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대통령 만난 자승 스님 “꽃을 버려야 열매 맺는다” ] 박근혜 대통령은 11월9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시국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서둘러 민생 안정과 국정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불교 경전 <화엄경>에서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의미인 ‘수목등도화(樹木等到花) 사재능결과(謝才能結果) 강수류도사(江水流到舍) 강재능입해(江才能入海)’를 인용하면서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지혜로 삼아야 할 말씀”이라고 말했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박 대통령이 ‘내려놔야 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https://goo.gl/Gvi0Sr
- [ 박 대통령 지지율 바닥인데, 친박들은 ‘골프’ ] 새누리당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파문이 확산되던 때인 10월 말 지방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여당도 비상상황에 놓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던 것이다.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권석창(50·충북 제천단양·사진)·이헌승(부산진을)·문진국(비례대표)·김순례(비례대표) 의원은 10월29일 충북 단양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골프장 예약은 다른 사람 명의로 했다. 10년 전 ‘수해 골프’로 당에서 제명됐던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도 함께 라운딩 할 예정이었지만 저녁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 이들이 골프를 친 날,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고, 서울 광화문에선 시민 2만여명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탄핵”을 요구했다. https://goo.gl/gT12lD
- [ 설마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완전히 뒤집어진 미국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70)가 당선됐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트럼프는 주류 미디어와 선거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세계는 상상치 못했던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게 됐다. 트럼프는 당선이 확정되자 11월9일 새벽 뉴욕 맨해튼 힐튼미드타운호텔 축하파티장에 나와 승리 연설을 했다. “미국 경제를 두 배로 키우겠다”면서 경제 성장을 약속했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고 재천명했다. 그의 당선은 글로벌화 속에서 소외되고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는 백인 중산층이 ‘분노의 투표’를 한 결과다. 미국 240년 역사에서 공직이나 군 경력이 없는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1월20일 만 70세로 취임하는 그는 미국 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세운다. https://goo.gl/0sxOUq- [ “9·11 후 가장 끔찍한 악몽 11·9”…미국도 놀란 미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신난다’ 13%, ‘두렵다’ 36%. 11월9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다. 앵커 존 킹은 예상을 뒤엎은 소식을 전하며 “2주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미국은 스스로의 선택에 놀라고, 앞으로 닥칠 불확실한 미래를 이제와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소셜미디어 여론도 둘로 갈렸다. 11월8일 트위터에는 대선과 관련한 게시물 3500만건이 올라와, 2012년 대선 날의 3100만개를 뛰어넘었다. 클린턴 지지자들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가장 끔찍한 악몽은 11·9”라며 절망감을 쏟아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흐느끼다 실신한 민주당원의 사진이나, 클린턴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 따위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클린턴 지지자들을 조롱했다. https://goo.gl/VN84h5
-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우리가 몰랐다, 우리나라를…” ]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미국은 실패한 나라, 실패한 사회인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63)가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크루그먼은 11월8일(현지시간) 대선 개표 결과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자 뉴욕타임스에 ‘우리가 모르는 우리 나라(Our Unkown Country)’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올렸다. 그간 미국 ‘보통 사람들’의 정서를 읽지 못했던 것에 대한 회한이 담긴 글이었다. 그는 “우리의 이상을 공유하지 않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면서 도시 외곽의 백인 남성들을 거론했다. “우리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오늘은) 끔찍한 폭로의 밤”이라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https://goo.gl/7M3C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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