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엽기적이면서도 흉악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4년7개월간 10명의 여성이 성폭행 뒤 살해된 사건이다. 10건 중 범인이 검거된 모방 범죄 한 건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9월18일 첫 사건 발생 이후 33년 만에 DNA대조를 통해 감옥에서 무기수로 복역중인 이모씨(56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대한민국 3대 영구미제 사건'은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인데 그 중 한 건의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3대 영구미제 사건은 모두 영화화됐는데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은 <살인의 추억>(2003년)으로,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은 <그놈 목소리>(2007년)로,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은 <아이들>(2011년)로 개봉돼 각각 510만·360만·18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에 용의자를 찾아낸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외 2건의 영구미제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영구 미제로 남은 ‘그놈 목소리’…1991년 이형호군 유괴 살해 사건

27년 전 집 앞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한 아이가 사라졌다. 1991년 1월29일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형호군(당시 9세)은 유괴를 당한 지 43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사체는 잠실대교 서쪽 한강둔치 배수로(일명 토끼굴)에서 발견됐다. 직접 사인은 코와 입에 붙어 있던 테이프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부검 결과 유괴 당일 친구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위에 남아 있었다. 유괴 직후 살해된 것이다. 유괴범은 이군을 살해하고도 공중전화로 7000만원의 몸값을 요구해 왔다. 이후 60여차례에 걸쳐 전화통화와 메모지로 부모를 협박했다.

전화 목소리 분석 결과 범인은 서울 말씨의 30대 남성으로 추정됐으며 범행은 매우 지능적이고 치밀했다. 은행계좌로 송금을 요구했는데 당시는 금융실명제 시행 전으로 가명 통장 개설이 가능했기 때문에 계좌로 범인을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 범인이 돈을 찾으려 했던 은행 2곳은 모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메모지나 통장 개설 신청서에도 전혀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의 통장을 사고계좌로 등록하고 범인을 기다렸지만 수사미숙으로 체포에 실패한다.

 

영화 <그놈 목소리>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인은 은행계좌로 돈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자 양화대교 남단 한강둔치에 돈뭉치를 가져다 놓으라는 마지막 메모를 전달한다. 진짜돈 10만원에 가짜돈 뭉치를 섞어 범인을 유인했지만 형사들의 잠복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돈을 가지고 사라진다. 돈을 가져간 범인은 전화를 걸어 “가짜돈이 잔뜩 섞여 있다. 아들을 되찾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겠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었다.

이군이 사체로 발견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 범인의 몽타주 전단 28만장과 음성 테이프 1000개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결국 2006년 1월29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며 이군 사건은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함께 3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2007년엔 이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그놈 목소리>가 개봉돼 ‘공개수배 영화’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도 유튜브 등을 통해 당시 범인의 협박전화 내용과 음성인 '그놈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으로 알려진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실종된 날은 1991년 3월26일. 이날은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뽑는 투표가 있던 날이다. 임시 공휴일인 까닭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됐던 아이들은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와룡산 초입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경찰력이 집중되고 전국에 1000만장 이상의 전단이 뿌려졌다. 현상금도 42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시 대구 인근 부대에서 군복무를 했던 한 동료기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년들을 찾기 위해 와룡산 자락을 1m 간격으로 늘어서 수색을 했다고 회고한다. 수색이 시작되던 날 지휘관은 “소년들을 찾으면 일계급 특진을 시키고 다음날 헬리콥터에 태워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파격적 혜택을 제시했다고 한다.

 

영화 <아이들>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5년간 연인원 50만명의 군경이 와룡산 수색에 투입됐지만 끝내 아이들을 찾지는 못했다.
그토록 찾았던 아이들은 사건발생 11년 만인 2002년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 신축 공사장 뒤편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된다. 실종 소년 5명의 신발 5켤레와 유골 4구가 수습됐다. 경찰은 아이들이 길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검을 맡았던 경북대 법의학팀은 명백한 타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결국 2004년 3월26일 실종 13년째 되던 날 합동 장례를 치렀고, 2006년 공소시효를 넘기며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

이형호군과 대구 개구리 소년들이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30대 중반의 나이. 특히 이형호군의 경우 유괴 살해라는 참혹한 범행을 당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범인을 붙잡아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이번에 뒤늦게 찾아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역시 범행이 입증되더라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렵다. 

