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19일
- [ 사람은 고쳐서 쓸 수 없다? ] 흔히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물건이나 망가지면 고쳐서 쓰지, 사람의 품성과 버릇은 웬만해선 고쳐지지 않으니 쉬 용서하거나 받아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속담에도 ‘개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 못 된다’는 말이 있다. 쥐의 수염으로 만든 서수필(鼠鬚筆)이나 청설모 털로 만든 청필(靑筆)도 매우 좋은 붓이지만, 족제비 꼬리털로 만든 황모필(黃毛筆)은 매끄럽고 탄성이 좋아서 중국에서조차 탐내는 명품 붓으로 대접받는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황모필을 만들기 위해서는 족제비 꼬리털을 추려 종이에 싼 뒤 굴뚝 밑에 오래 묻어 둡니다. 그래야 연기로 훈증되어 기름기가 빠져 먹물을 잘 머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꼬리를 아무리 오래 묻어 둔들 고급 황모가 될 리 만무합니다. 사람 역시 철없고 못된 이가 나이 먹는다고 저절로 철들고 개선되지 않습니다. 천지개벽의 엄청난 일을 겪지 않는 이상 개과천선이란 상전벽해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니 사람 바뀌기 기다리기보다 버리는 게 빠르다고 하는 거죠”라고 말한다. https://goo.gl/PyDCkM
- [ 중국계 억만장자 , LA타임스 삼켰다 ] 미국 6대 일간지로 꼽히는 LA타임스가 중국계 외과의사 출신의 억만장자 패트릭 순시옹(65)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순시옹은 6월18일(현지시간) LA타임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스페인어 일간 오이 등 3개 매체를 보유한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미디어 그룹 트롱크와의 인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날 공식적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인수 대금은 총 5억달러(약 549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순시옹 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으로, 30대에 외과의사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제약회사 아브라시스와 APP를 설립한 그는 두 회사를 총 91억달러(약 10조536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바이오회사 낸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순시옹의 순자산을 75억달러(약 8조2860억원)로 추정한다. LA타임스는 137년 전통의 일간지로 43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쇄 발행 부수 기준으로는 미국 내 6번째로 크다. https://goo.gl/FSqpTu
- [ 한국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얻은 것 ] 자신과 닮은꼴이라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타드)를 연상케 하는 선방쇼가 조현우(대구FC)로부터 펼쳐졌다. 페널티킥 하나에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이만하면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조현우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후반 90분간 골문을 지켰다.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 페널티킥으로 딱 1점만 내줬다. 비록 한국은 0-1로 졌지만, 조현우는 자기 몫 이상을 해냈다. 대부분 A매치 경험이 가장 많은 김승규(빗셀 고베)의 선발 출장을 예상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김승규가 아닌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그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대구의 데 헤아’로 불리는 조현우는 189㎝·76㎏으로 데 헤아(192㎝·76㎏)와 비슷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소속팀에서 무수한 선방을 해내는 것도 데 헤아와 닮았다. https://goo.gl/AnFx9d - [ 당락 걸린 ‘한 장의 무효표’ ] 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충남 청양군의회의원 선거가 ‘1표의 무효표’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무효처리된 한 표를 놓고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정상적인 심의를 통해 무효표로 판단했다는 입장이지만 낙선한 후보는 “중앙선관위의 유·무효 투표 기준으로 볼 때 유효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양군선관위는 청양군의원선거 가선거구에서 무소속 김종관 후보(55)가 1398표로 당선됐다고 6월18일 밝혔다. 이 선거구는 득표순위 3위 안에 들면 당선되는 곳이다.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56)와 김 후보가 각각 1399표를 얻으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표수가 같은 경우 연장자 순으로 당선인을 결정하는 공직선거법(제190조)에 따라 임 후보가 당선될 상황이었지만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재검표가 이뤄졌다. 5차례에 걸친 재검표 끝에 3표의 무효표가 확인됐고 임 후보는 2표 줄은 1397표, 김 후보는 1표 줄은 1398표를 기록하며 1표 차이로 당락이 바뀌었다. 임 후보는 지난 6월14일 자신의 무효표 중 1표가 유효표라며 충남도선관위에 해당 표의 유효판정과 3위 당선인 결정의 무효확인을 청구하는 소청(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충남도선관위는 소청이 접수된 지 60일 이내인 8월12일까지 인용·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용될 경우 청양군의원 당선인은 다시 결정된다. https://goo.gl/pkMdkC - [ 휴가를 맘대로 쓸수 없는 사회 ] 국내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 연차 휴가 사용일수는 9.2일로, 평균적으로 자신의 연차 휴가 중 60%를 사용하는 데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직장인 719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4~27일 실시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를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 자신의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32%에 머물렀다. 직장인 3명 중 2명은 자신의 연차 휴가를 다 쓰지 않은 것이다. 연차를 쓰지 않은 이유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30%), ‘연차 수당을 받기 위해서’(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14%) 순이었다. 연차를 소진하지 않은 직장인 중에서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전액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불과했다. 2명 중 1명이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셈이다. https://goo.gl/vsM4rH'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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