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원책 “새누리는 졌지만, 보수가 진 것은 아니다” ]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모든 이의 예상을 깬 패배였다.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놀라운 건 누구도 여당의 패배를 ‘보수의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보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명분으로 세종시를 관철시켰다. 행정비효율뿐 아니라 국가위기 때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무시됐다. 충청표 때문이었다. 이처럼 모든 정책 결정엔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가 잣대였다. 이러니 지난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그저 대북정책만 다를 뿐인 좌우, 지역대결에 지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고 좌파의 상징 색인 붉은 옷을 입으면서 정명(正名)을 찾기는커녕 본색(本色)마저 버렸을 때, 이 정당이 보수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었다. 새누리당 역시 박근혜라는 보스를 따라 모인 붕당에 불과했다. 이런데도 집권 여당이 중간평가에서 이긴다면 그건 기적이다. 어쨌든 선거는 끝났다. 정권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자칫 식물정부가 될 판이다. 아마도 의회는 무생물 국회가 될 것이다. 새누리당의 앞날은 정말 캄캄하다. 대권주자들은 하나같이 중상을 입었다. 그런데도 태연하다. 그들은 여전히 박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이고 정국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권력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기문을 데려오든 전장에서 쓰러진 장수가 권토중래하든 잘만 추스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책상물림들 생각처럼 대중이 다시 마음을 바꿀까? 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데 걸겠다. 나부터 그들이 우리를 대변한다고 믿지 않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이 나라 보수들이 새누리당의 집토끼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IMeFpKAg 

- [ 박 대통령, 거짓말 했나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副)장관이 27일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소녀상 문제는 합의에서 언급도 안된 문제”라고 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대신한 기자회견에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말고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해 가자는 것이 일·한 합의의 큰 의의”라며 “세부 사항의 하나로 (소녀상 철거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내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한 모두 합의를 책임지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ttp://me2.do/xKeVWt6g 

- [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팔아라 ] 구조조정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대량 해고가 예상됨에도 구조조정에 반대할 수 없는 건 더 이상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는 업종 전체, 나아가 산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남편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경영을 맡았으나 2009년 적자로 돌아섰고 2013~2014년 1조8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가 2조원에 육박하는 적자의 늪에 빠진 2년간 최 회장이 보수와 퇴직금으로 받아간 돈만 97억원이다. 최 회장은 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유수홀딩스로 바꿔 정보기술(IT)과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 발표를 앞두고는 갖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부실경영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발빠르게 손실을 피해가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1900억원이다. 부실 덩어리를 넘겨받은 조 회장은 대한항공 등 계열사를 통해 1조원을 지원했다. 조 회장 입장에선 할 만큼 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진그룹 역시 한진해운을 넘겨받기 훨씬 이전부터 경영 상태가 나빴다. 경제개혁연구소가 분석한 부실 징후 기업집단(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명단에 한진그룹은 2008년부터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경향신문 경제부 이주영 기자는 “채권단이 한진해운을 살리기로 결정하면 정부 재정이든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든 어떤 형태로든 돈이 들어간다. 결국 국민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 일가가 뼈를 깎는 모습을 보이는 건 필요조건이다. 차입금 규모가 5조6000억원에 달하니 면피용 사재 출연으로 넘어갈 일도 아니다.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팔아서라도 최대한 자금을 마련해보겠다는 태도를 보일 때다”라고 말한다. http://me2.do/G7BgDH25 

- [ 중국인들 한강변에서 닭 8000마리 먹는다 ] 5월에 중국인 관광객 8000명이 한강을 배경으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서울시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이 포상관광 차원에서 5월5일과 9일 두 차례로 나눠 서울을 찾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각 차수별로 4박5일 동안 단체버스 100대를 이용해 경복궁, 동대문, 청계천, 에버랜드 등 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34대의 항공편으로 나눠 방한해 서울시내 16개 호텔에 숙박한다. 특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중국에 잘 알려진 삼계탕을 반포 한강시민공원 달빛광장에서 다음달 6일과 10일 각 4000명이 함께 먹는다. 삼계탕 파티를 위해 삼계탕과 맥주 4000인분과 인삼주, 김치가 준비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상반기 중국 삼계탕 수출을 앞두고 서울시에 만찬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삼계탕 총 8000인분은 한국육계협회(사) 소속 5개 업체가 제공한다. 중마이그룹의 이번 포상관광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했다.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특별대책의 하나로 오는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포상관광 단체에 무료 한 끼 식사와 공연, 하루 교통편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시는 2억5000만원 내에서 시비를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를 벌여 화제가 됐다. http://me2.do/xpxtaOXo 

- [ 회장 갑질 폭로 협박, 돈 뜯으려던 운전기사 ] 회장의 ‘갑질’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뜯어내려던 운전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회장의 ‘갑질 횡포’를 언론사에 폭로하겠다며 억대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미수)로 주류회사 무학 최재호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 송모씨(4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송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중랑구 자신의 집에서 무학 측 관리팀장에게 전화해 “대기업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언론사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협박한 뒤 “무학이 타격을 입지 않으려면 합의금을 달라. 몽고식품 수행기사는 1억5000만원을 받고 회사와 합의했다”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몽고식품의 갑질 논란이 이슈로 부각되자 이처럼 돈을 받아내려 계획한 것이다. 검찰은 “최 회장의 갑질 의혹도 살펴봤으나 운전기사에게 ‘야 인마’라고 하거나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키는 정도여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http://me2.do/F2G3Y6De.qr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