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5일

- [ 조용필, 언제까지 ‘오빠’인가 ] 칠순 바라보는 만인의 ‘오빠’. 무대에 선 지 올해로 꼭 50년. 녹록지 않은 세월을 음악으로 살아온 그는 ‘가왕’ 조용필(68)이다. 1969년 데뷔 후 맞이한 50년이지만 조용필은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다. 음악은 일상이니까. 언제 음악을 떠난 적이 있던가. 죽으면 모를까, 살아 숨쉬는 동안 ‘은퇴’란 없다. 그런데 주위에서 난리법석이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가 활동에 나섰고, TV에 출연하자 시청률이 솟구쳤다. 다음달 전국투어 콘서트는 예매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조용필은 “왜 표가 다 팔렸을까” 한다. 그는 말한다. “은퇴는 없어요. 못 떠날 것 같아요. 떠난다는 말은 하지 않을래요. 팬들을 생각하면…. 오빠로서, 친구로서, 음악적 연인으로 평생을 함께해왔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마 음악을 하고 있을 겁니다.” https://goo.gl/v3WVuP 

- 김정은이 남한에 와서 먹은 음식들 ]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봉하마을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 스위스식 감자전, 서산목장의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월27일 정상회담 환영 만찬 메뉴에 오른 음식들이다. 만찬 메뉴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민족의 평화통일’이다. 만찬에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제각각 의미를 품고 있다. 신안 가거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1·2차 남북정상회담의 두 정상을 기념한 것이다. 서산은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위한 소를 키운 곳이고, 통영은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유년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구이’와 스위스식 ‘뢰스티’(roesti)를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인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특별메뉴로 추가됐다. 만찬주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두견주는 충남 면천에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만들어지고, 문배술은 고려시대 평안남도 평양에서 유래했으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 잡았다. https://goo.gl/U9VqcH 

- [ 질문이 없다는 것은 ] 조선 시대 학자 김창협은 숙종을 모시고 경서를 강독하는 자리에서, 질문을 전혀 하지 않는 왕을 질책했다. 절실하게 사색하고 빠짐없이 따져보다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을 리가 없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잘 알아서가 아니라 의문이 생기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이렇게 매일 강독을 이어가 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했다. 김창협의 이 말로 인해 숙종은 비로소 전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 연달아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실록>은 전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교실에 질문이 별로 없다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진지하게 경청하고 창의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질문 없음이 단지 교육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질문은 학습효과를 높이고 소통능력을 기르는 수단을 넘어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힘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과 부속품을 가르는 지점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때 생기는 것이 질문이고,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문학이다. 다가오는 세상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우리가 배운 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도 많은 세상일 것이라는 점이다.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cDtjA 

- [ 친문 최재성, ‘홍준표 키드’ 배현진과 대결 ]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53)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지 11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하게 됐다. 3선 의원을 지낸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냈다. 당내 비주류 반발로 당직에서 물러날 당시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2016년 4·13 총선 때는 “내가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파을 재선거에 자유한국당에선 ‘홍준표 키드’인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출마가 유력하고,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후보로 거론된다. https://goo.gl/hoMTBf 

- [ 바른미래·평화당, TK·호남서도 ‘후보 기근’ ]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의 정치적 기반지역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영호남에서 거대 양당에 밀리는 양상이다. 낮은 정당 지지율도 지속되고 있다. 파급력 있는 후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두 당의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4월24일까지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이 ‘본토’에서 후보를 확보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두 당이 기반지역에서조차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것은 낮은 지지율 때문이다. 창당 이후 바른미래당은 10%를 넘지 못했고 평화당은 최근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15%를 넘지 못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이 출마 결심을 못하는 것이다. https://goo.gl/HtG56g 

- [ 국회의원 태우고 대낮 음주운전 ]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가 의원을 태운 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현역 의원 수행비서 신모씨(39)를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했다고 4월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승합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했다. 주변에 있던 경찰이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해 신씨 차량을 멈춰 세웠다. 그런데 신씨의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고, 경찰은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뒷좌석엔 해당 의원이 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신씨의 음주 정도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께 타고 있던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을 알면서도 차 열쇠를 넘기거나 음주운전을 권유·독려·공모하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https://goo.gl/crNFEf 

- [ 하버드 로스쿨 변호사, 영주권 포기 군 복무 ] 미국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20대 남성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군본부 법제과에서 국제법 관련 업무를 하는 양정훈 중위(28)는 2016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지난해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양 중위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했다.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s://goo.gl/jHAHBs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