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6일 경향신문

- 프랑스 언론사 테러 이후 세계 정상들이 모여 파리행진을 벌였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비판을 받고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파리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해명도 없다. <억울하면 권력을 잡아라  http://goo.gl/g0mPXS>

- 조선말기 인구 구성은 세금을 안 내는 양반이 70%, 세금을 내는 평민이 30%였다. 다들 ‘갑’이 되고싶어 하다보니  양반 족보가 매매되는 등 신분제도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백화점 모녀의 갑질에 무릎꿇은 청년들에게 “부당함에 맞설 패기도 없는 젊음. 가난할수록 비굴하지 말고…”라는 격려(?)를 남겼다. 윤리적, 사법적, 문화적 차원에서 저항의 개념은 모두 다르다. 이 불일치 때문에 피해자들은 저항하면 할수록 2차, 3차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약자들이 저항할 줄 몰라서 저항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저항하면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없는 이들의 저항은 폭력으로 간주된다. <약자들이 저항을 포기하는 이유 http://goo.gl/T1G45h>

- [단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기내 난동 37분 재구성 뒤늦게 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경된 매뉴얼에 따라 여승무원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사과는 커녕 이번에는 적반하장격으로 박창진 사무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 그XX 오라 그래”라고 했다. 이어 “이거 매뉴얼 맞잖아. 네가 나한테 처음부터 제대로 대답 못해서 저 여승무원만 혼냈잖아. 다 당신 잘못이야. 그러니 책임은 당신이네. 네가 내려”라고 소리쳤다. 박창진 사무장을 출입문으로 밀어붙인 뒤 “내려. 내리라고”라는 말을 반복했다. 여승무원은 “그X” 박창진 사무장에겐 “그XX”라며 쌍욕도 했다. 박창진 사무장이 “이미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기 시작해 비행기를 세울 수 없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상관없어. 네가 나한테 대들어. 얻다 대고 말대꾸야”라고 꾸짖었다. “내가 세우라잖아”라는 말도 3~4차례 반복했다. 여승무원이 무릎을 꿇고 매뉴얼을 찾고 있는 사이 박창진 사무장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말로만 하지 말고 너도 무릎 꿇고 똑바로 사과해”라고 했다. 박씨도 무릎을 꿇었다. <조현아 기내 난동 37분 재구성 http://goo.gl/m52SZU>

- 경향신문 1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는 914m 높이의 수직 바위산 ‘엘 캐피탄’을 맨몸으로 오른 미국인 자유등반가의 사진이 실렸다. 자유등반가 두 명은 통조림을 먹고 벽에 매달려 자면서 19일만에 정상에 올랐다. 자유등반은 장비를 쓰지 않고 사람의 능력만으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맨손으로 엘 캐피탄에 오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은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코스 100여개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돈 월(새벽 직벽)’을 택했다. <914m 수직 바위산, 19일 간 등정 ‘무한도전’ http://goo.gl/w7Txnu>

-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가 소속사 대표와 고소와 소송을 주고받으며 다투고 있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소속사도 클라라가 허위사실로 협박했다며 고소했다. 클라라 측은 소장에서 소속사 대표(65세)가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술자리를 제안하는 등 클라라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는 “클라라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위반 등으로 다툼이 일어나자 위약금 문제를 피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허위사실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라 성희롱의 진실 http://goo.gl/m6rsVQ>

- 대기업에 그린벨트 해제와 세제 혜택 등을 주면서 임대주택 사업을 할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현재의 전월세난과 건설사 위기 이런 건 포장이고, 원래 자기들이 하고 싶었던 ‘현금 낳는 사업’을 이제야 시작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MB정권 때 부터 공들여 온 것 아닐까 싶다. 특혜는 확실한데, 공공이 사용할 수 있는 용지를 저가에 제공하는 만큼 공공성이 높아질까. 하지만 공공의 지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거주기간이 너무 짧다. 이번에 주로 대상이 된 85㎡ 기준으로 보면 국민임대는 30년, 장기전세는 20년이다. 기업이 자기 돈으로 알아서 한다면 5년이 기한인데 이번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8년, 너무 짧다. 8년 후에 그냥 분양할 수 있는데 왜 이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대기업 장사를 돕는 정부 http://goo.gl/4KykgI>

-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은 진실을 호도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원제목은 ‘황제의 새로운 옷’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알려졌다. 임금님에게 지어 바친 옷이 없는데도 새로운 옷이라고 속이니 임금님이 벌거벗은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벌거벗은 임금님’의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학의 85%가 사학이고 상당수 사학이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옷이 없는데 옷을 입었다고 하는 것이나 대학답지도 않은 사학을 대학이라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버드나 예일이 미국의 명문사학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들이 어떤 정신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주목하지 않는다. 미국 사학에는 주인도 없고, 전횡도 없고, 부패도 없다. <벌거벗은 대학 http://goo.gl/y9065U>

- 뇌혈관이나 심혈관이 막히듯 눈의 스크린에 해당하는 망막의 혈관이 막히는 안과질환을 ‘망막혈관폐쇄’(일명 눈중풍)라고 한다.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망막질환 중 하나다. 망막혈관폐쇄가 나타나면 혈액순환 장애로 망막이 붓고 출혈로 인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다. 시야 일부가 어둡게 보이고, 수명이 다된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앞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지면서 선명하던 물체가 뿌옇게 보이기 시작한다. 환자수가 10만명이 넘는다. <눈에도 중풍이 올 수 있다 http://goo.gl/1Qwe7b>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