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6일

- [ 평양냉면 좋아하면 종북? ] 방북 예술단이 귀환했다. 걸그룹 멤버들이 냉면 먹는 장면의 사진이 언론에 실렸다. 그것은 달라진 세상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유통되었다. 냉면에 일가견이 있는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방북 예술단의 많은 후일담 중 대중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단연 냉면 시식기다. 면 색깔이 검은 걸 보니 감자전분을 많이 섞거나 메밀 겉껍질을 넣은 막국수 스타일이 아니냐는 관전평(?)도 나왔다. 평양냉면을 두고 다시 논쟁이 벌어졌다. 남한 냉면보다 평양냉면이 진짜라는 걸 주장한다고 하여 냉면 종북주의자니 하는 말도 나왔다. 남북이 갈라져 지내는 동안 오히려 남쪽에서는 평양식 냉면을 둘러싼 흥미로운 그림이 많이 생겨났다. ‘냉부심’(냉면에 대한 고집스러운 자부심)이며, ‘식초, 겨자 논쟁’도 있었다. 고춧가루를 뿌리느냐 마느냐를 놓고 토론도 벌어졌다. 예전에 고기에는 누린내가 났으니 식초를 뿌렸을 뿐, 요즘 고기는 질이 좋아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냉면에는 다 자기 색깔이 있다. 그러니 냉면 종북주의도, 오히려 남한 냉면이 더 맛있다는 냉면 남한독자노선(?)도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5WDQc 

- [ 홍준표 “이인제 퇴물 취급 말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는 4월5일 자신의 독단적 당 운영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도 가죽점퍼를 입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실명으로 하라. 욕 얻어먹을까 싶어서 뒤에 숨어서 구시렁구시렁거리면 그게 당의 전체 의견인 양 써대니까 당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어느 언론에서 죽은 정당이라고 했는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동묘지 같다는 어느 당’이란 칼럼을 실은 조선일보를 지목한 것이다. 일부 언론 질문에 대해선 “참 기분 나쁜 소리를 한다” “어떻게 저런 소리를 쯧쯧쯧”이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긴급여론조사에서 경남은 수월하게 이기는 걸로, 서울은 양강 구도로 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선거는 먹고사는 문제로 판가름 난다”며 “(남북 문제는) 좌파들만 열광한다”고 했다. 충남지사 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한번 실족했다고 퇴물 취급하면 안된다”고 올드보이 비판을 반박했다. https://goo.gl/oQEZ55 

- [ 담배 4갑 훔친 고교생, 경찰 조사 후 그만… ] 친구와 함께 담배를 훔쳤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의 부모는 “경찰이 아들의 입건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아들은 혼자 수사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세종시의 한 고교 3학년 ㄱ군이 지난 3월30일 대전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4월5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1월1일 새벽 세종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친구와 함께 담배 4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불구속 입건돼 세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https://goo.gl/joP7xj 

- [ 시시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롱런하는 까닭 ] 지금까지 극장가에 머물며 ‘장기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어떤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시시한 영화다. 갈등이나 반전은 물론 이렇다 할 사건조차 거의 없다. 그런데도 그토록 시시하고 밋밋한 영화에서 말할 수 없는 위안을 얻었다는 젊은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케렌시아’라든가 ‘소확행’, ‘와비사비’, ‘혐핫’ 같은 2018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함께 설명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영화가 없겠다 싶다. 칼럼니스트 김경씨는 “하루키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에서 ‘그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 마시는 차갑게 얼린 맥주 한 잔 같은 것’이라고 했던 ‘소확행’의 자잘한 예들을 모으면 바로 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된다. 그리고 와비사비가 진정 ‘부족함에서 만족을 얻는 삶의 방식’이고 ‘유행에 뒤처진 낡은 공간이나 물건에서, 혹은 평소 무심히 지나쳤거나 과소평가했던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리틀 포레스트>는 와비사비 라이프의 표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NxQwF 

- [ 이한열 열사 죽인 ‘최루탄’ 폐기한다 ] 경찰이 전국 경찰관서에 보관해온 최루탄 대부분을 폐기하기로 하고 실행에 나섰다. 2010년 최루탄을 소량 폐기한 적은 있지만 기동부대 운영지침상 최소 수량만 남기고 대대적으로 폐기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기동부대와 30개 일선 경찰서에서 보관하던 최루탄 가운데 3만5000여발(8900t)을 폐기 처분했다고 4월5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25개 기동부대와 규모가 큰 20개 경찰서에 총 1만2000여발을 남기고 나머지 최루탄은 모두 폐기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9월쯤 최루탄을 폐기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1998년 집회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https://goo.gl/UejnsU 

- [ ‘팻팸족’ 10명 중 4명, 반려동물 기념일 챙긴다 ]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한 달 평균 비용이 13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마켓 옥션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팻팸족’ 고객 25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월평균 지출비용 50만원 이상(1%)을 쓴다는 ‘큰손’들도 있었다. 펫팸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4명은 입양일, 생일, 명절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념일을 챙긴다고 답했다. https://goo.gl/N7S1D5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