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13일
- [ 김제동 “난 이겼고 실패한 건 그들” ] 4월9일부터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의 디제이(DJ)를 맡게 된 김제동. 그가 마이크를 잡은 지는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라디오 DJ는 처음이다. 아침 라디오 DJ를 맡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제동은 “대통령은 스스로 커피 컵을 들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실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은 매일 출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트리플 악셀을 하는 김연아 선수만큼 만원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꿋꿋이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어쩌다 보니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의 대표 격이 됐지만, 스스로를 피해자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참석했던 것이 변곡점이었던 것 같은데. 지난 9년을 굳이 피해 입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내가 베트남 같은 상황 아닌가. 미국하고 싸워서 피해는 많이 입었지만, 베트남은 결국 승전국이었으니까. 나 역시 피해는 입었지만, 승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 ”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i5vKGa
- [ 주한 미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추한 갑질? ]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에 이어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또 한 번 ‘재벌 3세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다. 4월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ㄱ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해당 팀장이 대한항공의 영국 편 광고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화를 내며 얼굴에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오랫동안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로 관계를 맺어온 업체로, 조 전무는 대학 졸업 후 2005년 이곳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년간 근무한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지난 3일 보낸 사과 문자를 공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언니 조 사장에 이어 조 전무까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갑질 가족’이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조현민 전무는 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https://goo.gl/ypJuJH
- [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 음식, 가격은? ] 중국 ‘댜오위타이(釣魚臺)’의 국빈 만찬 요리가 4년 만에 다시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은 오는 중국 국빈 만찬 댜오위타이와 동일한 코스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일 점심 30명(1인 20만원), 저녁 50명(1인 26만원) 한정으로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의 주방장과 서비스 직원을 초청하고 기물과 중국 전통 악기들을 공수해 중국 현지에서 세계 국빈들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코스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댜오위타이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을 영접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공식 국빈관이다. 지난 60년간 1300명의 국빈을 영접했다. 중국 4대 지역인 광둥·산둥·쓰촨·상하이 요리를 아우르는 최고의 만찬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요리는 만찬에 꼭 들어가는 고급요리인 ‘조어대식 불도장’, 담백한 ‘자연송이 철갑상어연골 맑은 수프’, 산시 지역의 매콤한 전통요리 ‘유포면’ 등이다. 모든 메뉴는 저염, 저당, 저지방, 고단백의 ‘3저 1고’ 댜오위타이 건강식 원칙에 따른다. https://goo.gl/eB6pgU
- [ 안철수가 영입한 세종시장 후보 돌연 잠적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56)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영입한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3)이 불출마 의사를 전한 뒤 4월12일 돌연 잠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탈당에 이어 이 전 청장 불출마까지 이어지면서 바른미래당의 광역단체장 선거 준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 발표 첫 스텝부터 꼬인 것이다.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15%를 얻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는데, 당 지지율이 받쳐주지 못해 광역단체장 후보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https://goo.gl/svp2a6
- [ 문 대통령, 한반도 ‘운전자’서 ‘길잡이’로?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길잡이’ 역할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기존에 제시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미묘하게 톤이 달라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역할에 대한 기대 수준을 조정하며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핵 문제가 근본적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한국이 운전석에 앉는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교섭을 직접 시작하면서 한국의 역할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https://goo.gl/cuXzmi
- [ 한국당, 세상만사가 ‘색깔론’ ] 자유한국당은 4월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금융도 좌편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64)는 페이스북에 “전교조, 민주노총, 참여연대, 주사파가 합작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 정권의 요직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앞에 세워놓고 실제로는 이들이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 임명과 취임 이후 논란을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금융개혁 기조와 방향, 전문성에 근거한 적절성 여부는 뒷전에 둔 채 이념 검증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당 중진의원들은 ‘주사파’ ‘전향’이란 단어를 써가며 색깔론 강도를 더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당 중진의원 모임에서 “(김 원장은) 서울대 주사파 핵심 세력들이 키워냈던 소중한 친구”라고 비꼬았다. 정진석 의원은 “과거 주사파 이념에서 전향했는지, 과거 체제 전복과 사상적 무장에서 지금 자유로워졌는지 국민들이 당연히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https://goo.gl/YGYFdW- [ 기구한 운명, 청와대 ‘석불좌상’ 보물 등극 ] 경북 경주에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뒤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으로 옮겨진 ‘석불좌상’이 4월12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좌상은 사각형 연화대좌(蓮華臺座)를 갖춘 보기 드문 석불인 동시에 보존 상태도 양호해 문화재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당초 이 석불좌상은 본래 경주에 있었으나 1912년 경주에 온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의 눈에 띄어 이듬해 서울 남산에 있던 총독 관저로 옮겨졌다. 1939년 현 청와대 경내에 새 총독 관저가 건립되면서 불상도 함께 이전됐다. 청와대 경내 불상의 모습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4년이다. 1993년부터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 사고,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독교 신자였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있던 불상을 치웠기 때문이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그러자 청와대가 1994년 10월 27일 출입기자들에게 불상이 제자리에 있다고 공개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https://goo.gl/jLWt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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