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P “박 대통령, 박정희·육영수의 나쁜 점만 물려 받았다” ] 김종필 전 국무총리(90)는 11월14일 “(박근혜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만 촛불’ 민심이 퇴진을 요구하더라도 박 대통령 스스로 사임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박 대통령 사촌 형부인 김 전 총리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다. 그 고집을 꺾을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박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육 여사에 대해선 “이중적”이라고 평가했다. https://goo.gl/Z3U3Sm 

- [ 하늘 찔렀던 문고리의 위세…안봉근, 국회의원에 “잘 하고 있나요?” ] 11월14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0)의 막강했던 위세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과의 관계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2012년 10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캠프 인사들의 기자회견에 안 전 비서관이 나타났다. 당시 의원실 5급 비서관이던 안 전 비서관은 장난스럽게 한 초선 의원을 향해 “의원님, 열심히 하고 있나요”라는 취지로 말을 걸었다. 당시 해당 의원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안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일정을 관리하는 수행비서로서 ‘휴대전화 문고리’ 역할을 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친박계 의원들은 “안 전 비서관이 전화를 안 바꿔준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사석에서 “박(근혜) 대표랑 연락이 안된다. 안봉근이 안 바꿔준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https://goo.gl/rgk7WY 

- [ 안종범·정호성의 꼼꼼함에 덜미 잡힌 박 대통령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월31일 최씨를 긴급체포한 지 불과 2주일 만인 11월1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 조사’를 통보했다. 이처럼 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데는 수시로 메모와 녹음을 하는 핵심 피의자들의 ‘꼼꼼한 성격’이 한몫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에서 774억원을 강제모금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운영에 박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비교적 쉽게 입증했다. 모금에 실무 총책 역할을 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이 보관 중이던 업무일지와 다이어리, 명함첩, 수첩 등에 재단과 관련된 박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있어서다. 입이 무거워 ‘자물통’이라고 불리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은 검찰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증거물 앞에 무장해제됐다. 집에 보관 중이던 휴대전화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밀착관계를 암시하는 녹음파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VIP(대통령) 지시사항’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보관해둔 휴대전화 녹음파일로 인해 박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https://goo.gl/1ezLQ5 

- [ 차움의원 최순실 진료기록에 ‘VIP’ ‘청’ ‘안가’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가 단골인 차움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품을 대리처방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최씨 진료기록부에서는 ‘청’ ‘안가’ ‘대표’뿐 아니라 ‘VIP’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월14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서울 강남구보건소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차움의원 내 최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진료기록에서 ‘VIP’와 ‘청’ ‘안가’ ‘대표’ 등의 용어가 30회가량 기재돼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VIP란 용어는 2014년 10월 마지막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 기록은 최씨 자매가 차움의원에서 박 대통령의 대리처방을 받아 약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근거가 될 수 있다. https://goo.gl/aPFaMd 

- [ 대한민국 5% 모여 ‘박정희 탄신 99주년 숭모제’ ] 최순실씨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의 불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신제로도 튀었다.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향에서 우상화됐던 박 전 대통령의 탄신제는 과거에 비해 썰렁했고,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신제가 이렇게 어수선하게 치러진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1000여명이 찾는 데 그쳤다. 시민 10여명은 행사장 안팎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올해 탄신제 역시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주요 인사들의 찬양성 발언은 여전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높으신 뜻을 다시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승주 국회의원은 최근의 국정마비 상황을 의식해 “‘민족의 수호신’으로서 하늘에서 굽어 살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공무원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5%가 여기 다 모였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https://goo.gl/9wTT15 

- [ 세계적인 기업 ‘하만’ 우리나라 것 됐다…삼성전자 9조원에 인수 ]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80억달러(약 9조3384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사업에서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지난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지 1년여 만에 업계 주요 업체로 뛰어오르게 됐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전장사업 선두 기업이다. 직전 12개월 기준으로 매출 70억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 규모다. https://goo.gl/VmpVuZ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