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4일

- [ 우주인 유소연, 돌연 한국 떠났던 이유 ] “유행가 하나로 평생 우려먹는 초라한 연예인처럼 늙게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40)가 경영학 박사(MBA) 학위를 위해 미국행을 택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4월3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 이 박사는 “끊이지 않는 강연 요청을 받으면서 ‘평생 (우주 관련) 강연만 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006년 12월 한국의 첫 우주인으로 선발된 뒤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다. 2008년 4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 이 박사는 11일 동안 18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우주비행사가 아닌 관광객처럼 우주정거장에 다녀왔다는 비판부터 먹튀라는 오명에다 재미교포와 결혼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언론의 오보 등 이 박사를 둘러싼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https://goo.gl/QxtCPN 

- [ 성폭력 ‘스튜핏’ 김생민, 모든 방송 ‘하차’ ] KBS가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생민(45)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김씨는 tvN <짠내투어> 등 현재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 KBS는 4월3일 “김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김씨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뒤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전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씨는 KBS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등에 20년가량 장수 출연 중이었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그뤠잇’ ‘스튜핏’ 등 유행어를 앞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씨가 고정 출연하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은 10여개에 달한다. https://goo.gl/hYhgTA 

 - [ 조조의 가짜무덤설 사실일까? ] “조조는 죽기 전에 가짜무덤 72개를 만들라고 명하면서 ‘누군가 무덤을 파헤칠까 두렵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원말명초의 인물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묘사한 조조(155~220)의 최후이다. 의심 많은 조조가 죽은 뒤에도 사람들을 속이는 ‘간적’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대표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조조보다 약 70년 뒤의 인물인 진수(233~297)의 <삼국지>는 “조조는 비범한 사람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걸이었다(非常之人 超世之傑)”고 극찬했다. 훗날 당나라 태종은 “조조야말로 혼란에 빠진 나라의 기둥이자 천하를 바로잡은 으뜸 인물”이라는 제문을 남겼다. 하지만 남송의 시대에 명분론을 앞세운 주자학이 정립되면서 조조는 한나라 황제를 겁박하고 백성들을 혹독하게 다룬 불충하고 각박한 지도자로 폄훼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구구한 해석을 낳았던 조조의 진짜 무덤이 조조의 근거지인 업성(鄴城)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문화재고고연구원은 2009년부터 ‘위무왕(魏武王)’의 석비 등 250여점의 유물이 나온 고분의 주인공은 조조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무왕’이라는 칭호가 조조 생전에 쓰지 않은 명칭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히 제기된다. 새로운 가짜무덤설의 등장이다. 사후 1800년이 지난 지금도 조조는 여전히 ‘핫한 인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oiM65 

- [ 홍준표 "제주 4.3은 좌익 폭동"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4월3일 제주 4·3 항쟁에 대해 “좌익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길 글에서 “오늘 제주 4·3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는 건국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폭동으로 시작됐다”며 “남로당 무장대가 산간지역 주민을 방패삼아 유격전을 펼치고 토벌대가 강경 진압작전을 해 우리 제주 양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후 수정된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에서 ‘사태’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지난 4월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https://goo.gl/BchZpa 

- [ 트위터에 영어 썼다가 조롱당한 마크롱 ] 지난달 프랑스어 진흥 정책을 발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작 트위터에 영어 표현을 써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언어 습관이 모국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긍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트위터에 “나는 자치와 국민주권을 신봉한다. 민주주의는 지상에서 가장 상향식으로 운영되는 체제”라고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문장을 프랑스어로 적어 나가다 ‘상향식’이라는 표현만 영어 ‘bottom up’으로 표기했다. 프랑스24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글레(프랑스어와 영어 합성어)’로 트윗을 쓰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4월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영어 애호가 대통령의 등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한 프랑스인이 영어로 말하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https://goo.gl/cxWVqz 

- [ 인천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 아들, 무슨 짓 했길래… ] 인천의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의 아들 ㄱ씨가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자녀에게 상장을 주기 위해 글짓기 점수 조작을 지시하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ㄱ씨는 2016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 명단을 가져오라고 한 뒤 자신과 친분이 있는 학교운영위원의 자녀 2명에게 상장을 주도록 지시했다. ㄱ씨는 또 2014년 행정실 직원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자 “아무런 대가 없이 정규직을 하냐”며 겁을 줘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낸 급식비도 멋대로 썼다. 식자재 구입비용 결재권자인 ㄱ씨는 자신이 먹을 과일과 한우 갈비 등을 사게 한 뒤 식자재 항목에는 포함시키지 않도록 해 급식비 128만원을 횡령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찰청은 ㄱ씨가 교사와 영양사 등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https://goo.gl/U2XhPf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