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4일

- [ “나라 망신은 박 대통령 한 명으로 충분하다” ] 주말 서울시청 앞은 태극기를 든 노인들로 가득 찼다. 그들은 박근혜와 최순실은 사기 피해자라고 했다. 는 것이다. 이들의 심리는 일종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보인다고 심리학자들은 분석했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진보는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고, 보수는 전통적인 걸 지키자는 것이다. 보수주의자는 나라의 틀을 크게 보고 아우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의 보수주의자 비스마르크는 빈부격차와 계층 갈등이 커지기 전에 사회보장제도를 최초로 만들었다. 복지의 대명사인 사회안전망은 보수 정치인 영국의 처칠이 만든 제도이다. 책임과 희생과 헌신은 보수의 행동원칙이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훼손한 박근혜와 최순실을 옹호하면서 국기를 흔드는 노인들은 지금 무엇을 지키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태극기에 겹쳐 성조기를 흔들고 펼치는 모습은 더 비루하다. 나라 망신은 대통령 한 명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ltllub 

- [ 안철수 “문재인을 안 도왔다니는…짐승만도 못한 X” ] 국민의당이 2월13일 호남에서 ‘문재인·안희정’ 동시 공격에 나섰다.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자 ‘안방 사수’에 나선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한 달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에 격한 앙금을 드러냈다. 손학규 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희정은 친노·친문의 홍위병으로 시작했지 않느냐”며 안 지사를 직격했다. 그는 “노무현·문재인 키즈의 대표적 사람이지, 언제부터 중도였나”라며 “(안 지사가) 저렇게 지지율이 올라가봐야 친문 패권 세력이 후보 자리를 내놓을 리도 없다”고 혹평했다. https://goo.gl/tsQUAa 

- [ 삼성, 물산·물산 합병 후 청와대에 감사 인사?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이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직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구속 기소)은 특검 조사에서 “2015년 1월 무렵 정호성 전 비서관(48·구속 기소)으로부터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기로 됐으니 연락해보라’는 전화와 함께 장충기 사장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전화번호는 김 전 차관이 2015년 1월9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59·구속 기소)과 함께 청와대 별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직후 전달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유라같이 운동을 열심히 하는 미래의 메달 유망주는 정책적으로 잘 키워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https://goo.gl/9Vs1A1 

- [ 5년 전 간판 단 그날에…간판 바꾼 새누리 ] 새누리당이 2월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공식 변경했다. 2012년 2월13일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출범했던 새누리당은 정확히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당 상징 로고는 자유·도약·화합을 상징하는 횃불 모양이다. 다만 당 상징색은 이전과 비슷한 붉은색 계통을 쓰기로 했다. 야당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름을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국민의당은 “간판 바꿨다고 새누리당 혈통이 바뀌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당명 개정쇼”라고 힐난했다. https://goo.gl/fHLLcg 

- [ 보이스피싱 조직원, 하필 ‘미끼 문자’ 보낸 게 경찰 ]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해당 범죄를 다루는 경찰관에게 ‘미끼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전담하는 오청교 경위는 ‘주류회사 세금팀’이라는 발신인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주류세가 80%가 넘다 보니 감면을 받으려고 문자를 보낸다’라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발신인은 계좌 1개를 빌려주면 월 200만원, 2개는 500만원을 지급하며 최대 4개까지 계좌 임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 경위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뿌리는 ‘미끼 문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체크카드를 양도하겠다며 조직원과 만나기로 약속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했다. https://goo.gl/xjZv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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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3일

- [ 1인당 연간 58kg씩, 수산물 소비로 일본·중국 누른 나라는? ]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생산량이 소비를 따르지 못해 2014년 기준으로 연간 3조원가량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2월12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인용, 2013~2015년 동안 한국은 1인당 연간 58.4㎏의 수산물을 소비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일본은1인당 연간 50.2㎏을 소비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39.5㎏), 미국(23.7㎏), 유럽연합(22㎏) 순이었다. 2011년까지만 해도 1인당 세계 최대 수산물 소비국은 일본이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이 수산물 소비를 줄이며 순위가 바뀌었다. https://goo.gl/Mlc4aR 

