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원, 초선들 모아놓고 “기자들 전화는…” ]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74·전남 목포)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초선 당선자들에게 정치 노하우를 전수했다.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5월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 자리에서다. 박 의원은 “기자들 전화는 반드시 받으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여러분 정책이, 국민의당 진로가 설명되기 때문”이라며 “전화를 잘 받아서 줄기차게 우리를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할 때 메시지는 단순하고 문장은 짧은 것이 좋다고 했다. 1년에 50회 이상 ‘금귀월래’(금요일에 지역구로 귀향했다가 월요일에 상경하는 것) 한 경험을 예로 들며 성실한 지역구 활동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부는 못해도 학교는 가야 한다”며 “의정활동 첫째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감사를 몇 달 준비해도 상임위 질의 시간은 7분씩 3번, 총 21분에 불과하다”며 “7분 안에 장관 답변이 포함된 질의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7분의 마술사”라고 했다. “여러분은 감시의 대상”이라며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수는 빨리 잘못했다고 인정해야지 변명하면 더 죽는다”고 조언했다. http://me2.do/xRt7d9wO
- [ 서민 “박 대통령이 초심을 잃었다” ] “어떤 어머니는 그게 아기에게 좋은 줄 알고 열심히 가습기를 틀어줬다고 한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아팠다. 대통령께서 요즘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아서였다. 원래 대통령께서는 이런 분이 아니었다. 재정적자가 누적돼도 재벌과 부자들을 지키겠다며 세금을 올리지 않으셨다. “이런 교과서로 배우면 혼이 이상해진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단행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어도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았다. 이렇게 강한 분이 갑자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의외다. 추측하건대 대통령이 변한 건 지난달 치러진 총선 때문이다. 국민들이 자신을 심판한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테니, 대통령으로서는 기운이 없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대통령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인이 국민들에게 있는 만큼 우리가 대통령에게 좀 잘해야 한다. 지지하던 분들은 계속 지지하고, 반대하던 분들도 ‘그만하면 됐다’는 마음을 갖자. 안 그래도 선거 패배로 마음 아파하는 대통령이 “지지율 31%로 급락” 같은 기사를 본다면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박 대통령이 쓰신 저서다. 이 책 제목처럼 대통령이 빨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길 빈다. 그래야 우리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tXlVdRU
- [ 저격수의 귀환…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로 ] 4·13 총선에서 부활한 노회찬 당선자(60·경남 창원성산·사진)가 3일 정의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열어 3선인 노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모든 당선자들이 원내 4당 체제를 맞아 열정과 경험이 풍부한 노 당선자가 원내를 이끌 적임자라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두 간판 정치인(심상정·노회찬)이 각각 상임공동대표와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끌게 됐다. 노 당선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석은 2%(6석)에 불과하지만 국민들이 보내준 7.23%의 지지만큼 성과를 내겠다.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로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택했다. 2005년 ‘삼성X파일’ 사건 때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했던 저격수 면모를 다시 보이겠다는 포부다. 노 당선자는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해 ‘호빵맨’을 닮은 선한 이미지와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지만 이듬해 ‘삼성X파일’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3년 만에 국회로 귀환했다. http://me2.do/xtXlVt4H
- [ 새누리 맞은 편 야당 쪽에 앉은 ‘낯선’ 유승민 ] “내 자리는 어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무소속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5월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 들어서며 자신들의 바뀐 자리부터 확인해야 했다. 두 의원은 야당 의석, 그것도 위원장석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통상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의원은 야당석에 앉는다. 의석수 순서대로 위원장 가까이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이 앉고 그 다음이 무소속 의원 자리다. 4·13 총선 직전 새누리당을 탈당한 두 의원은 친정인 새누리당 의원석을 마주보고 앉는 처지가 됐다. 두 의원이 야당 의원석에 앉자 더민주 안규백 의원은 “왜 여기 앉느냐”고 했고,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도 “잘못 앉으신 거 아니냐”고 물었다. http://me2.do/xVeym6xH
- [ 남편을 죽인 건 아내와 처제였다 ]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가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 등 4명이 범행 13년 만에 붙잡혔다. 공범 가운데 한 명이 무심코 범행에 대해 한 말을 들은 한 시민의 제보가 장기미제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 2003년 2월23일 경북 의성군에서 이 마을 주민 김모씨(당시 54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뺑소니 교통사고로 판단했다. 수사는 답보상태였고 2013년 2월 뺑소니사건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 이렇게 김씨의 죽음은 단서조차 없이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초 금융감독원에 ‘보험금을 노린 범죄’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경북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제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 김씨의 부인 박모씨(65) 등 4명이 보험금을 노리고 공모한 살인사건임을 확인했다. 경찰 수사 결과 평소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박씨는 여동생(52)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 여동생은 최모씨(57)를 끌어들였다. 최씨는 당시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이모씨(56)에게 교통사고로 위장해 김씨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씨는 사건 바로 전날 오후 6시쯤 김씨를 유인해 18㎞가량 떨어진 한 주점에서 술을 대접하고 자신의 1t 트럭으로 집에 데려다준다며 마을 진입로에 내려줬다. 이후 김씨가 내리막길로 걸어 내려가는 것을 보자 트럭으로 치고 달아났다. 범행 후 부인 박씨는 3개 보험사에서 5억2000만원을 받았다. 박씨가 2억원가량을 가졌고 동생과 최씨는 2억7500만원을 나눠 가졌다. 김씨를 치고 달아난 이씨는 45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한때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여동생의 안내로 휴일 야간에 발생한 무보험·뺑소니 사망사고의 경우 보험금이 더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토·일요일인 22~23일을 범행 일자로 택했다”고 말했다. http://me2.do/xtXlVd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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