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2일
- [ 북 “트럼프 막말, 개 짖는 소리”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9월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면서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답했다. https://goo.gl/4Kzrnh
- [ “혼자 살면 무섭지 않냐” 배달원이 보낸 카톡에 ‘소름’ ]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김가영씨(21·가명)는 지난 19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주말에 배달 주문한 치킨을 가져왔던 배달원이 개인번호로 연락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메시지에 “토요일에 치킨 배달한 사람인데 이상형이라 고민하다가 연락을 했다”고 썼다. 김씨가 당황해 “헐”이라고 답하자 배달원은 다시 “친구라도 하고 싶어서 나도 고민 많이 하다가 보내는 거다. 미안하다”고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러면서 “혼자 살면 무섭지 않냐”고 했다. 김씨는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이 대목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HDXR7Z
- [ ‘혼술’ 외국인, 하룻밤 술값 1700만원 나온 까닭 ] 관광차 한국을 찾은 미국인 ㄱ씨는 2016년 6월30일 혼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외국인 전용 술집을 찾았다. ㄱ씨는 이곳에서 1시간40분 동안 술을 마시면서 선불로 3차례에 걸쳐 48만84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ㄱ씨는 술에 취해 의식을 잃었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 ㄱ씨는 2개월 뒤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한국 체류 당시 술집에서 6회에 걸쳐 총 1704만8400원이 결제돼 있었다. 바가지를 썼다고 직감한 ㄱ씨는 e메일을 통해 한국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집 업주와 종업원이 짜고 ㄱ씨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동안 1656만원을 3차례에 걸쳐 결제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월7일 이태원동에 있는 다른 술집 두 곳을 방문한 독일인 관광객 ㄴ씨도 의식을 잃은 뒤 5회에 걸쳐 총 790만원이 신용카드에서 결제됐다. 경찰이 ㄴ씨의 머리카락을 검사한 결과,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수면유도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ㄴ씨는 평소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술집 업주가 술에 졸피뎀을 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https://goo.gl/bBmdKp
- [ 술 죄악시한 목사가 만든 포도즙 ‘웰치스’ ] 대형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웰치스’가 있다. 포도주스로 특히 유명한 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은 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19세기 미국 감리교 목사이자 치과의사였던 토머스 브람웰 웰치. 신앙심이 투철했던 그는 술을 혐오했던 사람이다. 성경의 ‘술 취하지 말라’는 대목 때문이었다. 그가 속했던 교단에서도 ‘알코올 섭취는 죄’라며 술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성찬식의 포도주였다. 일상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야 가능했지만 기독교의 오랜 전통인 성찬식에서 사용하는 포도주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의 고민과 갈등은 알코올이 없는 ‘포도즙’ 개발로 이어졌다. https://goo.gl/nJMXYq
- [ 휴대폰보다 싼 AK-47 소총 ] 인류가 경험한 가장 가공한 무기는 원자폭탄이었다. 1945년 8월 미군의 원폭 투하로 일본 히로시마(인구 34만명)에서 최고 17만명, 나가사키(인구 24만명)에서 최고 8만명 등 25만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원폭 투하는 단 두 번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해마다 원폭 사망자수와 비슷한 25만명을 쏘아죽이는 무기는 따로 있다. 전 세계에 1억정 이상 보급돼 있으며, 대당 가격도 평균 100~300달러에 불과하다. 휴대폰보다도 가격이 싼 이 무기는 바로 1947년 구소련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19~2013)가 개발한 AK-47 돌격소총이다. 러시아어인 ‘자동소총 칼라시니코프(Av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와 개발연도(1947년)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싼값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총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9월19일 모스크바 중심부 ‘가든 링 로드’에서 이 무기의 개발자인 칼라시니코프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생전의 칼라시니코프는 자신의 개발품이 불의한 자와 집단을 위해 살상용으로 쓰이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지구촌 곳곳의 소년병 손에까지 들린 AK소총을 바라보는 개발자의 심정이 좋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러시아에 불어닥친 국수주의 풍조에서 애국자의 상징물로 서 있겠지만 훗날은 어떨까. 세상인심이 바뀌면 지탄의 대상이나 증오의 상징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때가 오면 우뚝 선 저 칼라시니코프의 동상은 2017년 러시아 시민의식의 수준을 증거하는 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rzrDR
- [ ‘성추행 혐의’ 김준기 동부 회장 사임 ]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3)이 9월21일 전격 사임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 비서로 일했던 30대 여성 ㄱ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김 회장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김 회장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간 강제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ㄱ씨는 또 허벅지, 허리 등을 접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측은 신체 접촉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 측은 “ㄱ씨가 김 회장의 신체 접촉을 유도해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제시하며 100억원을 요구했다”며 “조건을 수용하지 못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후임 회장이 선임되긴 했지만 50여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임으로 동부그룹은 당분간 경영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장남인 김 회장은 1969년 고려대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뛰어든 뒤 금융, 보험, 석유화학, 전자 등으로 업종을 확장했다. https://goo.gl/14kA4h
- [ 45년 서울 헌책방 ‘공씨책방’ 쫓겨날 처지 ] 45년 된 서울의 헌책방 ‘공씨책방’이 현재 입주한 서대문구 신촌로 건물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다. 새 건물주가 ‘건물에서 나가라’며 공씨책방을 상대로 낸 부동산 명도소송에서 1심 법원이 건물주의 손을 들어줬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공씨책방은 한때 전국 최대 규모의 헌책방이었다. 1972년 고(故) 공진석씨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문을 열었다가 1985년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당시 이문재·정호승 시인 등이 단골이었다. 1990년대 초 재개발로 책방이 헐릴 위기에 몰렸을 무렵 공씨는 헌책을 사들고 오다가 시내버스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카 장화민씨(60)와 처제 최성장씨(71)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았다. 당시 단골손님이었던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신촌으로 옮겼다. 당시에도 건물주와의 명도소송에서 패소하고 1995년 지금의 위치로 이사했다. https://goo.gl/djf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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