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일 경향신문

- [ 52조원 통 큰 기부 ‘딸 바보’ ] “네가 자라날 세상이 지금보다는 나은 곳이길 바라면서, 우리도 할 몫을 하고자 한다. 너뿐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모든 아이들에게 도덕적 책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모험가 정신으로 회사를 만들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되고, 그러고 나서는 번 돈을 미래세대를 위해 쏟아붓는 기업가.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개척한 미국 기업가의 인생 패턴이다. 그의 뒤를 이어 2006년 세계 2위 갑부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전 재산 기부 선언을 했다. 그 뒤로 줄줄이 ‘착한 자본가’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세계의 슈퍼부자들에게 기부는 필수 항목이 됐다. 경향신문 국제부 구정은 기자는 “그들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젊은 갑부가 기부의 길에 동참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31)와 프리실라 챈(30) 부부는 며칠 전 태어난 딸 맥스를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446억달러(약 52조원) 가치의 페이스북 주식을 1%만 남기고 모두 사회를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12월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올리고,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법인을 만들어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0억달러씩 넘길 것이고, 나머지도 생애에 걸쳐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전액을 내놓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 경영권을 갖고 있기 위해서다. 약속대로 실현되면 저커버그는 버핏을 넘어 세계 1위 기부자가 된다”고 전했다. http://me2.do/5AM4DIQo 

- [ 북한 김치, 인류문화유산 등재 ] 한국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함께 등재를 신청한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줄다리기’가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줄다리기에는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사진),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등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문화재 6건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줄다리기의 등재로 ‘종묘 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처용무’ ‘농악’ 등 모두 18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의 ‘김치 만들기’도 이날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아리랑’에 이어 두번째 등재다. 한국은 이미 ‘김장 문화’와 ‘아리랑’을 따로 등재시킨 바 있다. http://me2.do/GSwJo874 

- [ 네이버 최다 검색 인물 ‘설현’ ] 올해 네이버에서 최대 화제가 된 키워드는 PC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모바일에서 ‘미세먼지’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 한 해 동안 이용자들이 PC와 모바일에서 네이버 통합검색창을 통해 많이 입력한 검색어를 집계해 12월2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어 집계를 ‘전년 대비 상승’, ‘최다’, ‘월별’, ‘분야별’ 등 4가지 기준으로 했다. ‘전년 대비 상승’한 검색어는 PC의 경우 ‘메르스’, 모바일에서는 ‘미세먼지’ 등과 같이 사회적 이슈나 생활형 정보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모바일의 경우 생활형 정보 이외에도 ‘복면가왕’, ‘그녀는 예뻤다’, ‘외모지상주의’, ‘냉장고를 부탁해’, ‘응답하라 1988’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인물, 시사, 예능, 드라마, 영화, 음악, 스포츠, 책, V스타, TV캐스트, 웹드라마, 웹툰 등 모두 12개 분야에 대한 검색어를 집계했다. 인물에선 브로마이드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AOA의 ‘설현’, 시사에선 ‘메르스’, 예능에선 ‘무한도전’, 드라마에선 ‘그녀는 예뻤다’, 영화에선 ‘암살’, 음악에선 ‘레옹’, 스포츠에선 ‘프로야구’, 책에선 ‘미움받을 용기’ 등이 각각 최다 검색어로 꼽혔다. http://me2.do/FKF7mlV7

- [ 땅을 거스르는 터무니없는 건축 ] 오래된 서양 도시들, 예컨대 런던이나 파리, 빈, 프랑크푸르트의 원도심은 2000년 전 로마의 군단 주둔지였다. 이 도시들의 중심지역인 시티지역, 시테섬, 그라벤, 뢰머광장 등이 카스트라라고 불렸던 로마군단 캠프가 설치되었던 곳이며, 군단 주둔이 장기화하면서 그곳을 중심으로 도시가 확장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캠프라는 시설은 필요에 따라 쉽게 설치하고 해체해야 하므로 평활한 땅을 고르는 게 우선이다. 오늘날 대도시로 변모한 이 캠프가 설치되었던 평지라는 지형은 결국 서양인들의 도시에 대한 관념에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으로 발전되었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봇물처럼 쏟아진 이상도시 건설을 위한 각종 계획도를 보면 이 추측이 틀리지 않는다. 이들 모두는 평면으로 된 기하학적 도형이라 이를 실현하는 일은 지형이 복잡한 산지에서는 불가능하다.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는 “지난 시대 우리는 서양화가 근대화인 줄 착각하며 서양식 도시를 흉내 내고자 서양에서 폐기된 마스터플랜을 가져와 우리 땅에 앉혔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 땅에 평지는 귀한 경작지이므로 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신도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실현하기 위해서 산이 있으면 깎고 계곡은 메워야 하며 물길은 돌려야 했다. 엄청난 토목공사를 일으키며 신기루 같은 신도시가 이곳 저곳에 나타났다. 모두가 터에 새겨진 무늬를 깡그리 지운 결과여서 이른바 터무니없는 도시였다. 특히 아파트가 그러했다. 지형을 바꾸면서 지은 집들이니 터무니없는 집이며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그래서 터무니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게 말장난일 뿐일까?”라고 말한다. http://me2.do/GRbpai83

- [ 미국 가는 박병호, 포지션은? ] 박병호(29)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 4년 1150만 달러(약 13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박병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호의 포지션은 1루수다. 3루 수비도 가능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박병호가 주전 1루수로 나서기도 쉽지 않다. 미네소타의 주전 1루수가 조 마우어(32)이기 때문이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마우어는 2006·2008·2009년 3번이나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수상한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마우어의 2016년 연봉은 2300만달러로 박병호보다 월등히 많다. 따라서 박병호가 지금 상황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포지션은 사실상 지명타자 하나다. 지난해 미네소타 지명타자들은 타율(0.251)과 홈런(21개), 장타율(0.421)에서 모두 9위에 그쳤다. 박병호가 1루수로 뛸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마우어의 뛰어난 성적은 모두 포수로 뛸 때 얻은 것이다.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50경기 이상 출장에 성공한 마우어는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타자다. 올해 성적 또한 타율 2할6푼5리 10홈런 66타점으로 1루수로는 낙제점이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등번호 ‘52번’을 그대로 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52번은 왼손 투수 브라이언 돈싱이 썼다. 돈싱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이다. 미네소타가 돈싱을 잡지 않는다면 박병호가 52번을 쓸 수 있다. http://me2.do/xx17DWzN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