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 수사는 징검다리, 표적은 ‘MB정권’? ] 롯데그룹 수사의 최종 타깃은 롯데그룹 너머 이명박 정부가 될 것인가. 롯데 수사가 이명박정부와 연결될 것이란 관측은, 롯데 계열사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롯데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과정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1994년 잠실에 115층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한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줄곧 허가를 받지 못했다. 롯데의 소원은 2009년 이명박 정부가 풀어준다. 서울공항에 비스듬히 난 동편 활주로 하단부를 3도가량 비틀면 직선 활주로가 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는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승인을 내줬다. ‘롯데 특혜’ 비판이 일었으나 이명박 정부는 “의심하고 들여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 특혜설의 중심인물은 장경작 전 롯데호텔 사장(73)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다. 2009년 2월 롯데는 롯데그룹 호텔 부문만 총괄했던 장경작 사장을 호텔은 물론 면세점, 롯데월드 등을 총괄하는 자리에 선임했다. 롯데그룹은 이명박 정부 5년간 46개였던 계열사를 79개로 늘렸고, 자산총액도 49조원에서 96조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서 일부에서 롯데그룹 비자금이 장 사장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http://me2.do/xWcAC3VS 

 

- [<단독>국민의당, 비례신청도 안 한 김수민 7번 배치 왜? ] 2억원대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30)이 4·13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당선권인 비례후보 7번에 공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최측근이자 당시 사무총장이던 박선숙 의원 의중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과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국민의당 총선 비례후보 공천 과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1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비례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고 비례대표후보추천위의 면접심사도 받지 않았지만 비례후보 7번으로 공천됐다”며 “박선숙 당시 사무총장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례후보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30세 무명 인사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번에 배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에도 당 안팎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http://me2.do/x5jxfeoc 

 

- [ ‘나중에 오지 못한 사람’과도 나눠야 복지다 ] 이상한 포도밭 주인이다. 이른 아침 일꾼들이 다 왔는데도 포도밭 주인은 오후에 장터로 나가 빈둥거리는 사람들에게 포도밭으로 가서 일을 하라고 권유했다. 저녁나절, 주인은 자신의 포도밭으로 가서 관리인에게 당부했다.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 처음에 온 사람과 똑같이 일당을 지불하라고. 그러자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땀흘려 일한 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밭 이야기의 한 대목이다. 경쟁력, 효율성, 성과주의로 대표되는 생산력 제일주의에 길들여진 경제적 인간이라면 포도밭 주인의 행태는 선뜻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인인 이문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 세기 전, 근대경제학을 ‘악마의 경제학’이라고 비판하면서 ‘인간의 경제학’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한 존 러스킨은 앞에 소개한 포도밭 이야기의 한 구절을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삼았다.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Unto This Last)>. 훗날 간디, 톨스토이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저 책의 제목은 분명 예수의 말씀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저 복음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나중에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포도밭으로 간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를 그들에게도 아침 일찍부터 일한 사람들과 똑같은 일당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http://me2.do/FkMIxH3o 

 

- [ 힘들게 취직한 그들은 왜, 직장을 떠나는가 ] 2012년 2월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박민준씨(29·가명). 브랜드 마케터가 되고 싶은 꿈에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했다. 그는 식품마케팅 부서에 배속됐다. 하루빨리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 전문가로서 역량을 쌓고 싶었다. 그러나 기대감은 몇 달 안 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조직문화는 충격적이었고, 과중한 업무로 개인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그를 지치게 했다. 그가 속한 부서에선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한 조직원 간 경쟁이 치열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도 적지 않았다.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 ‘이구백(20대의 90%가 백수)’ ‘N포 세대(무한대 포기 세대)’…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생길 만큼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이 적지 않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7.7%(300인 이상 기업 9.4%, 300인 미만 기업 3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ttp://me2.do/xq46CcJ2 

 

- [ 멋모르고 첼로 가방 훔친 택시기사, 가격 듣고 화들짝 ] 지난달 5월17일 새벽 1시쯤 인도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이모씨(52)의 눈에 한 여성이 띄었다. 여성은 커다란 악기 가방을 옆에 세워둔 채 누군가와 한참 동안 통화하고 있었다. 절도 전과가 있는 이씨는 가방 속 악기가 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두 시간 가까이 여성을 살피던 이씨는 그가 잠시 화장실을 가려 자리를 비운 사이 악기 가방을 택시 트렁크에 싣고 달아났다. 서울 유명 사립대 음대 대학원생인 박모씨(25)는 그렇게 1억5000만원짜리 첼로를 잃어버렸다. 이씨가 훔쳐간 박씨의 첼로는 이탈리아 과르네리 가문에서 1780년에 제작한 고악기(古樂器)였다. 과르네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다니니 등과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현악기 명가(名家)로 꼽힌다. 현재 100여개가 남아 있는 과르네리의 바이올린은 최고 수십억원대에 거래될 정도다. 이씨는 막상 악기를 훔친 뒤에 처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훔친 물건이 억대가 넘는 초고가 첼로라는 것도 당연히 몰랐다. 결국 이씨는 사흘 만에 첼로 가방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피해자 박씨와 연결된 이씨는 “사례비로 5만원만 주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튿날 첼로를 들고 박씨를 만나러 간 이씨는 현장에서 잠복하던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바로 돌려주려 했는데 트렁크에 놓아뒀다가 깜박 잊었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판매처를 찾기 위해 궁리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첼로 가격이 1억5000만원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며 표정이 변했다”고 말했다. http://me2.do/xjrt08Ze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