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8일
- [ 차기 ‘잠룡’ 안희정·이재명 엇갈린 행보 ]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 ‘원투 펀치’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서로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정치적 체급을 올린 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장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고, 안 지사는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중 위원으로 직접 뛰어든 이는 그뿐이다. 이 시장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SBS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하고 있다. ‘불씨가 사그라들기 전에 부채질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지사는 공식적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 안 지사의 정치적 선택지는 세 갈래로 좁혀진다. 충남지사 3선 도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문재인 정부 내각 입성 등이다. 곧바로 차기 당권에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지사는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경선에서 ‘안희정 캠프’에 몸담았던 측근들은 당·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트리오’가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들이다. https://goo.gl/4KqwGd
- [ 문 대통령, 청와대 점심 반찬 논란 직접 해명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한 것과 관련해 때아닌 ‘메뉴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논쟁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찬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반찬 : 김치·깍두기·시금치)”라고 썼다.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시금치·김치·깍두기·간장 외에 다른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반찬이 너무하다” “양이 적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참석했던 다른 의원들이 찍어서 올린 차림표와 곰탕 사진 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글을 ‘반찬 투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곰탕에 저 반찬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요” “유치원생입니까? 반찬 투정하게?” 등 꾸짖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 박모씨는 “청와대에서 누구처럼 송로버섯·샥스핀·캐비어만 먹어야 하나요?”라며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 간 값비싼 메뉴 문제까지 다시 거론하며 박 의원을 비난했다.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박 의원의 글은 역설적 표현으로 여유 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칼국수·설렁탕 등 지난 정권들에서도 오찬 메뉴는 소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논쟁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어떤 정권이든, 메뉴가 고급이거나 소박하거나 문제를 떠나서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썼다. https://goo.gl/ULf9Uj
- [ 만취녀, 경부고속도로 역주행…결국 ] 30대 여성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동승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월27일 오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산방향 편도 5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최모씨(33)의 제네시스 승용차는 택시등과 잇달아 충돌했다. 경찰은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2%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간에 유턴을 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씨는 자신이 어디서 역주행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jnbVbZ
- [ 대선 패장 안철수, 110일 만에 당 대표로 ]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55)가 선출됐다. 5·9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당의 수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5만6953표 중 2만9095표(51.09%)로 과반을 득표, 대표로 확정됐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었다. 안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여러분께서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다시 실망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WfP3pv
- [ 문 대통령,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새 정치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5·9 대선 이후 안 대표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분 동안 진행된 통화에서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민생과 국익에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당일 축하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지난 6월26일 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선출 때는 다음날 축하전화를 걸었다. https://goo.gl/ES7DcX
- [ 집중 단속에도 몰카범 ‘기승’…휴가철 983명 검거 ] 경찰청은 여름휴가철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집중단속을 전국적으로 벌인 결과,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9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69명)보다 28%나 늘어나 수치다. 이에 앞서 경찰이 ‘몰카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7월8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몰카 범죄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늘어나는 모양새다. https://goo.gl/Pc3okq
- [ 5·18 계엄군, 실탄 51만발 썼다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문서가 처음 발견됐다. 계엄군은 M16 소총 외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헬기기관총 실탄 등 최소한 11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8월2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작성한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군은 당시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 등도 무차별적으로 사용됐다. 발사한 기관총 실탄은 1만759발에 달했고, 사용된 수류탄은 194발로 적혀 있다.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1만명 정도다. 5·18 당시 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364명이다. https://goo.gl/CrrWYC
- [ 관람객 하루 3명, 양구 ‘박정희 사단장 공관’ ] 강원 양구군이 안보관광 자원으로 8년 전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단장 공관’의 관람객이 거의 없어 운영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목조 공관 건물 2채와 전시된 군용 구형 지프 1대가 전시돼 있다. 건물 바로 앞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15일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있다. 이곳은 1955년 7월부터 1956년 7월까지 육군 제5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숙소로 사용했던 공관이다. 양구군은 2009년 4월 1억1600만원을 들여 이 공관을 개·보수하고, 내부에 박 전 대통령이 사단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물건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했다. 복원 당시부터 실효성에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우려는 현실화됐다. 공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2015년 1832명, 2016년 1175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533명이 찾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3명가량이 찾은 셈이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과 안보관광지인 해안면 통일관 등에 연간 11만~13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실적이다. 인건비와 전기료 등을 포함한 공관 관리비는 연간 1000여만원에 달한다. https://goo.gl/Sedoa7
- [ 태국 최연소·첫 여성 총리서 ‘국가수배자’된 잉락 ] 오빠의 후광으로 권력을 잡았던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50)가 결국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68)와 같은 운명이 됐다. 실형 선고가 예상된 재판이 열리기 직전, 망명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태국의 최연소, 첫 여성 총리였던 그가 군부와 왕당파의 ‘탁신파 몰아내기’로 국가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잉락은 2011~2014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쌀을 시장가보다 50%가량 높은 값에 수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패를 묵인한 혐의를 받아왔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이다. 하지만 그가 도피하면서 선고공판은 미뤄지고 있다. https://goo.gl/HavMmC
- [ 메이웨더도 맥그리거도, 잃은 건 없었다 ] 첫 복싱 경기에 나선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8월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프로복싱 대결에서 일방적인 우세 끝에 맥그리거를 10회 TKO로 물리쳤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입장 및 방송수입 등을 더해 메이웨더가 2억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달러(약 1125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https://goo.gl/ctDc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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