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1일
- [ 오래 살면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 ] 한국인의 평균 ‘행복수명’이 주요 선진국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노후 대비 자산과 연금이 적고 건강비용이 높은 탓이다. 생물학적 ‘기대수명’은 일본 다음으로 길지만, 행복하게 오래 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10월10일 발표한 행복수명 국제비교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의 평균 행복수명은 74.6세로 기대수명 83.1세보다 짧다. 행복수명이란 경제·건강·활동·관계 요소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수명 개념으로 계량화한 것이다. 올해 7~8월 5개 국가별로 1000명씩 설문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독일의 행복수명이 77.6세로 가장 길었다. 그 뒤로 미국·영국(76.6세), 일본(75.3세) 순이다. 한국은 조사 대상 5개 국가 중 꼴찌다. 생물학적 기대수명은 일본(84.8세) 다음으로 긴 사실과 대비된다. 특히 한국은 행복수명과 기대수명이 8년6개월가량 격차를 보였다. 이는 건강·경제·활동·관계 등의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존 기간 중 마지막 8년6개월은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https://goo.gl/bbJNCp
- [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하십니까 ]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행복은 돈(경제력)을 떼어놓고 말하기 어렵다.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하냐’는 물음에 대한 답도 각기 다르다. 한국 노동자들이 느끼는 돈과 행복의 함수관계는 어떨까. 10월10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합동연구총서 ‘일과 행복(Ⅱ)’을 보면 한국에서는 가구총소득이 연 1억800만원이 될 때까지는 행복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면 시간당 임금과 가구소득이 더 오르더라도 행복도가 정체되는 ‘이스털린의 역설’이 감지됐다. ‘이스털린의 역설’이란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미국 경제사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1974년 주장한 개념이다. https://goo.gl/JzhYwS
- [ “왕 이건희 살아 있을 때 세자 자리를…” ] 박근혜 정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적극 개입한 정황을 시사한 청와대 문건이 공개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 시기를 ‘삼성의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왕’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세자’로 표현했다. 국가권력이 사기업의 경영권 승계 문제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여부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14년 7월 작성된 문건은 “지금이 삼성의 골든타임(golden time·중요한 시간)”이라며 “왕이 살아 있는 동안 세자 자리를 잡아줘야(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https://goo.gl/YdiaFa
- [ 1인 청년가구 37%는 ‘지·옥·고’에 산다 ] 전국의 주거환경은 개선되는 반면 서울에 혼자 사는 청년의 주거환경은 2000년 이후 더 나빠지고 있다. 취업난 등으로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를 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전국 전체 가구의 주거빈곤율은 1995년 46.6%에서 2015년 11.6%까지 계속 떨어졌다. 주거빈곤율은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거나 고시원 등 주택 이외 장소에서 거주하거나 지하·옥탑방에 거주하는 비율을 뜻한다. 그러나 서울 1인 청년(20~34세) 가구의 주거빈곤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1995년 58.2%에서 2000년 31.2%로 급감했던 수치가 2005년 34.0%로 반등하더니 2015년 37.2%로 상승했다. https://goo.gl/N1XgGi
- [ 1명의 자살 막으면 100명의 트라우마 막는다 ] 심리부검은 ‘후향적으로 사망자의 의도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자살로 사망한 경우에 마지막을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왜 그가 사망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남겨진 가족의 트라우마를 줄일 수 있고, 자살예방과 유가족을 위한 적절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자살의 위험요인은 현재까지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크게 과거로부터 시작된 요인(distal factor)과 최근 요인(proximal factor)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과거시작 요인에는 아동학대나 충동조절 문제, 공격적 성향 등이 있다. 최근 요인에는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통증을 동반한 신체질환, 사회경제적 수준의 추락, 유발 도구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경우, 유명인 모방 등이 있다. 국민 한 명의 자살예방은 본인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국민 100명의 트라우마를 예방할 수 있다. https://goo.gl/p7KvnS
- [ 결혼 세 번 트럼프, 퍼스트레이디는 누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68)와 현 부인 멜라니아(47)가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달 트럼프와 만나 결혼해 세 자녀를 키운 얘기를 담은 책 <트럼프 키우기>를 발간한 이바나가 10월9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던진 농담이 발단이었다. 그는 “나는 백악관 직통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어떤 질투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트럼프)에게 전화하는 건 원치 않는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첫 번째 트럼프 부인(first Trump wife), 내가 퍼스트레이디”라고 말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인 이바나는 패션모델로 활동하면서 뉴욕에 왔다가 트럼프를 만나 1977년 결혼했고 트럼프의 외도로 1992년 이혼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이방카의 생모다.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는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해 배런을 낳았다. https://goo.gl/nzoVxV
- [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실화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75·전남 목포)가 10월10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돌연한 출마 선언을 두고 당 거물급 인사들의 명운을 건 지방선거 출마 압박용이라는 풀이와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표의 출마 시사는 우선 당내 유력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독려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손학규 고문이 서울시장, 안철수 대표가 부산시장, 천정배 전 대표가 경기지사, 정동영 의원이 전북지사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https://goo.gl/xpn9Cr
- [ 전자담배 ‘아이코스’에도 발암물질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폐암, 구강암, 위암, 신장암 등을 유발하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도서관에 아이코스의 위해성과 관련한 국제 분석자료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월10일 밝혔다. 일본금연학회는 지난해 ‘새로운 담배에 대한 일본금연학회의 견해’라는 제목의 분석자료에서 “아이코스가 건강을 덜 위협하고 간접흡연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 담배처럼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해 사용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9Fv3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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