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노한 다음날이 더 중요하다” ]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국민들이 많다. 일상의 리듬도 다 깨져 버렸다. 수시로 스마트폰을 열어 오늘은 또 어떤 소문이 사실로 밝혀졌나 궁금해한다. 시인인 이문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나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집단적 공황 상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세월호라고 생각한다. 치유되지 못한 사회적 트라우마가 성난 여론의 밑바탕에 누적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촛불은 이전과 성격이 다르다. 분노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분노의 크기나 강도가 아니다. 분노 그 다음이다. 분노가 저항으로 이어지고, 저항이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돼야 한다. 분노가 단순한 화풀이에 그친다면 청와대와 국회를 또 다른 세월호, 즉 청산하지 못한 과거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 7월 경희대 ‘문명전환 특강’에서 슬라보예 지젝이 지적한 것 처럼 ‘분노한 다음날이 더 중요하다’. 그렇다. 촛불을 켜기 전에 그 다음날을 상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8ZIVCD
- [ 경향신문, 종합지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사설 ] 경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2차 사과 담화’가 있었던 다음날 아침(11월5일자) 사설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를 게재했다. 10곳 뿐인 국내 전국 종합지 중 처음이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지금 나라를 파탄 지경으로 만든 사람을 한 명만 고른다면 바로 박 대통령이다. 이번 국정문란은 우발적인 것도, 남의 잘못인데 대통령이 뒤집어쓰게 된 것도, 예외적인 현상도 아니다. 대통령은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국회에 내각 구성을 위임하라는 다수의 의사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 우리는 불편한 진실 앞에 솔직해져야 한다. 박 대통령은 중대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의 수사 대상자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탄핵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런 상태를 1년3개월 지속하겠다는 것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여 즉시 사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https://goo.gl/ZaLk0n
- [ 박 대통령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패러디 쏟아져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4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에 대해 두 번째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월25일 95초짜리 대국민 ‘녹화 사과’를 한 지 열흘 만이다. 박 대통령 2차 담화는 1차 때와 달리 생중계로 진행된 담화에서 눈물이 글썽였고 개인사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목소리가 잠기기도 했다. “무엇으로도 국민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말한 뒤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9분가량 담화문을 모두 읽은 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하고 재차 허리를 숙였다. 한편, 이날 담화에서 언급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든다”와 관련 SNS에서는 패러디가 쏟아졌다. 대부분 자신의 현직을 언급하며 ‘내가 이러려고 선생님 됐나, 이러려고 공부했나, 이러려고 작가 됐나…’ 등 이었다. https://goo.gl/cFaJ16
- [ 박 대통령 수사 땐 ‘피의자’인가 ‘참고인’인가 ] 검찰 수사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분은 피의자가 될까, 참고인이 될까. 피의자가 되면 최소한 죄가 있다고 인정돼 어떤 식으로든 사법적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 참고인은 죄가 인정되지는 않지만 다른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 나와야 할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의 신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가가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박 대통령의 신분이 피의자가 된다 해도 이번 수사의 결과는 ‘공소권 없음’이나 ‘기소중지’가 될 공산이 크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대통령은 피고발인(사실상 피고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참여연대가 이날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https://goo.gl/F6usuH
- [ 프로야구 FA, 사상 첫 ‘100억 잭팟’ 터질까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의 공식 몸값은 최근 2~3년간 빠르게 상승해 96억원(NC 박석민)까지 치솟았다. 올해 FA 시장에도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나올 예정이라 100억원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FA 금액이 본격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였다. 롯데 강민호가 4년 75억원에 롯데 잔류를 택하면서 2005년 심정수 이후 9년 만에 몸값 앞자리 숫자가 ‘7’로 바뀌었다. 같은 해 외야수 이용규(당시 KIA)가 4년 67억원, 내야수 정근우(당시 SK)가 4년 70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2015년에는 삼성 윤성환(80억원), SK 최정(86억원)이 4년짜리 계약을 맺고 소속팀에 잔류했고, 롯데 장원준이 4년 84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KIA 윤석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친정팀으로 복귀하면서 4년 90억원을 받아 당시 FA 최고액을 찍었다. 2016년 삼성 박석민은 4년 96억원에 NC와 계약하면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FA 대상자 중 대어급으로는 양현종(기아), 나지환(기아), 김광현(SK), 차우찬(삼성), 최형우(삼성), 황재균(롯데), 봉중근(LG), 우규민(LG) 등이다. https://goo.gl/5BdR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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