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3일
- [ 리더의 자격은? ] 속담에 ‘눈 먼 머리가 몸통을 벼랑으로 이끈다’는 말이 있다. 우두머리가 어리석으면 모두에게 해가 된다는 뜻이다. 요즘 속담처럼 ‘못난 제왕은 재앙’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시키면 다 되고 밀어붙여서 안 되는 게 없다 믿어서일까요? 예전 모 출판사에 근무할 때 사장실에는 ‘궁즉통(窮卽通)’ 액자가 자랑스레 걸려 있었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고 얘기하라 호통 일색인 사람은 우두머리 자격이 없습니다. 리더란 길도 아닌 데서 ‘뚫어라, 궁즉통!’ 외치는 돌격대장이 아니라 최적의 루트에 정통한 길잡이이자 노련한 키잡이여야 합니다. 리더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43nkZp
- [ 북 김정은 “이런 일꾼들 처음 본다” 불호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생산 실태와 간부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호통 정치는 남한·중국·미국 등 주변국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건설 총력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채택한 상황에서 당과 내각, 그리고 생산현장의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7월2일 김 위원장의 신의주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쏟아낸 강도 높은 질책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에서 “보수도 하지 않은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자고 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공장 및 당 관계자들을 향해 “숱한 단위들에 나가보았지만 이런 일군들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방직공장에서도 관계자들을 향해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떠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불같이 화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5월 대동강 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기가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면서 격노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https://goo.gl/ovx4Y1 - [ 기무사, 세월호 가족들도 사찰 ]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가 세월호 구조 현장인 진도 팽목항뿐 아니라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도 사찰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기무사의 이 같은 행위는 직무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행동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조사 태스크포스(TF)는 7월2일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을 보면,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3일째인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TF’를 구성하고, 사고 발생 28일째인 5월13일 기무사 참모장을 TF 단장으로 앉히는 등 규모를 키운 TF를 가동했다. 기무사는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맡았던 유경근씨를 ‘강경’ 성향으로 분류하고 ‘경력(직업)’란에는 ‘정의당 당원’이라고 적었다. 유씨가 2013년 1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게시했고 2014년 5월16일 세월호 유가족이 박 대통령을 면담할 때 유씨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주장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https://goo.gl/o4qfjW - [ 민주당 구미시장 취임식서 “박정희 만세” ] 7월2일 오전 10시쯤 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시청 앞. 태극기와 새마을기, 성조기 등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70여 명의 사람들이 시청 앞 인도를 따라 늘어선 채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장세용 물러가라” “박정희 대통령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도중에는 새마을 노래와 애국가 등을 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 ‘역사 부정하는 장세용 즉각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든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64·더불어민주당)이 취임하는 날에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회원 수십 명이 시청 앞에서 ‘구미시장 선거공약 규탄집회’를 열었다. “60억 원의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장 시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찢어버린다면 3·15나 4·19, 5·18의 역사를 찢어버려도 된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기초자치단체 중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경북 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 구미시 최초의 진보 성향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5ZXMz8 - [ '주 52시간 노동제' 첫날 "칼퇴근, 실화냐" ] 7월1일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서 ‘주 52시간 노동’ 시대의 막이 올랐다. 300인 이상 기업에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후 출근 첫날인 7월2일 직장인들은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머지않아 퇴근 후 재택근무와 같은 ‘무늬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lance)’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드러냈다. 야근이 잦은 일부 직종에서는 수당 감소 등으로 “일은 일대로 하고 월급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https://goo.gl/NS4UaN - [ MB 국정원, 경향신문 돈줄 틀어막기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동원해 당시 정부에 비판적이던 경향신문을 재정적으로 압박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 거부’ ‘정부지원금 삭감’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통제 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7월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59)의 공판에서 2010년 3월11일 작성된 국정원 문건을 공개했다. 신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판글 유포 및 좌편향 연예인 방송퇴출 등 ‘정치공작’을 기획한 혐의(국정원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이용해 경향신문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경향신문의 은행 대출금 수십억원과 관련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을 거부하도록 조치한 내용이 문건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국세청이 경향신문의 세금 미납액을 한꺼번에 징수하도록 하는 데도 관여했다. 해당 문건에는 ‘국세청으로 하여금 경향신문에 부가가치세 미납액 3억1500만원 전액을 징수토록 했다’는 내용과 함께 ‘국세청 이현동 차장과 협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https://goo.gl/HLBHVM - [ ‘제주해녀항일운동’ 주역 3인, 누구? ] 일제강점기인 1931~1932년 제주에서 벌어진 여성 주도의 대규모 항일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녀항일운동의 대표였던 부춘화(당시 25세), 김옥련(당시 23세), 부덕량(당시 22세) 등 주요 3인의 흉상을 제작하는 기념사업에 착수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이달부터 흉상 제작을 위한 공모와 계약 등을 진행해 9월 제주해녀박물관 내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옆에 흉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에 맞서 구좌읍 일대 해녀 1만7000여명이 230여회 시위를 벌인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해녀들의 투쟁은 더욱 격렬해졌고 대대적인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생존권 수호투쟁인 동시에 여성 집단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항일투쟁이라는 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민투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ttps://goo.gl/PXghyt'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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