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검사의 눈물이 박수 받는 진짜 이유 ] 검사는 눈물을 보일 수 없다. 조폭 같은 나쁜 놈들만 골라 상대해야 하는 게 수사 검사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수사는 실패한다. 한편으론 일단 포승줄로 묶어 놓으면 그 사람의 운명은 검사의 손아귀에 떨어진다. 약해서도 안되고 약해질 수도 없는 게 검사인 셈이다. 그런 검사가 울고 말았다. 4월26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이철희 특별수사팀장이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그들의 요청대로 수사 상황을 대략 설명해주는 자리였다. 피해자들은 떠나보낸 가족 이야기를 하며 오열했다. 얘기를 듣던 이 팀장도 함께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뻔뻔하게 버티던 옥시 측은 드디어 명목상의 ‘사과’를 했다. 경향신문 사회부 홍재원 기자는 “검사의 눈물 한 방울이 세상을 바꾼다는 걸 우리는 알게 됐다. 이 사건은 검찰에 오래 방치돼 있었다. 지금까지 검찰은 왜 이 문제를 파고들지 않았을까. 알 만한 사람들은 사건을 골라내는 눈, 이른바 ‘선구안’을 거론한다. 얘기 되는 사건을 잘 발굴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다른 검사들은 성공할 만한 사건을 골라내는 안목이 부족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검찰 특별수사팀이 박수를 받는 진짜 이유는 힘없는 사람들 편에 섰다는 데 있다. 이 팀장의 눈물은 검찰이 가야 할 길을 웅변한다. 반대로 그동안 이 사건을 외면한 다른 검사들은 검찰이 요즘 보여준 바로 그 모습을 하고 있다.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힘센 권력자의 비위나 맞추며 승진놀음을 하는 그 모습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FL8Edm9 

- [ 호남에 ‘흠칫’ 놀란 국민의당, 함구령 왜? ]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52)은 5월6일 “당에서 더 이상 연합정부(연정)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4·13 총선 후 당 안팎의 논쟁으로 달아올랐던 ‘연정론’을 공식적으로 잠정 중단한 것이다. 이 본부장은 MBC라디오 대담에서 “자꾸 연정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공학적으로 비쳐져 불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이 본부장과 박지원 원내대표, 이상돈 당선자 등의 발언으로 ‘연정론’이 불거졌다. 캐스팅보트를 쥔 3당으로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읽혔다. 하지만 연정론 추진 여부를 두고 당내 혼선이 빚어지고, 연정 대상으로 새누리당까지 거론되면서 지지율이 흔들리는 등 진통을 겪자 일단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2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8%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총선 승리의 기반이 된 호남에서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me2.do/5yLOWsb7 

- [ 트럼프 ‘먹방’ 히스패닉에 잘보이려 먹은 음식은? ] “행복한 ‘싱코 데 마요’를 보내시길! 트럼프 타워에서 최고의 타코 볼을 먹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5월5일(현지시간) 뉴욕의 트럼프타워 레스토랑에서 만든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를 먹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싱코 데 마요’는 1862년 5월5일 멕시코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는 “난 히스패닉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시도다. 미국 인구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은 역대 대선에서 강력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의 충청도 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히스패닉의 마음은 트럼프를 떠난 지 오래다. 트럼프는 “히스패닉의 상당수는 성폭행범”이라며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몰고 인종차별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발언들을 거리낌없이 쏟아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 “불법이민자는 모두 쫓아낼 것”이라고 했다. 힐러리도 곧바로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저격’했다. 그는 “52분 전 트럼프는 히스패닉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제는 그들(히스패닉)을 모두 추방할 것이라고 했다”고 썼다. 유명 푸드 칼럼니스트 로버트 시엣세마는 트럼프타워 레스토랑에서 파는 타코가 “씹을 때마다 트럼프의 발언만큼이나 멕시코인들을 모욕하는 맛이 난다”고 평한 적이 있다. http://me2.do/Gq6p9lPP 

- [ 외신기자들 “북한 가서 농락 당했다” ] 36년 만에 개최된 북한 노동당대회는 5월6일 봄비 속에서 막을 올렸다. 북한 당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신들이 보낸 영상과 사진, 기사에 비친 평양 거리 모습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사진, 우산을 든 시민들, 비옷을 입은 교통안내원 등이 혼재했다. 하지만 당대회는 오전부터 밤늦게 녹화방송이 진행될 때까지는 철통보안 속에 ‘깜깜이’로 치러졌다. 취재를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외신 기자들은 이날 평양시 기준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부터 당대회가 열린 평양시 모란봉 구역의 4·25문화회관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AFP는 “기자들은 행사장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200m 떨어져 취재하도록 제한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측은 보도진에게 대회 첫날 취재를 허가하지 않았고, 약 120명의 보도진은 농락당했다”며 “오후에는 당대회와 직접 관계가 없는 전선(電線) 공장을 취재하게 했다”고 전했다. AP는 4·25문화회관 바깥에서 1시간 이상 외부 스케치 보도만 허용됐고 이후 외신기자들을 호텔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외신들도 밤늦게 북한 TV방송을 통해 녹화방송된 당대회를 간접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이날 오전 대회장에는 접근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트위터 생중계 플랫폼인 ‘페리스코프’를 이용해 27분23초간 대회장 앞 평양 거리 현장 표정과 자신을 감시하는 북측 요원들 즉석 인터뷰를 전하는 등 생중계를 진행했다. http://me2.do/IxRSKqWC 

- [ 경기침체로 각광 받는 ‘죄악주’는? ] 올해 주식시장에서 담배, 도박, 성(性) 등과 관련된 이른바 ‘죄악주(Sinful stock)’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죄악주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사업 분야와 관련된 종목을 뜻한다. 술, 담배, 게임, 성 등과 관련된 종목이 대표적인 죄악주로 꼽힌다. 5월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4일까지 담배, 게임, 대부업, 도박, 성, 주류 등 죄악주로 꼽히는 6개 업종, 39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93%, 코스닥은 2.43% 올랐다. 죄악주 주가가 많이 뛴 데는 콘돔주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의 주가는 올해 초에 비해 무려 284.02%나 급등했다. 담배, 주류, 게임업체 등의 주가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1분기 담뱃값 인상으로 급락했던 KT&G의 주가는 담배 소비가 올해 1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며 주가가 연초 대비 19.05% 상승했다. 이 밖에 게임 개발업체 드래곤플라이(59.86%), 플레이위드(24.12%)와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 GKL(28.63%) 등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http://me2.do/5VnC8bK5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