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3일
- [ 남친이 이상한 짓 해도 이해하라? ] 종편 JTBC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엔딩 장면은 매번 남녀 주인공인 정해인과 손예진이 등장하면서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가 흐른다.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Giving all your love to just one man/ You’ll have bad times/ And he’ll have good times.’ 한 남자만 사랑하면서 산다는 건 쉽지 않지만 때로 그 남자가 이해하기 힘든 짓을 하더라도 용서하라는 내용의 ‘스탠바이 유어 맨’이다. 원작은 미국의 컨트리가수 태미 위넷(1942~1998)이 불렀다. 위넷이 빌리 쉐릴과 공동으로 만든 이 노래는 1968년 말 3주 동안 빌보드 1위를 했다. 위넷은 “이 노래를 쓰는 데는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평생 동안 변명을 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여권운동가들이 남편의 부당한 대우나 잘못을 참고 살라고 부추기는 노래라고 공격한 것이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위넷은 평생 이 노래를 부르면서도 다섯 번이나 결혼했다. 어쨌거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제목에서부터 시청률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남자나 여자 모두 누가 싫어하겠는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고 싶고, 그런 누나를 두고 싶다. 더군다나 손예진과 정해인이니. 다만 현실은 늘 멜로드라마같이 달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YCx28A
- [ ‘갑질’ 새어나가지 않게 방음공사?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가 ‘물벼락 갑질’ 열흘 만에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도 사퇴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은 4월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장녀인 조 사장과 차녀 조 전무를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조 사장이 집행유예 기간에 복귀한 것처럼 이번에도 악화한 여론을 달래기 위한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관련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녹음이 사무실 밖에서 녹음 된 것을 의식했는지 자신의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MTkrJp
- [ “드루킹, 박근혜에도 줄대려 했다” ] 필명 ‘드루킹’ 김모씨(49)가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도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회원으로 활동한 ㄱ씨는 “세월이 꽤 지났지만 2009년 봄 김씨가 내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며 “김씨의 부탁을 받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박사모 모임에 참석해 정광용 회장에게 김씨가 작성한 15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전했다”고 4월22일 말했다. ㄱ씨는 김씨가 작성한 문서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김씨가 <송하비결>과 <자미두수> 등 예언서와 점술을 근간으로 사주풀이를 작성한 것으로 안다”며 “내용을 보니 사주풀이인지 찬양문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얘기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ㄱ씨는 “당시 김씨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 박근혜 쪽에 줄을 대놓으면 우리 쪽에 뭔가 떨어질 게 있으니 꼭 연결시켜 달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ㄱ씨는 “김씨는 당시 진보를 자처했는데 박사모인 나에게 선을 대달라고 부탁해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내 생각에 김씨는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는 이념이고 뭐고 상관없이 이익만 있다면 어디에든 들러붙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SR9HCq
- [ 사시나 변시나…법조 낭인 양성 매한가지 ] 법무부가 지금까지 7차례 치러진 변호사시험의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 합격률을 4월22일 처음 공개했다. 제7회 변호사시험의 경우 학교에 따라 20%대부터 70%대까지 합격률의 격차가 컸다. 이날 법무부가 공개한 ‘제1~7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률’ 자료를 보면, 2012년 처음 시행된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회 87.15%였던 합격률은 7회 49.35%까지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 후 5년 이내에 5번 응시할 수 있다. 불합격자의 재응시 등으로 응시자 수는 계속 불어나는데, 법무부가 매해 합격자 수를 제한하고 있어 합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https://goo.gl/i8jwQr
- [ 신출귀몰 탈옥수 ‘빠삐용’ 어디 숨었나? ] 4월8일 일본 한 교도소에서 탈옥사건이 벌어진 지 보름이 지났지만 탈옥수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현지 경찰이 연인원 1만명을 투입해 탈옥수가 숨어든 섬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좀체 추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월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마쓰야마(松山)형무소의 작업장에서 절도죄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히라오 다쓰마(平尾龍磨·27)라는 남성이 탈옥했다. 탈옥수는 교도소에서 100㎞ 정도 떨어진 히로시마(廣島)현 오노미치(尾道)시 무카이시마(向島)섬에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무카이시마는 여의도 면적의 약 7.6배인 22㎢ 면적에 약 2만2000명이 살고 있다. 삼림이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데다 빈집만 1000채가 넘어 몸을 숨길 장소가 많다. https://goo.gl/pjhPUL
- [ ‘별주부’의 뱃속에서 쏟아진 쓰레기 ] 4월17일 오전 붉은바다거북 폐사체의 소화기관을 확인하던 수의사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폐사체를 확인한 결과 거북의 소화기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이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인간이 만들고, 바다에 버린 이물질 가운데 그물, 낚싯줄, 비닐 등 바다거북이 소화시킬 수 없는 폐기물들은 거북의 소장에 그대로 들어 있었다. 극우단체가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 재질의 전단지는 깨알같이 적혀 있는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 모습 그대로 소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바다거북은 다양한 민담과 설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에겐 국내 바다 어디에 서식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해양동물이기도 하다. https://goo.gl/EBcz1f
- [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형광 도롱뇽’ ] 국내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nism) 동물이 생산·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LMO 도롱뇽이 인터넷 블로그·카페 등을 통해 관상용으로 불법 생산·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LMO는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유전물질을 변형시킨 생명체를 가리킨다. LMO 동물이 그대로 외부로 흘러나갈 경우 돌연변이 등 문제를 일으키면서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적발된 LMO 도롱뇽은 녹색형광단백질을 주입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녹색형광을 발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야생 상태의 도롱뇽은 형광을 발현하지 않는다. https://goo.gl/stETGa
- [ 산삼 같은 ‘집삼’, 화분에 키워보세요 ] ‘산삼’ 못지않은 ‘집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인삼은 원래 반음지성 식물이다. 빛이 적어도 잘 자란다는 얘기다. 농촌진흥청은 노지에 비해 빛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도 인삼을 쉽게 키울 수 있다면서 ‘새싹 삼 재배 노하우’를 공개했다. 농진청은 “인삼은 다른 작물들과 달리 많은 양의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뿌리를 심기 때문에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인삼 새싹 잎에는 뿌리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3∼4배가량 높기 때문에 가정에서 재배해 먹으면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설명한다. 인삼의 연한 잎은 묘삼을 심고 나서 2∼3주쯤 지나 수확하면 채소처럼 먹을 수 있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우면 된다. https://goo.gl/GuXg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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