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조선’의 원천은 박 대통령의 막가파식 오기 인사? ] 청와대가 9월2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 단독으로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실 검증’ 문제를 덮고 가겠다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오기 인사의 끝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 정치부 김진우·이용욱 기자는 “박 대통령은 9월2일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해외순방길에 올랐다. 임명 절차가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서명으로 결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또다시 국회의 청문보고서를 무시하고 막가파식 인사를 한다면 ‘헬조선’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또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http://goo.gl/chPeI5
- [ 손학규 “죽을 각오로 나를 던지겠다”…금남로서 대선 출마 선언 ]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69)은 9월2일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의 정신으로 죽음을 각오로 나를 던지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문화 한마당’ 행사에서 “광주시민들, 지지자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는데 나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축제 전날인 이날 “2년 넘은 강진 생활 동안 호남의 귀함을 알게 됐다”며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 다산 정약용의 개혁 정신, 전남의 의병 정신을 결합한 것이 광주 5·18 정신”이라고 했다. 손 전 고문은 오는 9월20일쯤 전남 강진의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goo.gl/9rLcfq
- [ 점심만 먹고 바로 퇴근한 죄…시범 케이스로 직위해제 ] 산하기관과 점심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집에 간 미래창조과학부 팀장급 간부가 직위해제됐다. 지난 6월에도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던 미래부가 김영란법 시행 등을 앞두고 내부 기강을 다잡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미래부는 해당 팀장에 대해 앞으로 강등,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해당 팀장은 올해 7월 중순 산하기관과의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 측은 “김모 팀장이 식사 뒤 계속 술을 마시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장이탈 금지 및 청렴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올해 4~6월에도 총 6차례에 걸쳐 특별한 업무현안 없이 산하기관에 식사를 제공받고 부서 회식비용을 산하기관이 부담하도록 전가하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http://goo.gl/VK3d9n
- [ 예배 자주 참석하면 공화당, 아니면 민주당? ] 미국 대선을 종교라는 요인으로 들여다보면 미국인들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좀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두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어떤 사람의 정당 성향과 투표 결정을 신뢰도 높게 구분해낼 수 있다. 당신은 교회에 다니는가?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가는가? 마크 J 로젤 미국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은 경향신문 기고를 통해 “매주 또는 그보다 더 자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하면 거의 확실히 공화당에 치우친, 트럼프에게 투표할 사람이다. 반면 ‘아니오’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확실히 민주당 성향의, 클린턴 지지자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의 공화당은 가장 종교적(기독교적)인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세속적인 미국인들과 종교적 소수집단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흑인들과 라티노들은 매우 종교적일지라도 강하게 민주당에 치우친 유권자들이며 모든 공화당원이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http://goo.gl/vL1Li0
- [ 협동조합은 민주주의의 학교다 ] 지난 8월 초순, 서울 도봉구 ‘기적의 도서관’에서 ‘기적의 협동조합’ 창립대회가 있었다. 독서토론과 글쓰기, 출판을 하나로 묶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협동조합이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창립대회에 참석했던 이문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시인)는 “협동조합은 민주주의의 학교라는 말이 있다. 그 학교 학생이 1학년 때 반드시 이수해야 할 교과가 있다면 그것은 사실 인식, 즉 경청일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공감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여전히 ‘불가능의 예술’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가능의 예술’로 만드는 첫걸음이 경청이다. 두 번째 걸음은 자기표현이고, 세 번째 걸음은 공감과 연대로 이어질 것이다. 모든 협동조합은 ‘기적’의 협동조합이다. 어떤 협동조합이 깊이 뿌리를 내렸다면 조합원들 사이에 경청과 자기표현, 공감과 연대가 일상화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 협동조합이 곳곳에서 생겨날 때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다. ‘함께 읽고 함께 바꾸는 기적의 협동조합’(가칭),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 함께 걸어가야 길이 되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http://goo.gl/Xrs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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