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2월 26일

- [ 11년째 초·중·고생 꿈 1위는? ] 교사가 11년 연속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1위를 차지했다. 12월25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 1200곳 학생·학부모·교사 등 5만1494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직업은 교사로 나타났다. 교사는 초등학생 대상 조사에서 2012년 한 해만 운동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10년 넘게 ‘최고 희망직업’으로 꼽혔다. 초등학생의 선망직업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셰프), 경찰, 가수, 법조인, 프로게이머, 제빵원, 과학자였다. 중학생은 경찰,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군인, 공무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간호사, 승무원 순으로 교사 뒤를 이었다. 법조인, 의사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직업은 선호 학생 비율이 점차 감소했다. 법조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생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https://goo.gl/L1gLEs 

- [ 우려가 현실이 된 ‘77만원 세대’ ] 지난해 30세 미만 저소득 청년 가구의 한 달 소득이 78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며 ‘88만원세대’는 옛말이 되고 ‘77만원세대’ 출현이 머지않았다(경향신문 2016년 12월22일자 1면 보도)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12월25일 통계청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주가 30세 미만이고 소득 1분위(하위 20%)에 해당하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8만1000원이었다. 대부분 20대 가구주다. 30세 미만 저소득 청년 가구의 월 소득은 2013년 이래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3년 90만8000원에서 2014년 81만원, 2015년 80만6000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사상 처음 80만원에 못 미쳤다. 30세 미만 가구 중 연소득 1000만원 미만(월 83만원 미만) 비중은 2013년 4.4%에서 지난해 8.1%로 커졌다. https://goo.gl/xVxLLD 

- [ 가게 물건 훔친 노인에 처벌 대신 선물? ] 광주의 한 커피숍 주인이 자신의 물건을 훔친 노인을 용서하고 그가 마련해 온 합의금을 성탄절 선물로 되돌려줬다. 12월25일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ㄱ씨(83)는 용봉동 커피숍 옆 공터에 놓인 실외 냉난방기에 연결된 구리선을 떼내 손수레에 실었다. 이를 본 주인 ㄴ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ㄱ씨는 경찰에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ㄱ씨는 “쓸모없는 물건인 줄 알고 돈이 되는 구리전선을 뜯었는데, 주인한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ㄱ씨의 딸(52)은 하루 동안 지인들에게 빌려 마련한 합의금 50만원을 들고 성탄절 이브인 24일 아버지와 함께 ㄴ씨 커피숍을 찾았다. ㄱ씨는 빈 상자 등 고물을 모아 팔아 경제사정이 어려운 딸을 도우며 함께 살고 있다. 이들 부녀가 변변치 못한 생활을 털어놓고 합의금을 건네며 용서를 구하자 ㄴ씨는 봉투에 든 50만원을 꺼낸 뒤 “제게 주신 돈이니 알아서 쓰겠다”면서 새 봉투에 돈을 담아 ㄱ씨에게 건넸다. 경찰은 ㄴ씨가 ㄱ씨 부녀에게 “제가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이 돈 마련하느라 힘드셨죠.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gwVtW6

 

- [ 술 판매량 제자리인데, 해장식품은 잘 팔리네 ] 주류시장은 종종걸음이지만 해장시장은 성큼성큼 커지고 있다. 숙취해소 제품 시장이 매년 15%씩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술을 마시더라도 몸은 챙기는 건강 트렌드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편의점은 숙취해소 청양고추 매운 맛의 ‘속타는라면’을 신규 출시했다. 4월 출시한 숙취해소용 컵라면 ‘속풀라면’이 48만개나 팔리자 후속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헛개나무 열매 성분이 포함된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내놨는데 누적판매량이 40만개가 넘었다. 술 판매량은 별로 늘지 않지만 자주 마시는 경향이 커지면서 숙취해소제품도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알코올음료 소비량이 2010년 9.0ℓ를 기록한 이래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2015년 9.1ℓ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월간 음주율은 2007년 41.5%에서 2015년 약 60%로 증가하는 등 음주횟수는 더 늘어났다. ‘해장이 필요한 때’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음주인구 5억명에 달하는 중국을 겨냥한 숙취해소제품도 인기다. https://goo.gl/JKYYGc 

- [ ‘여자 홍준표’에 흔들린 제1야당 ] 자유한국당이 최근 류여해 최고위원의 파동을 겪으면서, 추락한 당의 현실을 밑바닥까지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자 홍준표’로 불리는 류 최고위원이 ‘홍준표식 당 개혁’에 반기를 들면서 당이 시끄러워졌다.  12월18일 당협위원장직 박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중 오열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하고, 22일 최고위 회의장에 ‘라이언 인형’을 들고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지도도, 정치 경력도 일천한 최고위원 한 명이 제1야당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지만 ‘홍준표 사당화’의 징후들도 명확해졌다. 당은 난장판이 되고 있지만, 중심을 잡을 인물이나 세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https://goo.gl/7pjDfg 

- [ 겨울 독감 잡는 ‘김치 유산균’ ]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독감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고려대·세계김치연구소·대상(주) 등이 참가한 공동 연구팀은 김치 등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에서 발굴한 유산균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12월2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기 증상 가운데 가장 극심한 전신성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유산균을 4주 동안 매일 1차례씩 투여했더니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의 생존율도 대폭 향상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는 사실상 100%가 생존이 어려운 상태에 빠졌지만, 유산균을 꾸준하게 투여한 생쥐는 40~80%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https://goo.gl/5fdyoD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