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9일 경향신문

- [ 강정호 테클, 인종혐오(?) 의심 ] 18일 강정호(28·피츠버그)의 무릎을 다치게 만든 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 컵스)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코글란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가 1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뽑은 선수였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8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9홈런 47타점이라는 대단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탔다. 결국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컵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이번 코글란의 슬라이딩이 더 비난을 받는 이유는 전에도 이런 전력이 한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코글란은 2009년 5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탬파베이 2루수였던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이날 그랬던 것처럼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왼쪽 무릎이 크게 꺾인 이와무라는 곧장 들것에 실려나갔고, 결국 십자인대가 손상돼 복귀까지 세 달이나 걸렸다. 경향신문 체육부 윤은용 기자는 “코글란은 경기가 끝난 후 편지를 보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규칙이 허용한 범위 내의 플레이였다며 자신의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다리를 향해 이루어졌다. 코글란의 사과는 진심일지 몰라도, 어쨌든 뒷맛은 씁쓸하게 됐다”고 전했다. http://me2.do/5aNjdzzo 

- [ 고려대 교수, 친일 망언 동참 ] 고려대 교수가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그 시대(일제강점기)엔 모두 친일파였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 경제연구소 정안기 연구교수(51)는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고 몇 달만 일하면 고국으로 돌아갈 비행기삯을 구할 수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남은 것” “그 시대엔 모두가 친일파였다. 당시 시대상을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당시 수업을 들은 고려대 학생과 관계자 등이 9월1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수업시간에 아베 담화를 옹호하는 내용의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한국인, 당신들은 누구인가?’ 칼럼을 복사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정 교수의 문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6일 익명으로 제보를 올릴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익명의 고려대 학생은 이 글에서 “2학기 정안기 교수님의 ‘경제학개론’ 수업에서 (교수님이) 식민사관을 가지고 계셨고 그것을 수업시간에 이야기하신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탈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일본은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야스쿠니신사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발언을 하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당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1명 때문에 99명의 ‘보통’ 사람들이 모두 죄인 취급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교과서 개혁,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me2.do/xukFlvWI 

- [ 홍난파의 친일 행적 ]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앞에 있는 음악가 홍난파(1898∼1941)의 기념비에 그의 친일행적을 알리는 ‘단죄문’이 세워진다.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아산지회는 20일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입구 ‘광복의 동산’에 있는 홍난파 기념비 앞에 단죄문을 설치한다고 9월18일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가로 100㎝, 세로 80㎝ 크기의 단죄문에는 과거 홍난파가 ‘사상전향을 결의하고 나의 그릇된 생각과 마음가짐을 바꿔 과거를 청산하고, 금후는 일본제국의 신민으로서 본분을 다한다’고 남긴 글을 새겨넣었다. 홍난파는 친일단체인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 등으로 활동한 전력이 확인돼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후 홍난파비 철거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직접 단죄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http://me2.do/5IKfIleU 

- [ 사람도 가격표을 붙어있으면 좋겠다 ] 사람은 사람끼리 사람에 대한 기대를 주고받는다.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이러이러 저러저러하리라는 대략의 믿음 말이다. 잘된 사람을 보면 흐뭇하고 다된 사람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것도, 덜된 사람을 보면 안타깝고 못된 사람을 보면 화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는 “상점에 가보면 진열대의 상품 앞에 하나하나 품질의 등급을 매기고 그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으로 표시해두고 있다. 요즘 같아서는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동차마다 붙어 있는 에너지효율 소비등급처럼 이 사람이 얼마나 먹고, 얼마나 일을 해내는지 그런 딱지만이라도 이마든 뺨이든 어디라도 붙여주었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 대대로 무위도식하면서도 거저 살아가는 은혜에 고마워하기는커녕 날로 떵떵거리는 세도가 가소로워 하는 말이다. 사람에게 품질과 가격을 표시하자니 좀 그렇지만 이미 인품, 인격이라는 말이 있다. 인품은 인간의 품질, 인격은 인물의 가격이라는 뜻이 아니던가. 제멋대로 사람을 귀하게 혹은 천하게 대하고, 함부로 사람을 높게 혹은 낮게, 무겁게 혹은 가볍게 구분 짓던데 좋다. 기왕 사람을 차별하고 싶으면 인품이든 인격이든 따져보자. 틀림없이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리라”라고 말한다. http://me2.do/xaKTOGmI

- [ 세계에서 물가 가장 싼 도시는? ] 서울 물가(임대료 포함)가 세계 71개 주요 도시 중 17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임금 수준(세후·구매력 기준)은 중간인 35위로 나타났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5 물가와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료가 포함된 뉴욕(미국)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서울은 64.2로 17위에 올랐다. 뉴욕에 이어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가 2·3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런던(79.5), 시드니(72.5), 도쿄(70.6)보다 낮았지만 파리(63.8), 뮌헨(56.1), 상하이(54.3), 베이징(53.2)보다는 높았다. 물가가 가장 싼 곳은 소피아(불가리아)로 30.3이다. 임금 순위에서 서울은 66.4로 35위에 자리했다. 취리히(135.1), 제네바(128.3), 룩셈부르크(123.8)가 1~3위다. 로스앤젤레스(121.1), 도쿄(94.7), 런던(80.4), 파리(80.2)는 서울보다 높았고 상파울루(61.3), 모스크바(36.3), 베이징(25.4)은 서울보다 낮았다. 빅맥 물가에서 서울(18분)은 홍콩(9분), 도쿄(10분), 뉴욕·시카고·제네바(11분) 등에 이어 31위다. 최하위는 173분인 나이로비(케냐)다. 빅맥 물가는 빅맥 한 개를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http://me2.do/FIvcMKTh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