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10일
- [ ‘학살’ 당한 제주 삼나무 ] 제주도가 추진하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자림로 양옆으로 삼나무 숲이 조성됐는데, 도로 확장 과정에서 삼나무 수천그루가 잘려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주민 숙원사업이며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숲길 보전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비자림로의 일부인 대천 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약 2.9㎞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8월9일 밝혔다. 지금까지 삼나무 수백그루가 베어졌다. 비자림로는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될 만큼 명품 숲길 도로이자 관광명소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비자림로 삼나무 벌채 반대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https://goo.gl/6Xvzf6
- [ 종로여관 방화범, 사형 면한 이유 ] 지난 1월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종로구의 한 여관에 불을 지른 유모씨(53)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유씨를 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형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문명사회를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점도 고민했다”며 “사형에 처하는 것이 반드시 피해자와 유족에게 완전히 위로가 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사형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유씨는 지난 1월20일 오전 3시쯤 술을 마신 채로 종로구 서울장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주가 들어주지 않자 여관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의 방화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상해를 입었다. https://goo.gl/yPYEYS
- [ 한국 이주, 파스타의 변신 ] 한국에 언제 파스타가 들어왔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조선말과 대한제국 시기 열강의 공사들이 궁에 들어오고, 그들을 접대하느라 파스타가 있었으리라는 추측도 있다. 서양 음식물을 수입한 해관(세관) 자료가 있다. 와인과 샴페인, 과자류와 국수의 수입이 있었다. 서양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근대식 호텔이 서울에 세워진 시기이기도 하다. 조선에서 구할 수 없는 물자는 주로 일본과 중국을 통해서 수입했다. 파스타는 서양인에게 중요한 음식이었다.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요리도 간편했다. 당시 어떤 조리법을 썼을지 궁금하다. 100년 넘게 흐른 지금, ‘모든 재료’가 파스타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리 식재료와 파스타의 융합이 흔하다. 묵은지 파스타도 있다. 곱창을 볶아 올리기도 하고, 국물 넉넉한 떡볶이 스파게티도 팔린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학교 급식에 파스타가 나온 지 오래다.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더러는 밥에 딸려나오는 반찬처럼 제공된다. 무엇이든 밥반찬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일본인이 원조다. 포크커틀릿도, 햄버그스테이크도 쌀밥의 반찬으로 팔린다. 단체급식이 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의 급식에도 파스타가 등장한다. 가장 흔한 건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다. 마카로니 샐러드라고도 한다. 왕년에 이른바 ‘한정식’에도 나왔던 음식이다. 한 문화는 다른 문화권으로 옮겨가면서 변형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직장인들에게 동네 파스타집의 인기 메뉴를 알려드린다. 얼큰한 속풀이 해장 파스타다. 부장님도, 이사님도 젊은 직원들 따라가서 입에 안 맞는 크림파스타 안 드셔도 된다”고 말한다. https://goo.gl/QZUvWF - [ 다시 돌아온 유커 ] 면세점 판매 호조로 서울과 제주의 소매판매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로 꼬였던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올해 4~6월 서울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소매판매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주 역시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17.4% 늘며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소매판매가 늘어난 데는 면세점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서울 면세점 판매는 1년 전보다 63.7%, 제주는 1년 전보다 57.9% 각각 늘었다.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 추세에 있고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광주(-0.5%), 대구(-0.2%), 충북(-0.6%), 대전(-0.3%), 울산(-1.8%), 경남(-0.8%) 등 6개 시·도는 소매판매가 줄었다. https://goo.gl/tqZXSi - [ 동원예비군, 훈련 수당 인상 ] 국방부가 동원예비군 훈련 보상비를 2022년까지 9만1000원으로 인상하고 동원예비군 지정 연차도 1년 단축하기로 했다. 동원예비군 훈련은 2박3일간 약 28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방부는 동원예비군 지정 대상을 전역 후 4년차까지에서 3년차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쟁 초기에 즉각 투입되는 동원예비군은 130만명에서 95만명으로 축소된다. 전역 후 5~6년차에 받는 지역예비군 훈련도 4~5년차에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총 예비군 규모는 275만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사이버사의 이름을 사이버작전사로 변경하면서 댓글공작의 명분이 됐던 심리전 기능도 폐지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리전 기능 폐지는 불법적 정치관여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kgkijE'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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