살인죄를 지은 범인의 공소시효는 2015년 7월 31일 일명 '태완이법' 시행으로 폐지됐다. 하지만 법 시행 전 발생한 사건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경우에만 적용하게 되어 2000년 8월 1일 밤 0시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만 공소시효가 폐지된 상태다. 살인이 아니더라도 최고형이 사형에 이를 수 있는 위중한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정한 것 자체를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할 수 없다면 현재의 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흉악 범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만료되더라도 용의자 인지시점에서 충분한 재수사가 가능할 2년 정도의 추가 공소시효를 부여하는 방법 등이다. 현재 살인죄와 함께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범죄는 내란죄, 외환죄, 13세 미만 아동 및 장애인 대상 성폭력 등이다. 

한편, 화성 부녀자 연쇄 사인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다는 보도가 나온 9월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9월19일에는 범인에 대한 공소시효를 무효화 해달라는 청원도 있었다. 청원자는 "공소시효가 지나서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경찰·검찰·국과수 등 사건에 해당되는 행정부서는 우리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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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22일

- [ 레드오션 = 피바다 ] 일본의 술과 밥 가격은 1990년대 거품 경기 시대에 멈춰 있다. 그때 우동과 메밀국수, 돈가스 가격이 20여년 동안 별로 오르지 않았다. ‘자가 소유 점포, 연금, 부부 공동 노동’이 상징하는 저가 유지 가게가 영향을 주었다. 일본은 완전경쟁 사회다. 빈틈이 없다. 패를 다 내놓고 치는 화투다. 이문을 내려면, 저 노인 부부처럼 특별한 조건이 있거나 아니면 쥐어짜듯 남겨야 한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일본에서 술값이 싸기로 유명한 오사카에서는 위스키를 탄 칵테일의 일종인 ‘하이볼’이 싱겁기로 유명하다. 위스키를 최대한 적게 넣기 때문이다. 칵테일 한 잔에 300엔짜리도 있으니, 위스키라도 아껴 넣어야 코딱지만큼이라도 남을 것이다. 우리는 완전경쟁과 먼 나라였다. 가게의 수준차가 컸다. 조금만 잘하면 먹고살 수 있었다. 그래서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요식업에 여전히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레드오션이라는 영어를 슬쩍 비틀어서 ‘피바다’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누군가 수없이 ‘죽어나간다(망해서 가게를 접는다)’는 그림이 눈앞에 선하다. 우리도 어느덧 완전경쟁 상태에 들어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BDCsHX 

- [ ‘65세 은퇴’ 시대 ] 육체노동자가 노동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최후연령을 뜻하는 ‘가동연한’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높인다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월21일 판결했다. 30년 만의 판례 변경이다. 저출산·고령화, 수명연장과 경제규모 확대 등 사회·경제 변화에 따른 판결로 정년과 보험금·산정 등에서 변화·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평균 생존 나이가 1989년 남자 67.0세, 여자 75.3세에서 2017년 각각 79.7세, 85.7세로 늘었고, 법정 정년도 만 60세 이상으로 연장됐다. 실질 은퇴연령은 2011~2016년 남성은 72.0세, 여성은 72.2세로 조사됐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년 전 6516달러에서 지난해 3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경제규모가 4배 이상 커졌고, 각종 사회보장 법령에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생계를 보장해야 하는 고령자 또는 노인을 65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는 점도 대법원은 판례 변경의 근거로 제시했다. 기초연금 수급연령을 65세로 정한 기초연금법이 대표적이다. https://goo.gl/157oJy 

- [ 광주 대표음식이 ‘주먹밥’? ] 5·18민주화운동 기간 시민들이 나눴던 ‘주먹밥’이 광주 대표 음식으로 개발된다. 광주시는 2월21일 “광주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김밥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협업해 광주만의 맛을 담은 주먹밥 조리법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주먹밥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나눠 먹었던 음식으로 ‘공동체정신’을 상징한다. 그해 5월 계엄군이 도로를 차단해 외부와 고립됐던 광주에는 물자가 부족했지만 부녀자들이 동네별로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들에게 제공했다. 도청 앞에서 열린 시민궐기대회 때도 시민들은 대가 없이 주먹밥을 나눴다. 지난 16일 ‘5·18 모독’ 발언 관련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서도 참석자들이 주먹밥을 나누는 등 주먹밥은 광주의 5·18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다. https://goo.gl/1iZRTW 

- [ 이석기 첫 옥중 인터뷰 ] 1평 남짓 독방에 6년째 수감되어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57)을 옥중 인터뷰 했다. 이 전 의원이 2013년 8월 이른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긴급체포된 후 옥중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법원은 2015년 1월22일 이 전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해 유죄 확정판결을 하며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보다 한 달 앞선 2014년 12월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고 소속 국회의원 6명은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반전이 일어났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에 ‘박근혜 청와대’에 협조한 사례 중 내란음모 사건이 첫 번째 줄에 적시됐고, 통합진보당 사건의 재판부 배당을 조작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은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AWKWnV 

