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7일
- [ “아픈데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않네” 유서 ] ‘살인노동’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집배원이 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9월6일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주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전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이 공개한 유서에는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혔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한 달 전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우체국에서는 사람이 없으니까 고인이 다 낫기도 전에 매일 오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집배원 사망사고는 지난 5년간 76건 일어났고, 올해에만 자살·교통사고·심혈관 질환 등으로 13명이 사망했다. https://goo.gl/ESNej5
- [ ‘부산 여중생 폭행’ 목격 시민들 신고 안 했다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발생 당시 피해 학생이 대로변에서 머리채를 잡히거나 폭행당하며 끌려갈 때 목격한 시민들이 있었지만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친구 ㄱ양은 피해 부모에게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가 지나쳐 간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지나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자가 끌려간 것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J8jzJW
- [ 한·러 정상회담, 34분 또 늦은 ‘지각대장’ 푸틴 ] 국제사회에서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34분 늦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당시 대통령 회담에 한 시간,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두 시간,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네 시간 늦게 도착하는 등 악명이 높다. 푸틴 대통령은 34분 늦었지만 미안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https://goo.gl/sHzWSD
- [ 중·고생들, 소지품 무차별 압수에 뿔났다 ] “선생님한테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했는데 받으러 가니 액정이 깨져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뺏긴 내 잘못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학교에서 물건을 압수당한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증언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물건을 압수하는 행위 자체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데, 압수당한 물건을 온전한 상태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과도한 소지품 압수나 처분이 많다는 것이다. 9월6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서울지역 중·고생 1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등학생 소지품 압수 사례’를 보면 압수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된 경우가 있다고 답한 학생이 86.4%에 달했다. 아수나로는 9월4일 압수 사례 보고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https://goo.gl/kkCh9v
- [ 전 세계 마시는 물까지 ‘플라스틱 오염’ ] 세계 각국 수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언론매체 얼브미디어는 미국 미네소타대와 함께 세계 14개국 도시에서 모은 500㎖ 수돗물 샘플 159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83%에서 미세플라스틱 합성섬유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검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수돗물 샘플 33개 중 31개(94%)에서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나왔다. 이어 레바논(94%), 인도(82%), 우간다(81%) 순으로 검출률이 높았다. 검출률이 가장 낮은 유럽도 72%에 달했다. 연구진은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수돗물 오염의 주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세탁 과정에서 대기로 퍼진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다시 강이나 호수로 들어가 결국 수돗물까지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https://goo.gl/rJ7Xnm
- [ 3대 15명 현역 복무…‘병역명문가’ 양산 이기옥 가문 ] 병무청이 9월6일 공군회관에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을 선정해 ‘병역명문가’ 상을 수여했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 3대인 본인과 형제, 사촌형제 등까지 가문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한다. 2004년부터 시작한 병역명문가 선정 사업엔 14회를 맞는 올해까지 모두 3923가문이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선정된 492가문 중 경남 양산의 이기옥씨 가문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씨 가문은 1대인 고 이억조씨, 2대 이기옥씨를 포함한 5명, 3대 9명 등 15명이 모두 991개월(82년7개월)간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했다고 병무청은 밝혔다. https://goo.gl/fYZEBe
- [ 한국축구, 등 떠밀려 본선 진출 당하다 ] 9월6일 새벽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우브베키스탄과 비기고도 9회 연속 월트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예선에서는 고마운 나라가 많았다. 한국이 경기마다 질척대는 와중에 시리아와 중국은 한국을 맹추격하던 우즈베키스탄을 연달아 잡아주었다. 또 일찌감치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탓에 하등 답답할 게 없었던 이란마저 막판에 한국을 위협하던 시리아의 발목을 걸어주었다. 시리아·중국·이란에다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내준’ 우즈베키스탄까지…. 가기싫다는 러시아행의 티켓을 4개국이 발벗고나서 마련해준 격이다. ‘등떠밀려 본선진출 당했다’는 우스갯소리가 흘러 나올수밖에 없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물론 9회 연속 본선진출은 축하받아야 할 쾌거이다. 축구열강인 브라질(21회)·독일(16회)·이탈리아(14회)·아르헨티나(11회)·스페인(10회)의 다음이니 말이다. 그러나 남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본선에 진출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선수들의 기량도, 지도자의 역량도, 제도적인 뒷받침도,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어릴적부터 기본기를 가르친 일본은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고른 기량을 펼친다. 어떤 경기를 봐도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허구헌날 유럽파에 목숨을 걸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세대는 어떨까. 19세 이하 대표팀은 2014·2016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채 탈락했다. 16세이하 팀도 2016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역시 예선탈락했다. 한국축구의 미래 또한 암담하다는 얘기”라고 말한다. https://goo.gl/meKH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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