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23일
- [ 성추행 스캔들 일파만파…나도 그렇다 ] 10월15일 유명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면 ‘나도 그렇다(Me Too)’고 써 주세요. 이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지 모릅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2만4921건 이상 리트윗됐다. ‘#MeToo’ 해시태그를 단 성범죄 피해 고백 여성들의 댓글도 6만7987건 이상 달렸다. 이 운동은 ‘와인스타인 성추행 스캔들’로 시작됐다.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이 뒤늦게 밝혀지고 그에게서 피해를 당한 여성 배우들의 용기 있는 고백·폭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https://goo.gl/2M5Uq6
- [ 박근혜·친박 출당, 진흙탕 싸움 ] 자유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 출당 등 ‘친박 청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를 받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74)이 10월22일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한다”고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자, 홍 대표가 즉각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당을 떠나라” 등 거친 말로 맞받은 것이다. 서 의원은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검찰 수사 당시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면서 “만약에 그 양반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하고 있다. 근신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내로남불식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도 했다. https://goo.gl/VLNW58
- [ ‘금징어’ 된 울릉도 오징어 ] 경북 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의 횟집에는 최근 울릉도에서 들여오는 오징어 횟감을 구경하기 힘들다. 과거에는 광어·우럭 등의 생선회를 주문하면 오징어회는 덤으로 얹어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돈을 주고도 사 먹기가 만만찮다. 오징어가 아니라 지금은 ‘금(金)징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울릉군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연간 8000~1만여t에 달했지만 2003년 7300여t, 2008년 5000여t 등으로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985t에 그쳤다. 15~20년 전만 해도 겨울 성어기에는 200여척이 오징어 조업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서는 15~20척에 그친다. 이마저도 ‘만선의 꿈’은 오래전의 얘기이다.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은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으로 진출해 북쪽 해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길목’에서 싹쓸이하기 때문이라고 어민들은 보고 있다. https://goo.gl/9kFGN6
- [ ‘개한테 물려 119’ 작년 2111건 ] 최근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이돌 가수 가족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 물릴 경우 눈에 보이는 부상 정도가 가볍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갈 것을 조언한다. 10월22일 숨진 한식당 대표 김모씨(53)의 유족과 반려견 주인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30) 가족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사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최씨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도그 종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김씨는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 뒤인 지난 6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개에게 물리는 등의 관련 사고로 119에 신고해 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사례는 2014년 1889건, 2015년 1841건에서 지난해는 2111건으로 늘었다. https://goo.gl/P7PF7Q
- [ 네이버 어학사전, 성차별·여혐 예문 ‘범람’ ] 한 달에 약 3000만명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어학사전에 성차별·여성혐오적인 내용이 실려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일부 예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 등이 담긴 것이다. 10월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네이버 어학사전의 일부 예문이 여성을 남성에 비해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유순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사전에서 ‘조신하다’를 검색하면 ‘시집을 가면 조신해야 한다’는 예문이, ‘백치미’를 검색하면 ‘백치미가 있는 여배우’라는 예문이 나온다. 이 밖에 “나는 남자가 여자보다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영어사전), “남자는 늠름한 남자가 제일이고 여자는 예쁘고 상냥한 여자가 제일이다”(일본어사전) 등의 예문도 찾아볼 수 있다. https://goo.gl/Hrhrsq
- [ 막걸리 77% 수입 쌀로 빚어…한국 전통술 맞아? ]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시장점유율 1위(43.4%)인 ㄱ사가 막걸리를 생산할 때 사용한 쌀의 90.7%는 수입 쌀이다. 시장점유율 2위(8.1%)인 ㄴ사는 막걸리 제품의 76%를 수입 쌀을 이용해 제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가 대부분 수입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입 쌀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 막걸리’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https://goo.gl/ycj7iD
'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공무원은 ‘쥐꼬리’…지금은 ‘철밥통’ (0) | 2017.11.30 |
---|---|
한국 소비자는 24%나 더 비싸게 샀다 (0) | 2017.11.30 |
‘싼 게 차이나’라는 말은… (0) | 2017.11.30 |
창의적 20%, 평범한 80% (0) | 2017.11.29 |
대학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부모 직업’ 보며 학생 뽑아 (0) | 2017.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