- [ “삼성 이건희 회장은 가만히 누워서도 주식배당금으로만 1902억 챙겼다” ] “이건희가 가만히 누워 숨만 쉬고도 작년 주식배당금으로만 1902억 챙겼단다. 일가의 주식 불로소득 2830억. 어차피 지들은 없어도 사는 돈인데, 돈 없어 치료도 못 받고 죽어가는 삼성과 협력업체 직업병 환자들 치료해서 살려라. 대를 이어 저지른 부정을 속죄하는 길이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2월10일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6년 회계연도에 1902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국내 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8년 연속 부동의 1위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8억원),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298억원) 등을 더하면 일가는 모두 2830억원의 배당 수익을 올렸다. https://goo.gl/LKSRsG 

- [ “박 대통령, 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 최순실씨(61)의 최측근이던 고영태씨(41·사진)가 국정농단 사건이 드러나기 1년 반 전에 “VIP(대통령)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뭐 하나 결정도.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 여기서 수정을 보고 새벽 늦게라도 다 오케이하고. 무슨 옷을 입어야 하고”라고 주변 인물들에게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12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고영태 녹취록’에는 “전혀 비서에 대해 모르는 애들을 꽂아놓고 일이 안돼. 헬스장 트레이너(윤전추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 꽂아놨으니 뭐하겠어”라며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어. 소장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라고 밝힌 대목도 나온다. https://goo.gl/bnioX9 

- [ 이재명 “난 진보도 보수도 아닌 실용이다” ] 이재명 성남시장(53)은 2월12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선비 정신을 이어받은 이재명은 보수의 아성이라는 분당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참배한 뒤 퇴계종택을 방문했다. 종손 이근필씨는 이 시장에게 ‘자신을 바르게 하자’라고 쓴 친필 글귀를 선물하고 “조선 시대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영남의 반은 안동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유림과 종친을 만난 자리에선 “편을 가르지 말고 화합·통합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더 큰 정치를 해달라”는 당부를 듣고, “저는 진보, 보수 가리는 사람이 아니고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https://goo.gl/E5BOvS 

- [ 태극기 흔들어 수구보수 세력 모을수 있을까 ] 새누리당이 위험한 선을 넘나들고 있다. 수구보수세력의 태극기집회를 무대 삼아 ‘탄핵 기각’ ‘박근혜 무죄’ 주장을 쏟아내며 사안을 진영 대결로 몰아가는 데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적청산 대상이던 ‘진박’은 선봉대로 복귀했다. 2월11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집회에 조원진·윤상현·김진태·박대출·이우현·전희경 등 친박계 의원 6명이 참석했다. ‘친박 8적’에 포함된 조·윤·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무죄와 탄핵 기각을 외쳤다. 대선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태극기집회 현장에서 보수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2월13일 전국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안을 확정한다. 당 로고는 역동성을 의미하는 각진 ‘횃불’ 모양, 색은 현재와 같은 붉은색 계열을 사용하기로 했다. https://goo.gl/aAFmPb 

- [ 빈집에 잇단 화재, 용의자는 반려동물? ] 빈집에서 반려동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가정의 주의를 당부했다. 2월12일 경기재난안전본부는 지난 6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범인으로 고양이를 지목했다. 2016년 12월31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도 비슷한 사례다. 혼자 사는 집주인은 평소 집에서 조리용 인덕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포장된 택배 박스를 그 위에 올려놓고 외출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해 집기류 등을 태워 23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현장 조사 결과 인덕션 가열 밸브가 30도 정도 돌아가 있었고, 유력한 용의자로 집 안에 있던 반려견이 지목됐다. https://goo.gl/soH4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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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1일

