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31일
- [ 소설가 이외수 “나는 외계인과 대화” ]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해냄)를 출간한 소설가 이외수씨(71). 5월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작가는 밝은 얼굴이었다. 그는 위암과 유방암으로 수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장외인간> 이후 12년 만에 발표한 이번 장편소설은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서른 살 청년 정동언이 식물들의 도움을 빌려 사회악을 밝혀내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식물과의 염사(念寫)를 도와주는 백량금과 검사 박태빈, 꽃가게 주인 한세은, 기자 노정건과 함께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 4대강의 책임자들을 비롯해 동물 학대범, 뇌물 수수 국회의원을 찾아 응징한다. 작가는 이 소설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저는 사찰자 명단에 올랐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며 “지금까지 너무 (탐욕스러운) 많은 쥐들이 먹어야 할 쌀보다 더 많은 쌀을 먹어왔다. 방부제가 돼야 할 존재들이 세상을 빨리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부패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주인공이 식물과 소통한다는 ‘채널링’ 설정에 대해 작가는 “제가 10여년 동안 채널링을 해왔다. 외계 지성체와도 대화가 가능하다”며 “저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만물과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KlalXD
- [ 권력·이익 다투다 보면,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법 ] 이상한 일이다. 멀리서 찾는 이들이 몰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정작 그 근방에 사는 이들은 그런 풍경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왜 그럴까? 늘 권력과 이익을 다투는 자리에 갇혀 살다 보니 아름다움이 눈앞에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슴을 쫓아가다 보면 주변의 산은 보이지 않고 황금을 움켜쥐려다 보면 옆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마음이 온통 어딘가에 쏠리면 다른 데에는 눈이 갈 겨를이 없는 법이다. 고려시대 문인 이제현의 설명이다. 고려대 한문학과 송혁기 교수는 “잔잔한 물결 위로 낮게 퍼지는 물안개, 시시각각 모양을 달리하는 푸른 산봉우리뿐 아니라, 이고 지고 타고 걸으며 오가는 이들, 뛰는 이, 쉬는 이, 부르고 돌아보는 이, 서서 이야기하는 이, 어른에게 달려가 인사하는 이들 역시 풍경의 일부다. 아무도 불편하게 만들지 않고 즐기는, 별것 아닌 것들의 아름다움. 그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회복하는 데에서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마음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돌아보며, 잠시 멈춰 서서 하늘 한 번 바라보라”고 말한다. https://goo.gl/gXuCI9
- [ 입각 통보 때 통화 중일까봐, 전화 안 받는 의원들? ] 문재인 대통령이 5월30일 현역 국회의원 4명을 장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남은 초대 내각 구성에도 의원들 발탁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의원의 경우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검증을 거치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 추후 ‘의원 입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우선 통일부 장관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홍익표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낙마하자 박범계·전해철·박영선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는 노무현 정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초대 내각 여성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은 "이번 내각에 '현직 국회의원 혹은 전직 국회의원을 많이 등용 할 거다'라는 소문이 돌아서 요즘 현직 전직 국회의원들이 전화를 안 받는다. 청와대에서 전화 오는 것 못 받을까봐"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https://goo.gl/Fe1dxk
- [ 장관 인사청문 ‘국회의원 불패의 법칙’ 통할까? ] 문재인 대통령이 5월30일 발표한 4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은 모두 다선 여당 의원들로, ‘배지(국회의원 상징) 불패의 법칙’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역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현직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국민 선출을 통해 검증됐고, 의원들의 ‘동료의식’에 기대 통과 가능성이 높은 의원 입각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4선), 김영춘(3선), 김현미(3선), 도종환(재선) 의원의 선수는 도합 12선에 이른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선출된 이들이기 때문에 일단 ‘검증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첫 한 달간 6명이 낙마하는 등 ‘인사참사’를 빚은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은 당시 새누리당 유정복·진영 의원 2명 입각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10명까지 늘었다. https://goo.gl/t9Fu1k
- [ 척추 닮은 왕지네, 허리통증에 특효약? ] 요통(허리통증)은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질환이다. 전 인구의 80%가 경험할 만큼 대중적인 질환이다. 척추뼈·추간판(디스크)의 손상이 주요 원인이며 대개 인대나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는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왕지네의 형상이 인간의 척추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서 수천년 동안 요통을 비롯한 각종 관절질환 치료에 왕지네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지네를 오공(蜈蚣)이라고 칭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왕지네를 대나무 막대기에 머리와 꼬리를 묶어서 말린 것으로, 어혈(몸 안의 나쁜 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근육이 뭉치면서 생기는 요통에 특효를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외상·타박상이나 허리를 심하게 삐거나 하는 경우에도 많이 사용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vPo6Bx
- [ 사드 보고 누락, 국방부의 ‘군기농단’ ] 문재인 대통령이 5월30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곤혹스러움을 넘어 향후 인사 태풍까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당초 국방부는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5월26일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보고받은 사람이 없다고 부인하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구두보고 주장도 나오지만 사드와 관련한 문서보고를 하지 않았다면 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드 배치의 진실이 가려지면 군은 국방개혁과 함께 맞물린 인사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1UH7Ab
- [ 하루 담배 한갑씩 40년의 대가는 혹독했다 ] 흡연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제 환자가 등장하는 금연광고가 5월31일 공개된다. 실명까지 공개하고 나선 이 환자는 “끊을 수 있을 때 오늘 당장 끊으라”고 호소한다. 보건복지부는 제30회 세계 금연의날(5월31일)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허태원씨(65)가 출연한 ‘증언형 금연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언형 금연광고에 실제 흡연 피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1년 말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가 출연해 “담배 맛있습니까. 그것은 독약입니다”라고 호소했고, 지난해에는 구강암으로 혀의 3분의 1을 잃은 50대 남성이 가명으로 출연했다. 허씨는 군대에서 호기심에 담배를 배운 이후 40년 동안 하루 한갑에서 한갑반 정도를 꾸준히 피웠다. 2014년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받았고, 그제서야 담배를 끊었다. https://goo.gl/nh7lYz- [ 4층 높이 서가에 책 5만여권…코엑스몰에 ‘열린 도서관’ ]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도서관’을 개관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5월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복합 문화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연다고 밝혔다. 총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된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에 총 5만여권을 보유했으며 유명 인사들의 책을 기부받아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와 최신 e북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한 문화체험 공간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https://goo.gl/LZWXpY
- [ 황제의 끝은 어디…우즈, 이번엔 음주운전 입건 ] ‘골프 황제’의 추락에 끝이 없다. 재기를 꿈꾸며 재활 중이던 타이거 우즈(41)가 이번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USA투데이는 5월30일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오전 자신의 저택이 있는 주피터 인근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걸렸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우즈는 성명을 내고 “알코올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처방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났을 뿐”고 해명했다. 스포츠계 최고 스타였던 우즈는 2009년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09년 당시 아내였던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불화로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결국 이듬해 아내와 이혼을 했다. https://goo.gl/8CQB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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