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0년 역사를 지탱해 온 조선은 왜 망했나 ] 500년 역사를 넘긴 조선은 왜 망했나. 러일전쟁이 진행 중이던 1904년에 ‘조선은 끝났다’고 보고 조선의 망국을 논의한 사람은 중국인 양계초였다. 양계초는 1910년에 쓴 <조선 멸망의 원인>에서 고종이 망국 군주의 악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배층 양반의 탐욕과 당파 싸움도 지적했다. 양계초는 중심을 잡지 못하는 조선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중국편에 섰던 사람이 몇 년 안에 다시 일본편이 되고, 다시 몇 해가 지나지 않아 러시아편이 되고, 또 변하여 일본편이 되어 보살펴 주거나 옹호해 줄 수 있는 나라를 따른다’고 했다. 가혹한 국제질서를 직시하지 못하고 자애로운 큰 나라를 끝없이 찾는 희망적 사고에 젖어 있었다. 민족주의 사학자들도 조선의 망국 원인을 탐구했다. 박은식은 국사를 잃어버리고 조선 혼을 잃어버린 데서 망국의 원인을 찾았고, 신채호는 유학 숭상에 따른 고유문화에 대한 부정과 한족 문화 숭상에서 조선이 쇠약해진 원인을 찾았다. 김영환 한국철학연구소장은 “500년 조선 왕조가 망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는데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는 것은, 주류 사학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goo.gl/QGuz1X
- [ 갤럭시노트7 인기 폭발…이어 배터리도 폭발? ] ‘갤럭시노트7’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가 품질 검사를 진행하면서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입고가 일시 중단됐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8월24일부터 이날까지 미국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총 5건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홍채인식 보안과 방수 기능을 자랑하던 야심작이 ‘불량품’으로 낙인 찍혔다. 이번 사건으로 삼성의 최대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였던 휴대폰 사업이 휘청거릴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삼성이 앞날이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http://goo.gl/tO3Nqg
- [ 5cm 신장 떼어주고 떠난 생후 2개월 아기 천사 ] 뇌사 상태에 빠진 생후 73일 된 남자아기가 만성 콩팥병을 앓는 30대 여성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이 아기는 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기록을 남기고 숨졌다. 2015년 7월 ㄱ씨 부부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다. 태어난 지 2개월이 채 안된 아들이 피를 토하더니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아기가 출생 직후 머리에 혈종(血腫)이 생겼고, 안쪽에서 출혈이 생겨 혈액이 고이면서 이런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했다. 병이 악화되면서 결국 아기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ㄱ씨 부부는 아기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생후 73일째 되던 날이다. 아기의 신장 2개는 정밀검사를 거쳐 6년째 만성 콩팥병을 앓던 30대 여성에게 이식됐다. 수술을 집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이태승 교수는 “이 아기는 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공여자”라며 “영아 신장(5.3~5.5㎝)은 성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이식 후 인체 내에서 자리를 잡으면 성인에게 필요한 신장기능을 해내기에 영아의 장기 중에서 유일하게 성인에게 이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goo.gl/DyWHXr
- [ “닥치세요” “닥쳐? 수준이 창피”…설전으로 얼룩진 조윤선 청문회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8월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50)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 불참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여야 간 막말과 파행, 초유의 ‘야당 단독 인사청문회’까지 실종된 협치와 국정난맥상의 ‘집약판’이었다. 회의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각으로 1시간 늦게 시작된 회의에선 40분간 설전만 오갔다. 전날 야당 교문위원들을 ‘멍텅구리’라고 부른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닥치세요”라고 맞받고, 다시 이 의원이 “닥쳐? 수준이 창피하다”고 반말로 받는 촌극도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오후 재개된 회의에 불참했다. 여당이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불참한 것은 2006년 장관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http://goo.gl/OlVQka
- [ 북한 김용진 부총리, 회의 태도 불량하다고 처형 ] 통일부는 8월31일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63)가 7월 초 처형됐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71)이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최휘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61)도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혁명화 교육은 지방의 협동농장 등에서 노동을 하며 사상교육을 받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영철이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통전부 권한 확장을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것이 원인이 돼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영철 부장은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을 당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진 부총리에 대해선 “지난 6월 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단 아래에 앉아 있을 때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돼 조사받았다고 한다”며 “반당·반혁명 분자, 현대판 종파로 낙인찍혀 7월 초 처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http://goo.gl/bXMP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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