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2월 2일
- [ 전두환 정권, 여성 불량배만 따로 관리? ] 전두환 정권이 삼청교육대에서 일부 수용인원을 계속 감금하고자 무인도 등에 ‘특수교도소’ 설립을 추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조정급식’을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조정급식은 입소 후 4일 동안 하루 2끼분을 3끼분으로 나눠 급식하는 것으로, 공문에는 삼청교육대 수용 직후 공복감을 느끼게 해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전두환 정권은 성인뿐만 아니라 학교 내 ‘불량 서클’ 실태까지 파악하면서 청소년들을 연행했고, 1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여자 불량배’ 처리 현황도 상부에 보고했다. 삼청교육대는 1980년 7월29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입안한 ‘불량배 소탕작전(삼청교육 5호)’에 따라 추진됐다. 계엄사령부의 지휘 아래 군경이 6만여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만여명을 1980년 8월4일부터 1981년 2월5일까지 순차적으로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에 수용시키곤 군사훈련을 포함한 순화교육, 근로봉사 등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5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https://goo.gl/9Gh2kP
- [ MBC 스타 PD, 상습 성추행 혐의 대기발령 ] MBC 유명 드라마 PD ㄱ씨가 스태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 MBC는 2월1일 유감 입장을 내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했다. MBC는 이날 “사건 인지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PD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발령을 냈다”며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ㄱ씨는 지난해까지 유명 드라마 여러 편을 연출한 스타 PD다. 노조 측은 “피해자들은 스태프로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mrnwsG
- [ 민주당, 헌법 전문에 ‘5·18’ ‘촛불혁명’ 담는다 ] 더불어민주당이 2월1일 개정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 생명권·안전권 신설 등 기본권과 직접민주주의를 대폭 강화하고 행정수도 조항을 넣는 한편 토지공개념을 강화해 국가의 투기 억제 의무를 명시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지방분권·자치권 확대 개헌’ 의지를 강조하면서 여권발 개헌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현행) 헌법 130조 중 90여개 조항을 수정하거나 신설키로 했다”면서 헌법 전문부터 130조까지 개정키로 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헌법 전문에는 부마항쟁과 5·18,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표현을 명시하기로 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조항은 헌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https://goo.gl/nAWPwF
- [ “더 튼튼한 ‘문재인 구두’로 응원에 보답” ]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56·1급 시각장애인)가 2월1일 공장 문을 다시 열었다. 경영난으로 폐업한 지 5년 만이다. 구두 브랜드는 이탈리아어로 ‘편안하다’는 뜻인 예전 이름 ‘아지오(AGIO)’를 그대로 사용했다. 유 대표는 거액 출자와 대기업의 동업 제안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는 “재오픈하는 공장은 폐업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기업”이라며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키워 가기 위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구두를 만든 회사로 유명해졌기 때문인지 공장 문을 열기도 전부터 구두 주문이 쇄도했다. 그의 회사는 2010년 파주에서 창업한 뒤 수제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폐업했다. 폐업한 이 회사 구두가 화제가 된 것은 지난해 5월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유명해졌다. https://goo.gl/CQrgPM
- [ ‘F1’에서 레이싱걸 사라진다 ]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1(F1)에서 ‘레이싱 걸’로 불리는 ‘그리드 걸’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F1은 1월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3월 시즌 첫 경기인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에서부터 그리드 걸을 경기장에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1은 성명에서 “그리드 걸은 우리의 브랜드 가치와 오늘날 사회적 규범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리드 걸은 성상품화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의 공식적인 업무는 대회 후원사나 레이싱팀 홍보지만 실상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남성 관중들의 눈요깃거리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성적 움직임으로 2015년 모나코 그랑프리에는 여성 대신 남성이 나섰다. 영국 시민단체 ‘위민스 스포츠 트러스트’는 성명을 내고 F1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 단체는 사이클링, 복싱, 종합격투기 등 여성 모델을 경기장에 세우는 다른 종목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Z9sDAS
- [ 평창 눈밭에서 포효하는 김연경? ] 최근 하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끄는 종목 중 하나가 해변의 배구인 ‘비치 발리볼’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모래밭에서 배구는 체육관 배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언젠가는 동계올림픽에도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등장할지 모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월1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종의 번외 이벤트 경기로 열리게 될 ‘스노 발리볼’을 소개했다. 스노 경기에는 하계올림픽 배구 및 비치 발리볼 역대 메달리스트들과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출전했다. 스노 발리볼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를 하는 비치 발리볼과 비슷하다. 다만 모래밭이 아닌 눈밭에서 하는 경기로 색다른 매력이 있다. SI는 “스노 발리볼을 경험한 선수들은 추위와 눈에서 하는 배구가 새 스포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실었다. 또 “스노 발리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배구는 최초로 동·하계 양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ttps://goo.gl/5QQUmH
- [ “남녘 겨레에 북녘 동포의 인사 전한다” ] 북한 선수단과 남북 스키 공동훈련에 참가한 남한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가 2월1일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북한 선수단이 수없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은 채 5대의 버스에 나눠 탔다. 원 단장은 버스로 걸어가면서 옅은 미소를 지을 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버스 앞에 도착해 “남녘의 겨레들에 우리 북녘 동포들의 인사를 전한다”고 짧게 말하고는 차에 올라탔다. https://goo.gl/98wN7k - [ 강릉까지 가서 대충 먹으려하다니… ]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설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이 국내외 관람객의 미각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올림픽 특선 음식’을 개발, 대회기간 동안 열리는 ‘푸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다. 새로 개발된 메뉴는 전문 셰프의 자문을 받아 지역의 전통음식을 활용해 만든 것들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이후 페럴림픽이 열리는 3월8~18일에도 평창 대관령면 올림픽플라자 인근 코리아 페스티벌 파크 내에서 ‘세계음식문화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14개국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중단됐던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복구공사가 마무리되면서 1일부터 운행을 재개해 관광객들이 바다를 보면서 선로자전거를 타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https://goo.gl/yeBuhn - [ 가족 구하려 불길 뛰어든 아빠 ] 50대 가장이 불길 속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하반신 마비로 화마에 휩싸인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다시 뛰어들었다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31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ㄱ씨(56)와 아내 ㄴ씨(39) 등 2명이 숨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ㄱ씨는 불이 나자 12·13살 형제 2명을 안고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어 낙상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불길과 연기로 가득 찬 집 안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119소방대가 50여분 만에 불을 모두 끄고 주저앉은 집의 내부로 진입하자 ㄱ씨 부부는 출입문과 주방에 숨져 있었다. 소방관계자는 “ㄱ씨가 부인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다 불길과 연기로 도중에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ㄱ씨는 2년여 전 밭일을 마치고 둑방길을 걷다가 굴러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다”며 “이들 부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두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s://goo.gl/ge7T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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