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 치마폭에 숨은 우병우·현기환 ‘우환 덩어리’ ]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당들은 20일 처가 부동산 특혜 처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몰래 변론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진을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여당 일각에서도 우 수석 ‘퇴진론’이 나왔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 수석은)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 대통령 치마폭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우 수석 의혹이 ‘정치 공세, 국정 흔들기’라는 청와대 반박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 금수저, 우병우 뇌관을 시급히 제거하고 전면 개각을 단행해야만 레임덕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주승용 비대위원은 “(우 수석 의혹이) 양파 껍질처럼 드러나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수석과 총선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현기환 전 정무수석을 묶어 “세간에는 우병우, 현기환의 이름을 따 ‘우환’덩어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대통령이 할 일은 권력 실세의 비위와 전횡을 바로잡아 ‘우환’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5PfGH6do
- [ 박 대통령 레임덕 중심에 ‘문제적 진박 3인’ ]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 핵심 ‘3인’의 기상도가 흐리다. 4·13 총선 참패 후 친박 책임론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총선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에 연루되며 반등 기회마저 날아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주류 중 주류’ ‘진박 중 진박’으로 불리던 이들이 역설적으로 정부 후반 ‘레임덕 징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사면초가’ 최경환은 공천 과정부터 ‘진박 감별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정작 총선 뒤에도 영향력엔 변화가 없었다. 최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천절차에 아무 관여도 할 수 없는 평의원 신분이었다”고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또 녹취록 주역’ 윤상현은 사석에서 박 대통령을 ‘누님’으로 부른다던데 본인이 대표적으로 권력이 ‘새는 구멍’이 된 것이다. 서청원 의원도 총선 전부터 의욕을 보인 국회의장직은 총선 참패로 야당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장을 먼저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 ‘최다선 리더십’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http://me2.do/x4oz2g8q
- [ 유력 언론사 CEO, 성희롱 일삼더니 결국… ]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일삼던 폭스뉴스의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짐을 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 내 성희롱 혐의로 고발당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CEO(76)가 극비리에 퇴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7월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듀서 출신인 에일스는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미국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다. 1996년 폭스뉴스를 창립하면서 CEO로 취임해 현재까지 폭스뉴스를 이끌고 있다. 성희롱 의혹은 10여년 동안 폭스뉴스 간판 앵커로 활약했던 그레천 칼슨(50)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칼슨은 에일스가 성과 관련된 발언이나 성차별적 언행을 일삼았고 성적인 접근까지 시도했다며 이달 초 뉴저지 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에일스의 성적인 접근을 거절했다가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와의 TV토론 설전으로 유명해진 같은 방송 여성 앵커 메긴 켈리(46)도 에일스에게 성희롱당했다고 밝혔다. http://me2.do/xeWlRdTv
- [ 나향욱은 파면, 진경준은 해임…같은 공무원 다른 징계 왜? ] “민중은 개·돼지” 등 막말을 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47)에 대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파면’하기로 의결했다. 반면 넥슨으로부터 120억원대 뇌물을 받고, 사건을 덮는 대가로 처남에게 130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혐의 등을 받은 진경준 검사장(49)에 대해 검찰은 ‘해임’할 예정이다. 검찰이 파면보다 수위가 낮은 해임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뭘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사는 징계위를 통해 파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중 처리한다면 파면이 당연하지만, 신분이 보장되는 판검사를 파면하려면 국회에 의해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 형이 확정돼야 한다. 파면하면 진 검사장의 유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진 검사장이 3심까지 간다면 적어도 1년이 걸리는데, 진 검사장은 연봉 일부를 지급받는다. 반면 해임하면 진 검사장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조금이라도 빨리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http://me2.do/GWtU4lEQ
- [ 6살 때 미적분 풀던 천재, 평범하게 살면 ‘실패한 천재’? ] 1960년대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지능지수(IQ) 210의 ‘천재소년’이었던 김웅용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54)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펴낸 <동심으로 떠나는 시간여행>(고인돌)은 평범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빗대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피소드를 소개한 글 앞에는 김 교수가 아기 때부터 쓴 동시와 일기가 수록됐다. 김 교수는 5살 때 이미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 때는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천재다. 198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올랐다. 8살 때인 197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초청으로 유학을 떠나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1974년 NASA 선임연구원으로 특별 채용돼 5년을 일한 그는 16살 때인 1978년 8년여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평범한 길을 걷기로 한 천재에게 언론은 ‘실패한 천재’라는 낙인을 붙였다. 김 교수는 “실패한 인생이 아닌데 실패자로 취급해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모든 걸 다 내려놓자’ 하고 나니 지금은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http://me2.do/GsqJ9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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