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16일
- [ 한국당 후보들, 사실상 무소속 출마?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개인 ‘캐릭터’를 앞세워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열세인 만큼 당이나 홍준표 대표를 부각하기보다 개인기에 기대려는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67)는 ‘어사 박문수’에 빗댄 ‘어사 김문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부패에 맞서 싸우는 투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가 유력한 외부인사 영입 1호 배현진 전 MBC 앵커(35)는 ‘방송장악 피해자’를 자처했다. 배 전 앵커는 3월27일 “난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후보들을 향한 ‘올드보이’라는 힐난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56)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경남의 오랜 친구, 올드보이 김태호”란 인사말을 반복했다. ‘올드보이=경남을 잘 아는 후보’로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https://goo.gl/19fWjd - [ 계엄령 때 화투 치다가 징역…46년 만에 무죄 ]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서 집에 모여 화투를 쳤다는 이유로 불법 집회 참여자로 몰려 유죄 판결을 받은 70대 2명이 4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부(금덕희 부장판사)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모씨(79)와 박모씨(79) 등 2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4월15일 밝혔다. 그들은 1972년 11월 지인의 집에서 한 판에 200~1500원씩 내고 속칭 ‘도리짓고땡’을 하다 붙잡혀 영장 발부 절차 없이 군법회의에 넘겨졌다. 당시 3명에게는 도박죄가 아닌 옥내외 불법 집회를 금지한 계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https://goo.gl/tacsyH
- [ 치매보다 암 걸리는 게 낫다? ] ‘1년만에 죽는 암’보다 더 두려운 질병, 자식들에게 짐 될까 싶어 잠도 오지 않는 질병이 바로 치매다.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중 정식으로 문을 연 곳은 47곳이다. 37곳은 기존 인력과 공간으로 바로 운영을 시작했고, 10곳은 증축이나 신축,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문을 열었다. 나머지 209곳은 필수인력과 공간만 갖추고 상담·검진을 중심으로 일단 운영을 시작한 뒤 점차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기관이다. 진단검사부터 상담, 대상자 등록, 환자와 가족에 대한 서비스까지 이곳에서 모두 할 수 있다. https://goo.gl/hFW41C- [ ‘연봉 1달러’ 저커버그…대신 회삿돈 펑펑?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단돈 1달러다. 그러나 연봉 외에 받는 보상금은 890만달러(약 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지난주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데 이어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썼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4월14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지난해 연봉 외에 받은 보상금이 8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3.5% 늘어난 것으로, 일반 직원 보상금의 37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보상금 대부분은 저커버그의 개인 경호 비용으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그의 개인 경호와 관련된 비용은 730만달러였다. 저커버그는 2013년 일체의 보너스와 스톡옵션 없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돈을 충분히 벌어 좋은 일을 하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https://goo.gl/kb9WUJ
- [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는 자 ] “버디(Birdie·새)를 잡았지만 그가 원하던 버디는 아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켈리 크래프트(미국)의 ‘불운’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선수의 티샷이 날아가는 새에 맞는 드문 광경이 나왔다. 지난 4월1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08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70만달러) 2라운드 경기. 크래프트는14번홀(파3·192야드)에서 티샷 뒤 나온 황당한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7번 아이언을 잡고 친 티샷이 날아가는 새에 맞고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다행히 공에 맞은 새는 큰 부상을 피한 듯 그대로 날아갔지만, 크래프트는 벌타를 피하지 못했다. 크래프트는 “공이 전선에 맞으면 벌타 없이 공을 다시 칠 수 있고, 정지된 공을 새가 물어가도 원래 자리에서 칠 수 있다”고 어필했지만 딜라드 프루잇 PGA 투어 경기위원은 “새는 신이 만들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PGA 투어에서 티샷이 새를 맞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지미 워커(미국)도 2014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7번홀에서 날린 티샷이 새를 맞힌 사례가 있다. https://goo.gl/Tscrjn
- [ 재벌 3세, 반복되는 안하무인 갑질 ] 한국 기업에서 ‘재벌 3세’는 이제 ‘오너 리스크’와 동의어로 통하고 있다. 책임감이 결여된 특권의식과 안하무인격 태도가 잇따라 사회문제가 되면서 기업에 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총수 일가의 기업 사유화가 기업가치 및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43) 당시 부사장의 2014년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이번 차녀 조현민 전무 ‘물벼락’ 갑질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품성도 능력인데 이번 사건으로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치명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재벌 3세들의 ‘갑질’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은 반복되고 있다. 김동선 한화건설 전 팀장(29)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 9월에도 만취상태에서 벌인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인 폭행·폭언을 해 사회문제가 되자 사죄했다. https://goo.gl/QsmW1A - [ 에릭 클랩턴 ‘Tears in Heaven’의 탄생 ] 4월은 슬프고 잔인하다. 몇 년 전 ‘세월호 사건’이 유독 큰 슬픔과 분노로 다가온 건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이 헤아려졌기 때문이었다. ‘Tears in Heaven’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이유도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이 느껴져서다.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 어찌 그 슬픔의 깊이를 논할 수 있을까. 1991년 3월20일 뉴욕의 53층 고층아파트에서 에릭 클랩턴의 아들 코너가 추락사했다. 클랩턴은 작곡가 윌 제닝스와 영화 <러쉬>(1991년작, 미국)의 사운드트랙 작업으로 슬픔을 달랬다. 제닝스는 <타이타닉>과 <사관과 신사> 등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Would you know my name, If I saw you in heaven?(만약 천국에서 나를 본다면, 나를 기억해줄래?)’. 이렇게 탄생한 노래에는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의 절절한 슬픔과 천국에서 아들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살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클랩턴은 2004년부터 자신의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로서 그 노래를 계속 부르면서 악몽을 떠올리는 건 잔인한 일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Fyq9q4 - [ 국가안전계좌의 실체는? ] 30대 여성 ㄱ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선생님 명의로 된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됐습니다.” 놀란 ㄱ씨는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자신을 검사로 소개한 이 남성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계좌에 있는 돈 전액을 국가안전보안계좌에 입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ㄱ씨는 곧장 은행으로 달려가 남성이 국가안전보안계좌라고 칭한 계좌번호로 1억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국가안전보안계좌는 사기범이 꾸며낸 것으로 존재하지 않는 계좌였다. 1억원을 챙긴 남성은 곧바로 잠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을 사칭한 사람들에게 속아 현금 입금이나 계좌이체를 해 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622억원에 달한다. 건당 평균 피해금액도 807만원으로 전년 대비 21%가량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자금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ttps://goo.gl/iX9k2v'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는 ‘아부지’라고 부르는 나라 (0) | 2018.05.10 |
---|---|
부끄러운 한국어 ‘gapjil’ (0) | 2018.04.29 |
김제동 “난 이겼고 실패한 건 그들” (0) | 2018.04.29 |
‘촛불혁명’의 자궁, 더 커진다 (0) | 2018.04.29 |
‘아저씨’ 탐닉하는 ‘아가씨’들 (0) | 2018.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