- [ 용꿈 꾸는 대선캠프, 최고 명당은 ‘○○빌딩’ ] 대선의 계절이 왔다. 국회의사당 앞 서여의도에 19대 대선 주자들의 캠프도 속속 자리를 잡았다. 대선 주자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처럼 한 건물에서 ‘적과의 동침’을 하거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민주당에 인연이 깊은 건물에 입주해 스토리를 만든다. 이른바 ‘캠프의 지정학’이다. 예전에는 입주 건물을 두고 풍수지리를 따지는 문화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승리의 경험이 축적돼 명당이 된 빌딩이 있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뒀던 대하빌딩이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도 이곳에 위치했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여기서 승리했다. 임대료도 평당 보증금 43만원, 평당 임대료 4만3000원으로 다른 빌딩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물주들은 대선 캠프 입주를 반기지 않는다. 보통 6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라 반년 후에 다시 계약해야 하고, 대선 캠프가 들어서면 빌딩에 오가는 사람이 많아져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https://goo.gl/UHa8Vd 

- [ 이재명 “여름휴가 2주 시대 열겠다” ] 이재명 성남시장(53)은 2월10일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가 왔다”며 “직장인 여름휴가 2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도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인용해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평균 8.6일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이 시장은 해고노동자, 농민 등 ‘무수저·흙수저’로 구성된 후원회를 출범한 지 하루 만에 개미후원자 1만여명의 모금으로 2억7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시장 측은 “무수저·흙수저의 열망이 이변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https://goo.gl/shdcVa 

- [ ‘예능 대세’로 TV속 누비는 대권주자들 ] 대선주자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정통 토크쇼에서 벗어나 ‘형식 파괴’의 모바일 예능까지 출연한다. “올해 예능 블루칩은 대선주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030세대와 접촉면을 넓히려는 대선주자들과 시청률을 높이려는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능은 시청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문 전 대표는 <썰전>에서 부인과의 연애사, 특전사 군 복무, 민주화운동 스토리를 풀어냈다. 유 의원도 자신을 ‘국민 장인’으로 만들어 준 딸 유담씨에 관해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며 미안함을 밝히기도 했다. https://goo.gl/mgLvPz 

- [ 60대 이상도 60%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돼야” ]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월10일 나왔다. 태극기집회 등을 이유로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결과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2월 둘째주 정례조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응답자 중 7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30·40대는 90% 안팎이었다. 50대도 70%가 찬성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찬성(60%)이 반대(31%)보다 많았다. https://goo.gl/3JzH54 

- [ ‘잠이 보약’인데…알면서도 그걸 못 먹어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41분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다. 만 19세 이상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6.8시간·2015 국민건강영양조사)은 굳이 외부로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아침형 인간을 찬양하는 동방의 해 뜨는 나라는 이제 24시간 잠들지 못하는 불야성이 됐다. “오후 10시에 퇴근하면 반차, 자정에 퇴근하면 칼퇴, 새벽 2시에 퇴근하면 잔업”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확실한 건 사람은 잠을 자야 사람다워진다는 사실이다. https://goo.gl/fhE9UQ 

- [ 꿀잠 못 잔 후배, 화난 상사보다 무섭다? ] ‘○○’만 잘하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소화도 잘할 수 있으며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큰돈이 들지도 않으며 때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된다. 시대정신인 ‘가성비’ 요건에도 꼭 들어맞는 이 건강관리법의 핵심은 바로 ‘수면’이다. 수면시간이 12시간인 집단에 비해 4시간이 못 되는 집단에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임창희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무 혹은 성격상의 문제를 원인으로 보았던 직장 내 무례함이나 반사회적 행동 중 일부가 수면 부족에 따른 자아통제의 실패 때문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임 교수는 ‘잠이야 좀 부족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반수면가치관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30~40년 전 ‘한강의 기적’ 신화에 빠져 잠을 덜 자야 성공한다는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https://goo.gl/226D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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