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부 간부, 국민 99%을 개·돼지로 만들다 ]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47)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월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와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였다. 이자리에서 나향욱 기획관은 “99%인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사석에서 나온 개인 발언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의 비뚤어진 인식, 문제 발언을 철회하거나 해명하지 않은 점을 들어 대화 내용을 공개 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2~3급)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보직이다. 나 기획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교육부 대학지원과장, 교직발전기획과장, 지방교육자치과장을 거쳐 지난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http://me2.do/GBVXJw04
- [ 박 대통령, 찍어낸 뒤 1년만에 만난 유승민에게… ] 박근혜 대통령이 7월8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협력을 당부했다. 복당한 유승민 의원과 비주류 김무성 전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은 유 의원이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는 박 대통령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지 꼭 1년 만이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찍어냈던 유승민 의원에게 웃으며 악수를 건넨 뒤 35초간 대화를 주도했다. 박 대통령=“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느 상임위세요.” 유 의원=“기획재정위원회입니다.” 박 대통령=“아…. 국방위에서 옮겼네요. 대구에서 K2 비행장 옮기는 게 큰 과제죠.” 유 의원=“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지역구가 공항 문제로 어려울 텐데 대구 시민에게 잘 얘기해주세요. 항상 같이 의논하면서 잘하시죠.” 유 의원=“잘 알겠습니다.” 유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랜만에 뵙는 자리라 간단한 안부 인사를 드렸고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고만 밝혔다. http://me2.do/5rVvBwWG
- [ ‘삼례 슈퍼 살인사건’ 17년만에 누명 벗나 ]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최모씨(37) 등 3명에 대한 법원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17년 만에 사건의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장찬 부장판사)는 7월8일 최씨 등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다시 심리하기로 했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은 17년 전 1999년 2월6일 발생했다. 당일 오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범인들은 잠자던 유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어치를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후 19~20세 동네 선후배 3명을 구속했다. 이른바 ‘삼례 3인조’다. 이들은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이런 와중에 1999년 11월 이모씨(48·경남) 등 3명이 진범으로 지목돼 조사를 받았으나 자백과 부인을 거듭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사건 발생 17년 만인 올해 초 이씨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양심선언을 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http://me2.do/GTYGUuZN
- [ 3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해 뜨고 지는 데 140년 걸려 ]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는 타투인 행성은 태양(항성)이 2개다. 항성은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천체다. 최근 미국과 프랑스 공동 연구진이 타투인보다 항성이 하나 더 많은 새로운 행성계를 발견했다. 미국 애리조나대와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칠레에 있는 초거대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약 340광년(빛이 1년간 이동하는 거리) 떨어진 곳에서 항성이 3개인 외계행성 ‘HD131399Ab’를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유명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이 행성의 하늘에는 3개의 태양이 떠 있다. 그러나 3개의 태양 중 1개만 밝게 보이고 나머지 2개는 희미하게 보인다. 항성 3개 중 1개만 행성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행성이 공전을 하는 550년 중 140년은 밤이 없고 낮만 지속된다. 행성의 나이는 약 1600만년으로 추정된다. 온도는 약 850K(약 577도)이고 질량은 목성의 4배 정도다. http://me2.do/57v3kncB
- [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 벽난로서 튀어나온 120년 전 ‘타임캡슐’ ]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의 복원공사 과정에서 120년 전의 결혼식·전시회 초대장 등의 자료가 발견됐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공사관 건물 2층 집무실 벽난로를 해체하던 지난 4월에 엽서와 명함, 전시회·결혼식 초청장, 크리스마스카드·신년 카드, 성경학교 초대장 등 120년 전 공사관의 대외 활동상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 15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 중에는 을사늑약(1905년)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강탈당해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정지된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가 공사관에 보낸 자신의 결혼식 초청장이 있다. 1905년 서울에서 고종 황제를 알현하기도 한 앨리스 루스벨트는 1906년 2월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오수동 재단 사무총장은 “벽난로에서 태워 없애려던 것으로 보이는 이들 유물은 시기와 초청 주체, 수신과 발신 주소가 모두 확인돼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앨리스 루스벨트의 초청장은 외교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ttp://me2.do/IxX5Z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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