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4일
- [ “친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 ]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 문턱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쇄신을 통한 당내 지형 변화를 노렸지만 친박계가 강공으로 맞서자 탈당 카드도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당에 남아야 한다는 ‘잔류파’ 입장도 강경해 비박계 내부가 두 갈래로 쪼개진 모습이다. 탈당 신호탄은 김무성 전 대표가 쏘아올렸다. 김 전 대표는 친박계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로 규정하며 “국민에 대한 도리보다 권력을 나눠준 사람에 대한 의리를 생명처럼 여기는 조폭의 논리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 비박계는 12월27일 29명이 탈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창당을 선언했다. https://goo.gl/5Nr9Op
- [ 반기문, 탄핵에 '기름장어'식 답변은 곤란하다 ] 한국에서는 반 총장의 내년 1월1일 이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대권 행보를 했고, “조국을 위해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사이 국내 상황은 급변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여권 지도력은 붕괴했다. 반 총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려던 새누리당 친박 세력은 반 총장에게 꽃가마가 아니라 수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으로서는 여권에 몸을 실을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세력을 갖추지 못한 반 총장의 유일한 무기는 비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내년 대선 결선에 앞서 예선 경기장에라도 서려면 기성 정치로부터 자유롭다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한국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행동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내년 1월 귀국 때 반 총장에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사퇴’ 질문이 던져질 것이다. 그때에도 에둘러 빠져나가는 ‘기름장어’식 답변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Jm6q8l
- [ ‘도망자 우병우’ 청문회 나오면 뭐하나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한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2월7일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하고, 잠적해 ‘도망자 우병우’ 비판을 들었다. 우 전 수석은 12월13일 언론과 통화에서 “공개 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출석 결정에는 현상금 펀딩이 2000만원을 넘고, 누리꾼들이 수배에 나선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월22일 청문회에 나타난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 “그런 적 없다” “아니다”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https://goo.gl/JSb7FX
- [ 삼성, 최순실 준 돈으로 박석민 잡았으면 이 지경은 아니었을텐데… ] 2016년 프로야구 ‘통합 챔프’ 두산이 마지막 무대에서도 웃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득표 1, 2위를 비롯해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로 뛴 더스틴 니퍼트는 12월13일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45표 가운데 91%에 이르는 314표를 획득해 최다득표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삼성은 선수 4명을 후보 명단에 올렸으나 이름이 호명되지는 않았다. 삼성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LG와 롯데, KT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https://goo.gl/dPMmgn
- [ 특검, 왜 대치동 갔나 했더니…그 곳엔 초대형 금고가 있었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둥지를 튼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 17층에 있는 대형 금고에는 이번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보물’이 모셔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휴대전화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의 수첩 등 각종 주요 증거물들이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대치빌딩 17~19층 등 3개 층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다. 17층에는 바닥 넓이 13㎡(약 4평), 높이 2m의 대형 금고가 있다. 스테인리스강 등으로 된 금고문 두께는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는 특검팀이 이전하며 설치한 것이 아니라 이 빌딩에 원래 있던 것이다. 2008년 이 빌딩을 매입해 본점으로 쓴 솔로몬저축은행이 사용했던 것이다. https://goo.gl/LxyqZr
- [ 남편 17%만…아내와 가사 공평 분담 ] 국민 두 사람 중 한 명은 ‘부부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편 10명 가운데 채 두 사람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맞벌이 부부 경우는 지난 5년간 남편의 가사시간은 고작 3분 늘었고 아내는 6분 줄어드는 데 그쳐, 아내가 여전히 약 5배나 길었다. 12월13일 통계청의 ‘2016 일·가정 양립 지표’를 보면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53.5%로 2년 전 47.5%보다 6.0%포인트가 증가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서 19세 이상 남편에게 가사 분담 정도를 물어보니 17.8%만 ‘공평하게 가사 분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https://goo.gl/PpbP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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