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11일
- [ 연봉 2억·주택 제공에도…“의사가 안 와요” ] 일본의 일본 혼슈(本州) 최북단으로 동해에 접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후카우라(深浦)정이 연봉 2억원 등을 내걸면서 3년에 걸쳐 의사를 모집했지만 1명도 채용하지 못해 결국 공모를 단념했다. 인구가 희박한 과소(過疏)지역에서의 의사 부족이 심각한 일본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지역 간 의사 편차가 사회문제가 됐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평균이 206.3명이다. 교토(京都)부가 272.9명으로 가장 많고, 도쿠시마(德島)현 270.1명, 도쿄(東京)도가 265.5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10만명당 의사 수가 135명으로 가장 적은 사이타마(埼玉)현을 비롯, 이바라키(茨城·146.7명), 지바(千葉·153명)현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등 의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https://goo.gl/8ExuaW
- [ 데뷔 시켜 준다더니…오디션 프로의 민낯 ] ‘중소기획사 아이돌에게 데뷔 기회를 주겠다’는 말은 결국 공허한 약속이 됐다.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 연습생들을 오디션으로 선발해 그룹으로 데뷔시켜주기로 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최종 선발자 9명의 데뷔가 끝내 무산된 것이다. 낮은 시청률로 이들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자 데뷔 추진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YG엔터에서 제작을 맡고 JTBC에서 방영한 <믹스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4부작으로 방송됐다. 중소기획사 아이돌들에게 데뷔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양현석 YG엔터 대표가 직접 70여개 기획사를 돌며 출연자를 선발했고, 치열한 경연을 통해 데뷔조 최종 9명을 뽑았다. 데뷔가 틀어진 것은 프로그램 흥행이 실패하면서 YG엔터가 말을 바꾼 탓이 크다. <믹스나인>의 사례는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민낯을 보여준다.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1·2가 흥행하자 유사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왔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그나마 <더 유닛> 최종 선발조는 데뷔했고, <믹스나인>은 무산된 것이다. 방송사와 기획사들은 프로그램이 <프로듀스 101>처럼 성공하면 연습생들을 독점해 활동시키려고 한 반면 실패시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했다. https://goo.gl/94Y5o6
- [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포범은 동료 모델 ]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용의자는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여성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건 당일 수업에 있던 4명의 모델 중 한 명인 ㄱ씨(25)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피의자로 조사중이라고 5월10일 밝혔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쉬는 시간에 함께 사용하는 휴식 공간을 놓고 피해자와 다툼을 벌여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ZhDpM3
- [ 바삭한 식감 찾는 중국인 ‘꼬북칩’에 열광? ] 지난해 국내 과자업계에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손꼽혔던 ‘꼬북칩’이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까. 오리온이 꼬북칩을 중국시장에서 본격 선보인다고 5월10일 전했다. 중국 제품명은 ‘랑리거랑’이다. 우리식으로 치면 ‘룰루랄라’와 비슷한 흥겨움을 표현한 단어다. 오리온 중국법인이 베이징과 광저우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게 된다.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기호 특성상 꼬북칩이 ‘통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네 겹으로 구성된 독특한 과자구조와 진한 소스맛으로 중독성이 강한 과자로 인기를 끌며 국내에선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누적판매량 3200만봉, 현재 월매출 50억원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그간 ‘초코파이’와 감자스낵인 ‘오감자’가 주력 품목이었으나 향후 꼬북칩으로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초코파이는 2016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2170억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다가 지난해 사드 보복 영향으로 인기가 주춤한 상태다. https://goo.gl/ub3FUD
- [ 트럼프, 이랬다 저랬다…변덕 작렬 ] 북한과 미국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0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판문점, 평양 등 개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중립적인 지대인 제 3국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의제 조율 기싸움 과정에서 5월 24일 밤엔 전격 취소한다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북 측이 바로 꼬리를 내리는 성명을 발표하자, 트럼프는 하루 만에 다시 회담을 여는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j7qAYh
- [ 문 대통령 “평화가 일상이면 좋겠다” ] 문재인 대통령은 5월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에 대해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DqRPQT
- [ 4년 만에 다시 일어선 세월호 ] 5월10일 낮 12시10분, 세월호가 바로 섰다. 참사가 발생한 지 4년, 육지로 올라온 지 1년1개월여 만이다. 세월호 바로 세우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 등 1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됐다. 부두 앞 해상에 대기한 1만t급 해상크레인이 ‘동력’이 됐다. 좌현과 배 밑바닥에 L자 형태로 수평빔과 수직빔이 33개씩 설치됐다. 해상크레인에서 이들 빔과 연결한 와이어(쇠밧줄) 64개에 힘을 주면서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도가 60도에 도달한 순간 쿵쿵 소리가 들리고,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도 더욱 커졌다. 드러난 선체 왼쪽은 압력을 받아 책받침처럼 반듯했다. 사각형 객실 창은 온갖 모습으로 찌그러졌고, 면 전체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금이 나 있었다. 뱃머리에 겨우 ‘세월’이라는 글씨가 보일 뿐이었다. 드디어 낮 12시10분. 그토록 바라던 세월호 바로 세우기가 끝났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육안으로 좌현을 봤을 때 외력에 의한 충돌, 함몰 흔적은 볼 수 없다”면서 “최근 제기된 외력설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https://goo.gl/HBJF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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