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진 ‘박심’…아예 입에 담지 않는 새누리 ] 원내대표 경선을 이틀 앞둔 5월1일 새누리당에서 ‘박심(朴心)’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뜻이냐, 아니냐’란 ‘박심 논란’은 당내 모든 선거에서 핵심 변수였다. ‘사라진 박심’은 4·13 총선 참패 후 급격히 떨어진 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박심’이 늘 승리한 건 아니었지만 단어 자체가 언급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시 최경환 후보는 “청와대로서도 바람이 있을 수 있다”며 ‘박심’을 내세워 당선됐다. 이후 ‘박심’은 2014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7·14 전당대회 등에서 선거의 한 축을 담당했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이 당선된 지난해 2월 원내대표 경선 때도 상대 후보였던 이주영 의원이 ‘박심’ 후보로 불렸다. 경향신문 정치부 박순봉 기자는 “박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친박을 만든 적 없다’고 선을 그은 것도 ‘박심 실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ttp://me2.do/G1LB7jU4
- [ 안철수 “교육부, 없어버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54)가 교육정책 자율성에 대해서 언급하던 중 “교육부를 아예 없애버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5월1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최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한 당직자가 교육부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며 교육정책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공감하며 ‘교육부를 아예 없애버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당직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교육부와 노동부의 일자리 정책 미스매치 당시 이야기가 있었던 것처럼 필요하다면 부서 간 통폐합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였지 ‘없앨까요’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존폐를 거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안철수 대표의 말의 무게는 4·13총선 이전과는 다르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로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양적완화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은 후, 주변에 있던 박지원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가 뭔지 모를 것 같은데요? 하하하. 아유 참…”이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http://me2.do/FoCY0emz
- [ 총선 패배 후…박근혜 정권 ‘쇼맨십’만 늘었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30일 경제단체장과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4시간 동안 골프행사를 열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골프회동’에 대해 기재부는 “공직자 골프가 금지된 것이 아니라는 대통령님 말씀의 취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간담회에서 “(공직자들이 골프를)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전격적으로 행사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과 대량 실업을 앞둔 상황에서 경제수장과 재계대표들이 골프회동을 한 것은 썩 바람직한 모양새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유 부총리는 라운딩 뒤 영릉(세종대왕릉)을 방문했고, 주변 한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기재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릉 방문을 통해 세종대왕의 창조경제 정신을 확인했고, 한식당 오찬을 통해 K푸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4·13 총선 패배 이후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사나 발표가 부쩍 늘어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을 비롯해 일자리·신산업 대책,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1주일 새 쏟아냈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서둘러 방침을 바꾸거나, 홍보 강화 지시에 ‘알맹이’ 없는 발표를 부풀린 것이다. http://me2.do/GeMkioxz
- [ 오바마 “트럼프, 셰계 각국 미녀들 만나 ‘정상’외교” ] “트럼프가 외교 경험이 없어서 공화당이 걱정을 한다지요? 하지만 트럼프는 숱한 세계 지도자들을 만났잖아요.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를 놓고 미 공화당 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교분야 참모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는 그가 연일 미국의 외교정책 틀을 흔드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꼬집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가 유력한 후보라는 것을 믿지 못한다는데, 충격적”이라며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오랫동안 주최해온 사업가인 트럼프를 향해 신랄한 유머를 날렸고,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오바마는 “내년에는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서겠지만 ‘그녀’가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서 승자가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http://me2.do/FhTg74MC
- [ 짜증나던 스마트폰 ‘번들 앱’ 삭제 가능해진다 ] 스마트폰에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탑재(제품이 나올 때 이미 설치)한 뒤 이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럽연합(EU)이 구글의 앱 끼워팔기에 대해 독점이라고 판단한 상황에서 나온 방안으로 향후 안드로이드폰에 자사 앱을 선탑재해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한 구글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스마트폰에 설치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소비자가 삭제할 수 있게 하도록 의무화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기통신기기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삭제를 제한하거나 다른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운용하거나 이를 제한하는 행위’를 전기통신사업자가 해서는 안될 금지행위로 추가했다. 이때의 ‘소프트웨어’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및 앱도 포함된다. 원안대로 통과 된다면 사업자는 불필요한 앱들을 선탑재할 수는 있지만, 이를 소비자가 삭제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게 된다. http://me2.do/xdZQ6t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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