는 이씨에게 트로피 경매 수입(50만원)을 더해도 34% 이상이 월세 몫이다. 이씨의 깜짝 퍼포먼스는 요즈음 젊은층의 주거비 부담 실태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년 동안 임금이 6배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 상승액으로 대표되는 ‘불로소득’은 임금 상승치의 43배로 뛰었다. 30년 땀의 대가가 2400만원 늘었을 때 서울 강남 집값은 10억원 넘게 올랐다.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밀려나 자영업에 뛰어든 이들의 숨통을 죄는 건 바로 월 2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료다. 이런 ‘현대판 소작료’ 탓에 장사가 되는데도 문 닫는 곳이 늘고 있다. https://goo.gl/ZQXqtB
- [ 소주 7800병 싣고 신입생 OT가던 금오공대 결국… ]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버스사고가 발생한 금오공대가 2박3일 행사를 위해 소주 7800병 등 다량의 술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총학생회가 음료수와 주류 구매에 약 12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소주 약 7800병, 맥주 약 960병을 구입했다. 오리엔테이션 참가 예정인 학생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합해 약 1700명이었다. 2박3일 동안 학생 1인당 소주 4~5병씩 마실 만한 분량을 준비한 것이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지고,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서 지나친 음주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부와 대학들은 신입생 행사를 가급적 학내에서 실시하고 음주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었다. https://goo.gl/wkhM5r
- [ 수험생 60만명 중 0.7% “난, 서울대생” ] “저렇게 의견 개진하는 거에 니가 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중략) 내가 곧 졸업하는 학교는 전국의 수험생 60만명 중 4000명이 들어가니까 상위 0.7%….” 얼마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논쟁 중 자신이 ‘서울대생’이라고 내세웠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 이용자는 “대학강좌의 논리학을 배워보시고, B 이상 받으셔서 저랑 타당하게 토론을 나누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학벌 자랑하는 거 안 창피하신지”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내세울 것이 학교밖에 없다는 것이” “싸잡혀서 욕먹는 서울대생이 불쌍” 등등 트윗들이 쏟아졌다. ‘수능점수’의 차이를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의 차이로 여기는 풍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박권일은 특히 10~30대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퍼진 이 문화를 ‘과잉능력주의’라고 표현한다. 이 안에선 단순한 능력자 우대를 넘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전제까지 허물어진다. 무능력자·저능력자에게 ‘○○충’이란 딱지를 붙이고 멸시와 차별까지 서슴지 않는다. https://goo.gl/pHyc2Y
- [ 박근혜 삼성동 자택, 최순실이 사줬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27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울 삼성동 자택을 구입해 줬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의 집값과 옷값을 대신 지불해준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이자 ‘뇌물수수 공범’임을 향후 재판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월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월28일 추가 기소하면서 최씨가 어머니인 임선이씨(2003년 사망)와 함께 박 대통령 대신 서울 삼성동 42-6 건물 및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곳은 1990년 7월15일 이후 박 대통령이 소유자로 돼 있다. 집값은 지난해 3월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 25억3000만원이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서울 신당동 집으로 갔고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으로 각각 거처를 옮겼다가 1990년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https://goo.gl/FqL3CD
- [ 이재명 후원금 ‘기적의 10억’…문재인은 이틀 만에 7억 ] 대선 주자들 간 후원금 모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원금 모금이 주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캠프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틀 만에 7억여원을 모았다. 2월10일 후원회 계좌를 가장 먼저 개설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는 모금 시작 22일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후원금 모금액수를 공개할 방침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한 청년 기업대표, 탐험가, 최연소 이장 등 젊은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https://goo.gl/odRajB
- [ 실종 대만 여대생, 알고보니…보이스피싱 연루 감옥에 ]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가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대만 여대생이 입국 이틀 만에 보이스피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그동안 실종 신고돼 서울 종로경찰서 실종팀이 찾던 인물이다. 장씨의 어머니는 한국에 간 딸이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10일 넘게 연락이 안되자 2월25일 대만 당국에 신고했고 주한 대만 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었다. 장씨는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에 가서 현금을 인출한 뒤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고 2월14일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장씨는 입국 다음날인 2월15일 경기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검거됐다. https://goo.gl/iOKtpX
- [ 생활 밀착정보 192개 한눈에 보는 ‘앱’ 나왔다 ] 휴면계좌 속 잠자는 내 돈이 얼마고, 생필품이 가장 싼 우리 동네 가게는 어디일까. 이런 생활정보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보급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의 ‘이달의 정부3.0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정부3.0 서비스 알리미는 건강, 주거, 교육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부 핵심 서비스 정보 192개를 한곳에 모아 손쉽게 이용하도록 한 스마트폰 앱이다. 금융감독원의 계좌번호 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를 활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잔고를 옮기고 바로 해지할 수 있다. https://goo.gl/b3wFHR
- [ 123층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계단만 2917개 ]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23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를 개최한다고 3월5일 밝혔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12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는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해발 500m,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게 된다.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의 계단수 1251개보다 배 이상 많다.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에게 총 1200만원(약 1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된다. https://goo.gl/gXZv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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