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은 선소리와 흰소리…시민들은 악소리와 한소리 ] ‘선소리’는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을 의미한다. 엉뚱한 말을 일컫는 ‘생(生)소리’와 뜻이 비슷하다. ‘선소리’의 ‘선’은 ‘선무당’ ‘선밥’ ‘선웃음’ ‘선잠’의 ‘선’과 같은 뜻이다. ‘선’은 ‘익숙하지 못하다’ ‘빈틈이 있고 서투르다’를 뜻하는 ‘설다’에서 왔다. ‘선’은 ‘서툰’ 또는 ‘충분치 않은’의 뜻을 더한다. ‘선소리’는 ‘쓸데없는 소리’와 의미가 상통하는 면이 있다. ‘듣기에 거슬리는 소리’나 ‘쓸데없는 소리’ 하면 ‘신소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신소리’는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을 가리킨다. 나쁜 의미보다는 좋은 뜻을 지닌 말인 셈이다. 듣기에는 거슬리지만 도움이 되는 말은 ‘쓴소리’다.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말과 달리 터무니없는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허풍을 떠는 말을 ‘흰소리’라고 한다. ‘흰소리’는 그런 의미에서 ‘헛소리’와 뜻이 서로 통한다. ‘헛소리’는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을 뜻한다. 즉 실체가 없는 허황된 소리를 가리킨다. 잘못을 했을 때 흔히 ‘한소리 듣겠다’고 하는데, 이때 ‘한소리’는 ‘큰 소리’를 말한다. ‘한’에는 ‘크다’라는 뜻이 있다. ‘한소리’는 곧 ‘크게 나무라는 말’이란 의미다. https://goo.gl/ZKtqq2
- [ 한광옥, DJ 비서에서 박근혜 비서로…박지원 “DJ가 어떻게 생각할까”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1월3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제2의 허수아비 실장” “부도난 회사에 퇴직자를 불러들이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코스프레 인사다. 전임 이원종 비서실장에 이어 제2의 허수아비 실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교동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이 살아 있는데, 독대도 안 해주는 비서실장을 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게 제일 생각난다”고 했다. https://goo.gl/qOoJjL
- [ 황교안 총리도 노동자처럼 ‘문자 해고’? ] 황교안 국무총리(59)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지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논란이 11월3일 불거졌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부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신의 없는 매몰찬 통보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경악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국의 국무총리 지명을 물러날 국무총리에게 문자로 통보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실제 황 총리는 같은 날 이임식을 열겠다고 알렸다가 1시간20분 만에 “국정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며 취소했다. 이에 신임 총리 지명 과정에 청와대와 황 총리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https://goo.gl/0GKS5p
- [ 국민대 학생들 “김병준 교수님, 부끄럽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로 지명하자 국민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대 총학생회와 ‘민중총궐기 국민대 투쟁본부’는 11월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교내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참여 논의를 통해 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인정한 김 교수에 대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의 감정을 느낀다”며 “박 대통령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는 한 학생은 “교수님, 관직이 없다고 ‘가오(체면)’가 없습니까.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대로, 올바르게 행동해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김병준 총리 지명자는 이러한 안팎의 비판 목소리에도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11월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총리 추천’을 의뢰하면서 김병준 총리 지명자는 사실상 ‘소멸’됐다. https://goo.gl/Tf5lyI
- [ 대통령 돈줄 죈다…내년 ‘묻지마 판공비’ 22억원 삭감 ] ‘대통령 판공비’로 불리는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내년 예산에서 대폭 삭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는 11월3일 청와대 특수활동비 예산을 정부가 요구한 146억9200만원에서 15%(22억500만원) 삭감하기로 합의하고 전체회의로 넘겼다. 삭감액 22억500만원 가운데 14억7000만원은 업무추진비로 항목이 변경됐고 7억3500만원은 순삭감됐다. 예산심의에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대폭 깎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때문으로 풀이된다. https://goo.gl/A8xjJ7
- [ 이미경 CJ부회장, 청와대에 의해 찍혀나갔나 ] 청와대가 2013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58)의 경영 퇴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1월3일 MBN은 2013년 말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이 CJ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MBN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이 청와대 수석은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 지금도 늦었을지 모른다”고 이 부회장 퇴진을 재촉했다. 이에 CJ 고위 관계자가 “VIP(대통령)의 뜻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협박성 발언도 나왔다. 청와대 수석은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라고 말했다. CJ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자사 방송채널의 토론·개그 프로그램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을 방송했으며, 또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극찬한 영화 <광해>를 배급해 보수 세력으로부터 ‘종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들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후 CJ는 논란이 됐던 풍자 코너를 폐지하고,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 등 애국 홍보성 영화를 배급해 정권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다. https://goo.gl/rmY4y8
- [ “북 김정은, 최악의 언론자유 약탈자” ]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11월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약탈자’ 35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이날 홈페이지에 ‘세계 언론 약탈자’ 35명의 리스트를 공개하며 북한에 대해 “정권을 선전하거나 찬양하는 한 종류의 저널리즘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 단체의 벤자민 이스마일 아시아 담당관은 “김정은은 35명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세계 최악의 언론 자유 약탈자”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주민들에게 ‘편집증적인 전체주의’를 강요하고 당과 군대, 특히 ‘최고 지도자’를 칭송하는 선전선동 이외에 독립적인 언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 언론 약탈자’로는 이밖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 https://goo.gl/2qKP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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