- [ 탁현민, 대통령 행사 다시 맡는다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6)이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고 청와대가 2월21일 밝혔다. 지난 1월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지 24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으로 일하면서 대규모 기념식 등을 기획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민정 부대변인(40)을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https://goo.gl/tda3Nb 

- [ ‘34번째 민족대표’ 석호필 아시나요? ] 캐나다 출신 수의사였던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1889~1970)는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왔다. 그는 ‘철석같이 굳은(石) 의지와 호랑이(虎)의 마음으로 한국인을 돕는(弼)’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석호필’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가졌다. 그는 한국에 있던 외국인 중 유일하게 3·1 만세운동 계획을 미리 통보받아 비밀리에 지원했으며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다. 또 화성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 등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68년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그는 “한국에 묻어달라”고 유언했고, 외국인 최초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https://goo.gl/J3sX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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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19일

- [ 버닝썬 마약 ‘해피벌룬’은? ]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첫 구속된 현직 직원이 흡입한 환각제 중 하나가 ‘해피벌룬’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 아산화질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해피벌룬’을 환각물질로 지정해 금지했지만 클럽에서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벌룬’은 흡입하면 마취감이 느껴지는 아산화질소(N2O)를 충전한 풍선을 말한다. 아산화질소는 무분별하게 흡입하면 방향감각 상실이나 질식 등이 일어나고 심각하면 뇌손상에 이를 수 있다. 아산화질소가 담긴 풍선 ‘해피벌룬’이 클럽에서 파티용 환각제로 성행하자 환경부는 2017년 7월 화학물질관리법상 환각물질로 지정했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 용도로 판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https://goo.gl/vcF7zo 

- [ 엄마도 모르는 내 입맛, AI는 안다? ] “떫은 와인을 좋아하지만 브랜드까지는 잘 몰라요. 간단하게 기호에 맞는지 조사할 수 있어 좋네요.” 도쿄 시나가와(品川)구의 대형슈퍼 ‘라이프’를 찾은 한 여성(28)은 매장에 있는 태블릿 PC를 조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SENSY(도쿄 소재)가 미쓰비시식품과 공동 개발한 ‘SENSY 소믈리에’. 식자재나 맛에 대한 설문에 답하면 추천 와인이 제시된다. 인간의 미각에 대해 축적된 데이터와 설문을 AI가 분석해 맞는 상품을 찾아주는 것이다. 개인의 취향을 데이터로 만들어두면 몸 상태나 기후의 영향으로 맛을 느끼는 방식이 변해도 적합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크래프트 맥주나 일본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SENSY 소믈리에’처럼 미각을 AI로 분석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https://goo.gl/xWS1up 

- [  5·18 폄훼에 문 대통령 ‘격분’ ] 문재인 대통령은 2월18일 “지금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됐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망언 당사자에 대한 한국당의 징계조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5·18 역사에 대한 왜곡과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https://goo.gl/Ppckfa 

- [ 전두환 단죄 할 헬기사격의 물증 ]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쏜 총탄 흔적 245개가 발견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형사법정에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광주 전일빌딩이 5·18 역사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해 5·18 역사를 보존하고 시민공간으로 활용하는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옛 전남도청 앞에 있는 이 빌딩 10층과 외벽에서는 2016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 5·18 때 계엄군이 쏜 총탄 흔적 245개가 발견됐다. 5·18 당시 인근에서 가장 높았던 이 빌딩은 ‘계엄군 헬기사격’의 확실한 물증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7년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기술했지만, 유족들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은 전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세우는 유력한 증거가 됐다. https://goo.gl/GvvLmt 

- [ 장애인 ‘성범죄’ 가해자, 3명 중 2명은 ‘아는 사람’ ] 장애인 피해 범죄 사건 중 절반가량이 성폭력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과 성매매알선·강요 범죄 피해자 연령은 1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범죄 3건 중 2건은 면식범이 가해자였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1989~2017년 판결문을 분석해 최근 펴낸 ‘장애인 범죄피해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를 보면 장애인 피해 범죄 1302건 중 615건(47.2%)이 성폭력 범죄였다. 연령대가 파악된 성폭력 범죄(582건)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는 10대 이하(210건·36.1%)가 가장 많았다. 성매매알선·강요(14건·56%) 피해자도 10대가 많다. 가해자는 지인들이 많았다. ‘기타 알고 지낸 사람’(29.5%), ‘이웃’(16.3%), ‘가족·친척’(16.1%) 순이다. 면식범이 3명 중 2명꼴이다. 장애인 피해 전체 범죄의 37.4%가 ‘집’에서 발생했다. https://goo.gl/c9hT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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