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9일
- [ ‘니코틴 살인사건’ 아내·내연남 처벌은?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니코틴 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8월28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송모씨(48·여)와 내연남 황모씨(47)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피고인들은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송씨는 내연남 황씨와 짜고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씨(사망 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s4P22V
- [ 문 대통령 “우리 군, 그 많은 돈 갖고 뭘했나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한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갖고 군이 무엇을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 업무보고 때 주로 격려성 발언을 한 것과 달리 작심한 듯 군의 개혁 지체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국방개혁 추진에 앞서 국방부와 군의 뼈아픈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의 GDP(국내총생산)를 비교하면 국방비는 45배 차이가 난다.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왜 아직도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등 논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이 또다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두 번이나 연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https://goo.gl/4k7tq4
- [ 검찰의 칼끝, 다시 문고리 안봉근 겨눌까 ] 8월2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국정농단 문건이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나왔다고 지목되면서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이 조직 책임자였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51)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주목된다. 안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와 새로 발견된 9308건의 문건 중 ‘대외비 자료’ 일부가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 마찬가지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안 전 비서관의 인사청탁 의혹 규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안에서는 “고위직 인사는 반드시 안 전 비서관을 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https://goo.gl/VkXwkG
- [ 박성진, 진화론 부정 논란 빚자 “기독교 신자지만 진화론도 존중”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내정자(49)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기독교 신자지만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8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관 지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의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981년 설립된 기독교 창조과학 확산 단체인 한국창조과학회는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보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다. 박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자 이틀 뒤인 9월15일 자진 사퇴했다. https://goo.gl/trBZ6B
- [ 안철수 체제 ‘우경화’ 견제 나선 박지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호남 의원들이 당 노선 ‘우경화’ 견제에 나섰다. 안 대표의 중도화 노선이 자칫 보수화, 우향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전남 목포)는 8월2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 야당 공조는 할 수 있지만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분들(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협력한 공로는 있지만 우리와 대북정책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호남 의원들의 견제는 안 대표가 밝힌 ‘강한 야당’이 자칫 호남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박 전 대표가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천정배 후보 주지지층인 호남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8oW6VK
- [ YTN 해직기자, 9년 만에 ‘감격의 출근’ ] YTN 해직기자인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8월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명박 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에 맞서 ‘낙하산 사장 철회’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투쟁하다 2008년 10월 해직된 후 3249일 만에 복직한 것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해직자가 오네요. 공정방송 ON AIR(온에어)’라는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입구부터 YTN 사옥까지 가는 길에는 ‘어서와 신사옥은 처음이지?’ ‘떨지마 잘될 거야’ 등의 문구가 새겨진 꽃모양 스티커를 붙였다. 세 기자가 사옥에 도착할 즈음에는 동료들이 환호성과 함께 창문으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사옥 정문 앞에서는 YTN 동료 80여명이 모인 환영식도 열렸다. https://goo.gl/AB1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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