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7일

- [ 안철수 “위독한 사람에게 연애할거냐고 묻는 건…” ] 8·27 전당대회에서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55)는 선거전이 한창이던 8월6일 “환자가 심정지돼 쓰러져 있을 땐 전기 충격을 줘야 한다”면서 “전기 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는 상태가 지금의 국민의당”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생명이 오락가락한 사람에게 연애할 거냐고 묻는 건 말이 안된다”고 ‘시기상조론’을 폈다. 반면 다른 당권주자들은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천정배 전 대표), “당 소멸로 가는 길”(정동영 의원)이라고 안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결국 당 대표는 안철수가 차지했다. 앞서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 탈당 가능성까지 일각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전대 과정에서 반으로 쪼개진 당을 다시 한데 묶어야 하는 안철수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https://goo.gl/zze6oE 

- [ 대선 패장들, 앞다퉈 조기 등판 ] 지난 대선의 패장들이 점점 정치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위를 차지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에 이어 3위 주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까지 당권 다시 당권을 잡았다. 대선 패배 후 1년 이상 암중모색기를 거쳤던 과거 주자들의 전형적인 궤적과는 다른 ‘조기 등판’이다. 4위·5위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59)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58)는 2선으로 물러나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직면한 상태로 여건상 휴지기가 길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110일 만에 대표로 복귀했고, 앞서 한국당 홍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5일만에 당권을 잡았다. 이들이 ‘대선 패배→잠행→정권 후반기 등장’의 전형적 코스를 밟지 않고 등장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가 크다. 계속 물러나 있는다면 안 전 대표는 당내 다수인 호남 의원들에게, 홍 대표는 친박근혜계에게 주도권을 뺏긴다는 점을 염려한 것 같다. https://goo.gl/yzJje2 

- [ 박찬주 장군 공관 경계병 “농사지으려 입대했나 자괴감”? ]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59·육사 37기)이 공관 경계병에게 자신의 가족이 먹을 야채를 재배토록 지시하고, 박 대장 부인은 군 간부 부인들을 동원해 이삿짐을 싸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8월6일 “박 대장이 육군 제7군단장(중장) 재임 당시(2013년 4월~2014년 10월) 공관 경계병이 대부분의 시간을 231㎡(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을 관리하는 등 사실상 ‘농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장이 군단 내 복지시설 식당에서 메뉴에도 없는 회를 내놓으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https://goo.gl/y5D8xT 

- [ 고 최진실씨 딸 페북에 “억울하다, 살려달라” 왜? ] 배우 고 최진실씨의 딸 준희양(14)이 외할머니로부터 여러차례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일 밤 최양과 외할머니 정모씨가 다툼을 벌인다는 112신고를 받고 서울 잠원동 자택으로 출동했다고 8월6일 밝혔다. 경찰은 최양과 정씨가 저녁식사를 한 뒤 뒷정리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입건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 처리했다. 더 큰 문제는 사건 이후 불거졌다. 8월5일 오전 1시55분쯤 최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할머니가 수차례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고 썼다. 최진실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수 겸 배우인 남동생 최진영씨도 2010년 3월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최씨 두 자녀의 아버지인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씨도 2013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준희양과 환희군은 외할머니 정씨가 양육해왔다. https://goo.gl/x55KcH 

- [ 자살유가족 43% “나도 자살 생각한 적 있다” ] 지난 10년간 한국에서는 13만여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이로 인해 최소 70만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상당수 사람들은 본인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고, 일부는 실제로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 중인 자살유가족 72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우울·의욕저하(75%), 불면(69%), 불안(65%), 분노(64%), 집중력·기억력 저하(60%) 등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들 가운데 11%는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조사 대상 72명 중 31명(43%)은 ‘진지하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고, 실제 9명은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외에도 죄책감과 분노, 사회적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 일반인보다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7배 높고, 자살 위험은 8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https://goo.gl/XNJDu8 

- [ 숙녀시대 아니에요 “영원히 소녀시대” ] “이제야 완벽해졌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8월4일 공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리데이’(Holiday)에서 이렇게 외친다. 2007년 8월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데뷔 10년’을 기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10년이 흐르는 동안 동시대 10~20대에게 끊임없이 불려졌다. 2009년 발표한 노래 ‘지’(GEE)는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소녀시대는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4년엔 5만석 규모의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오리콘 차트를 석권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 빌보드는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에서 소녀시대를 1위로 선정했다. 소녀시대의 6집 앨범 수록곡들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을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https://goo.gl/vMJtY7 

- [ 여성 공무원 ‘유리천장’ 여전 ]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과 달리 상위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8월6일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 2016’을 보면 가장 상위직인 여성 공무원은 2급으로 전체 77명 중 5.2%(4명)에 불과했다. 중간관리자인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전체 2만2083명 중 12.6%(2775명)로 2015년 11.6%(2535명)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앞으로 당분간은 여성 관리자가 크게 늘기 힘들다는 의미로 공직사회에서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지방 여성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6012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모두 지방공무원들 중 여성 비중은 3분의 1을 넘었다. https://goo.gl/KjkF4u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