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2월 30일

- [ 경향신문이 꼽은 2017년 올해의 인물은 누구? ] 2017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진 해였다. 5월9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혈혁명’이라 할 만한 촛불시민의 승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다. 불과 1년 전 대선주자 시절 문 대통령은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도전자들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정농단→촛불집회→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고, 조기 대선에서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법치, 소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세상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최근엔 유족들의 강한 항의가 예상됐음에도 “욕이라도 듣는 것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화재 발생 하루 만에 제천 현장으로 가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문재인’을 선정했다. https://goo.gl/hG8E4m 

- [ 당신의 집은 좋은 곳인가 사는 곳인가 ] 언제부터일까. 우리는 집을 ‘사는 곳’이 아니라 ‘사는 것’으로 여긴다. 건축을 흔히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집은? 자신의 ‘삶을 담는 그릇’이 아닐까. 내밀한 휴식처이자 내 취향과 가치관이 녹아 있고 살아온 시간이 축적된 공간 말이다. 신간 <집이 사람이다>의 저자 한윤정씨의 말을 빌리면 집은 “각자의 얼굴, 지문만큼이나 독특하고 유일한 개성을 지닌 공간”이다. 그래서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집을 보면 된다”고 말한다. 필요한 것만 있는 소박한 집, 풍성한 이야기를 품은 시간이 쌓인 집, 감각과 창조본능을 일깨우는 집, 이웃과 사회라는 공동체를 향해 열려 있는 집…. 당신의 집은 좋은 집인가, 사는 곳인가 하고 책은 묻는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집, 자신의 삶까지도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경향신문 문화부 도재기 선임기자는 “어쩌면 우리들은 집을 ‘사는 것’으로 여기면서 개구리밥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 뿌리내리지 못해 늘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https://goo.gl/vT5apR 

- [ ‘MB 저격수’ 정봉주, 족쇄 풀렸다 ]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 저격수로 BBK 의혹을 집중 제기했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57)이 12월29일 특별복권됐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 6444명 중 유일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정계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특별복권 직후 트위터에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대 대선 때 당 BBK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정 전 의원은 “BBK는 이명박이 100% 소유”라고 주장해 선거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2011년 1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면서 2022년까지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6년 만에 족쇄가 풀린 것이다. https://goo.gl/SojkWp  

- [ 결국 ‘반쪽 사과’…욕먹는 애플 ]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저하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신제품을 더 팔기 위한 ‘꼼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배터리 교체 비용 인하를 보상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60%를 가져가는 애플의 보상 수준이 위법성에 비해 미흡한 ‘반쪽 사과’라고 반발했다. 소비자 불만을 없애긴 쉽잖아 보인다. 미국에서만 9999억달러(약 1067조원)대 손해배상소송을 포함해 9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프랑스 소비자단체 HOP는 지난 27일 ‘계획적 노후화(planned obsolescence)’ 금지법 위반으로 형사소송을 냈다. 위반 시 최대 2년의 징역형이나 매출액의 5%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 고객도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집단소송이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법무법인 한누리가 28일부터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소송인단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3만45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배터리 게이트’로 애플 주가는 지난 26일에만 2.54% 하락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4조5000억원 날아갔다. https://goo.gl/ZVXhXA

- [ 서울대 병원, 제왕절개 때 태아 손가락 절단하고도… ] 제왕절개 수술 중 태아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의료사고를 낸 서울대병원이 사고 발생 10개월이 지나도록 진상조사와 피해 보상을 미루는 등 수수방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가족과 서울대병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월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의료진이 태아의 왼쪽 새끼손가락 끝마디를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쯤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고 향후 피해 보상을 하겠다”며 “사고 직후 접합 수술을 했고 수술을 한 손가락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향신문 취재 결과 접합 수술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 ㄱ씨(36)는 “3월 초쯤 (접합 수술 받은 부위가) 괴사되어서 다시 분리됐다”며 “당시까지만 해도 병원은 빠른 시간 안에 재수술 등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10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측은 피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https://goo.gl/SD5F6z 

- [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버스 못 탄다 ] 2018년 1월4일부터 마을버스를 포함한 서울 시내버스에 ‘테이크아웃’ 커피나 컵밥을 들고 타면 운전자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테이크아웃 커피 승차 금지’ 조례가 시행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최근 테이크아웃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뜨거운 커피를 담은 컵 또는 컵밥을 들고 타는 일이 잦아졌는데, 버스 안에서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https://goo.gl/5HYb7Z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