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9일 경향신문

- [ 북 김양건, 핵실험 반대하다 암살? ]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김양건 전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사망을 연관짓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2월29일 발표한 대로 김 전 비서가 우발적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온건파인 그가 핵실험에 반대하다 강경파에게 제거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 전 비서 암살 또는 숙청설은 그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제기됐다. 북한 매체들은 그가 지난 12월29일 오전 6시15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그가 권력투쟁에서 밀려 암살 또는 숙청됐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의 사망 배경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지난 6일 핵실험 때문이다. 김 전 비서의 교통사고가 났을 당시 북한은 핵실험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10일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강대한 핵보유국”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수소탄 핵실험을 지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김 전 비서 영결식 이후인 3일 핵실험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 8·25 남북 합의의 주역이자 대남 온건파인 그가 핵실험을 밀어붙이는 군부 등 강경파와 대립하다 교통사고로 위장해 암살됐을 수 있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http://me2.do/FE6oxzN9 

 

- [<단독> 경제부총리 후보 부인, 전재산이 15만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채무상환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자기 명의로 몰아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억원대 자산가인 유 후보자 부인의 전 재산은 15만7000원이다. 8일 유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를 보면 부인 ㄱ씨의 전 재산은 두 곳의 은행 예금뿐으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각각 15만원과 7000원이다. 하지만 한 대부업체는 이들 계좌에 1억6032만3000원의 채권을 가압류해두었다. 연대보증을 섰다가 생긴 ㄱ씨의 채무는 법원 판결을 받은 채권을 대부업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 후보자의 자산은 10억원대에 이른다. 예금만 해도 부인의 채무를 넘는 1억7675만원 규모다. 부동산 자산도 공시지가 기준으로 15억원에 이른다. 반면 채무는 은행 대출금 7억원 정도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률상 유 후보자가 부인 채무를 대신 갚아야 할 의무는 없지만, 부인의 재산이 극단적으로 적어 채무를 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자 측은 “부인의 빚을 갚아주기는커녕 돈이 없어 유 후보자 본인 빚도 못 갚고 있다”고 밝혔다. http://me2.do/xJ0Y2gu3 

 

- [ 박 대통령에 짐이 된 ‘진실한 친박’ ] 여권 진박(진실한 친박) 진영이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어지럽고 무도함)’에 빠졌다. ‘진박이 아니라 짐박(박근혜 대통령에게 짐이 됨)’이라는 여권 내 농담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새누리당과 친박 핵심 근거지인 대구 지역이 대혼돈에 빠진 양상이다. 대구 안에서도 박 대통령이 1998년부터 2012년 총선 직전까지 의원을 지낸 달성군이 대표적이다. 달성에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7)이 ‘특명받은 곽상도’를 외치며 총선 예비후보로 지난달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최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65·장관급)이 이 지역 출마를 위해 공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여러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추 실장은 ‘진박 성골’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도전자만 보면 ‘박근혜 대 최경환’의 대리전이라는 희한한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 기자는 “‘장기판 말’ 옮기듯 정치공학적 계산만 난무하는 ‘진박 재배치론’은 여당 내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수도권 등 접전지에서 여권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아닌 ‘텃밭’에서의 ‘그들만의 리그’인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두언 의원도 지난 7일 YTN 라디오에서 “‘장차관 등 고위 공직을 지낸 사람들이 나가기만 하면 당선되는 곳만 찾아다니지 않나.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xOUZMuD4 

- [ 안철수, 첫 인재 영입 ‘헛발질’ ] 무소속 안철수 의원(54)이 추진하는 신당이 8일 당명을 ‘국민의 당’으로 확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처음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 5명 중 3명에 대해 발표 직후 취소했다. 당명에는 ‘안철수 브랜드’로 상징됐던 ‘새정치’가 빠졌다. 안 의원은 앞서 ‘외부 영입 1호’ 대상자 5명을 발표했다가 2시간50분 만에 이들 중 3명의 영입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발표된 영입 대상자는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75),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74), 한승철 전 검사장(53),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58), 이승호 예비역 육군 준장(56) 등 5명으로, 모두 호남 출신이다. 이들 중 김·허 전 장관, 한 전 검사장 등 3명이 비리 등 도덕성 문제에 연루되면서 영입이 취소됐다. 1999년 청와대의 ‘북풍사건’ 조사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구명 로비를 한 사실과 9·11 미국 테러 당시 술에 취한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허 전 장관은 1999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 재직 때 지인 아들의 부정채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한 전 검사장은 2010년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안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뒤 “창준위 발족 후에는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춰서 이런 오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조미덥 기자는 “문재인 대표 측의 첫 여성 영입 인사인 김선현 차의과대 교수도 논문 표절 등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더민주와 안 의원이 야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하면서 부실 검증으로 흠집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http://me2.do/FXhzuAEn 

- [ ‘응팔’ 동룡이집은 최규하 전대통령 가옥 ] 최근 인기몰이 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주택 중에 전직 대통령이 실제로 살았던 집이 있어 화제다. 서울시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가옥이 드라마 속 감초캐릭터 ‘동룡’(이동휘)의 집으로 10화와 15화에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최규하 가옥’(부지면적 359.7㎡)은 최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살았던 곳이다. 서울시는 보존을 위해 2009년 7월 유족으로부터 해당 가옥을 매입,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3년 10월부터 무료로 개방했다. ‘최규하 가옥’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박한 마당이 있고, 지상 1·2층과 지하층으로 된 주택이 보인다. 1970년대 주택개량 사업으로 양산됐던 주택양식이다. 1층에는 안방과 응접실, 대통령 부인이 기거하던 작은 방이 있으며, 2층에는 서재와 자녀방(현재는 전시실)이 있다. 50년 된 선풍기와 장남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오며 가져온 창문형 에어컨, 30년 넘은 소파와 탁자 등 생활유물 500여점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가옥은 휴관일(매주 월요일·명절)을 제외하고 현장을 바로 방문하거나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상주하는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http://me2.do/5zArLegn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