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8일

- [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의 폐업 소상공인 교육 교재에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여성혐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7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경기 고양 지역 ㄱ능력개발원의 희망리턴패키지 재기교육 교재를 보면 ‘섹션3-성공 마인드를 바꿔야 진정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가운데 ‘#19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있다. 해당 교재는 이 항목에서 ‘왜 같은 값이면 남성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일반적으로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직의 능률과 생산성을 저하시키기 때문’ ‘어느 때는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어느 때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의 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해당 교재에는 ‘상사와 회식 장소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웃고 떠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 ‘상사와 맞서려면 회사를 떠날 각오를 하라’ ‘새 CEO가 올 때 휴가가지 마라’ 등의 왜곡된 조직 문화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https://goo.gl/YwDeSV 

- [ 결혼 전에 산 TV는 부부 공동재산 아니다 ] 남편이 아내와 다투다 결혼 전 자신의 돈으로 산 TV를 부쉈다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남편은 자신의 집에서 TV 모니터로 무료영화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아내와 다투게 됐다. 아내가 “여자 연예인 광고가 나오는 것이 싫다. 검색하지 말라”며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자 이씨는 화가 나 TV 모니터를 넘어뜨려 화면 유리를 깨트렸다. 15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인천지검은 남편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죄질·전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남편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헌재는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남편이 깨트린 TV 모니터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으로 소유권이 남편에게 있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도 부부 중 한 명이 결혼 전부터 가졌거나 결혼한 뒤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부부 공동소유 재산과 구분하고 있다. https://goo.gl/ZM5il1 

- [ ‘1호 트랜스젠더 변호사’ 동문이 돕는다 ]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의 공익인권 변호사 활동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동문들이 지원에 나선다. 서울대 로스쿨 6회 졸업생들이 조성한 공익기금 ‘공명’은 지원 대상 ‘공익전담 변호사’로 박한희 변호사(32)를 선정했다고 5월7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커밍아웃을 한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다(경향신문 4월25일자 23면 보도). 박 변호사는 지난 1월 열린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오는 15일부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에서 일한다. 박 변호사는 “공익전담 변호사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변호사’의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 부담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다”며 “동문들의 지원으로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T0XK1 

- [ 용인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해 주세요” ]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하세요.” 경기 용인시는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기 주민등록증 앞면에는 아기의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 주소, 발급일자 등이 기재된다. 뒷면에는 아기의 태명, 몸무게, 키, 띠, 혈액형, 부모 이름과 부모의 바람 등을 적게 된다. 아기 주민등록증은 아기의 출생 기록이나 응급상황 때 필요한 혈액형은 물론이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느낀 감정 등을 담아 더없이 소중한 기록 구실을 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발급을 희망하는 부모는 출생신고 후 아기 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아기 사진을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https://goo.gl/p379Fb 

 

- [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 85세 네팔 산악인의 못 이룬 꿈 ] 세계 최고령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던 네팔 산악인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나섰다가 산에서 숨을 거뒀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85세인 민바하두르 셰르찬이 5월6일(현지시간) 오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머물던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군에 동원됐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8년 5월 7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가로 기록됐다. 산악지대인 미아그디에서 태어나 고산병을 겪지 않는, 타고난 산악인이었다. 하지만 ‘최고령’ 타이틀은 2013년 5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빼앗겼다. 기록을 되찾기 위해 재 등정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https://goo.gl/Yj8kO1 

- [ 동해안 산불 커진 이유는 ‘양강지풍’ ] 강원 동해안 지역에선 봄철 산불이 ‘도깨비불’로 불린다. 불씨가 거센 바람을 타고 100~500m가량을 날아가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며 대형화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봄철마다 이 지역에 부는 속칭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초속 20~30여m의 국지적 강풍이다. 도로변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는 순간 압력이 높아져 이 같은 강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기상청도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바람인 ‘양강지풍’이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람은 세기도 문제지만 풍향도 수시로 바뀌어 산불이 발생하면 어디로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밖에 동해안 일대에는 송진 등으로 인화력이 강한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것도 산불 대형화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https://goo.gl/FODBs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