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2일 경향신문

- [ 국민의 삶은…라면 ] 한국 최초의 라면은 1963년 고 전중윤 회장이 일본 명성식품의 기술지원과 한국 정부의 국민영양 정책 보조금, 그리고 배가 고파도 낯설어서 남아돌던 미국 원조품인 밀가루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삼양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미군이 남긴 음식으로 만든 꿀꿀이 죽이 5원, 커피가 25원 하던 때 중량 100g에 가격 10원. 일부러 일본 라면보다 몇 배나 높였던 지방 함유율은 가난한 한국인의 허약한 몸을 암시하는 눈물 나는 지표이기도 했다. 기름에 면을 튀길 때 면적을 넓게 하고, 작은 부피에 긴 면을 위해 구부렸으며, 색이 노란 것은 비타민과 여타 영양제 때문이라고 한다. 면을 다 펴면 거의 50m가 된다. 현재 한국인은 연평균 74.1개의 라면을 먹는데, 1인당 세계 최대의 라면 소비율이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조현신·반영환 교수는 경향신문 ‘디자인으로 읽는 한국인의 삶’ 시리즈 11회 라면 편에서 “미각은 보는 맛, 씹는 맛, 씹는 소리, 냄새 등과 함께 다가온다. 그것도 다른 감각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것들이 우리 몸의 일부가 되면서 느껴지기에 미각은 가장 바꾸기 힘든 원초적인 감각이기도 하다. 배고픔 또한 생물학적인 현상이지만 먹는 행위와 결합된 시간과 장소들, 사건과 함께 ‘그 맛’은 수많은 서사의 기억으로 우리의 몸에 쌓여간다. 한국의 대표 인스턴트 식품 라면은 한국인들의 ‘맛과 삶’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음식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8M0jTFp 

- [ 하루 6시간 자고 10시간 노동 ]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은 하루에 6시간을 자고 10시간을 일하며 일주일에 3번 이상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461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일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12분으로 집계됐다고 12월11일 밝혔다. 기상시간은 오전 6시48분쯤이었고, 출근 준비에 평균 39분을 썼다.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하는 데는 55분이 걸렸다. 회사 도착시간은 오전 8시22분이 된다. 출근 전 아침식사는 거른다는 직장인이 55.5%로, 챙겨 먹는다는 36.6%보다 많았다. 퇴근시간은 오후 7시8분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10시간46분이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해도 법정 근로시간인 주당 40시간을 넘기는 셈이다. 회식은 한 달에 1.3회 정도였다. 직장 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불만족’이 10.6%, ‘불만족’이 35.1%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45.7%다. ‘만족’은 20.7%, ‘매우 만족’은 2.5%에 그쳤다. 직장 생활 중 가장 기쁠 때는 ‘연봉이 올랐을 때’를 꼽은 이가 29.2%로 가장 많았다. 가장 힘들 때는 ‘과도한 업무로 야근·특근을 해야 할 때’가 20.3%로 1위였다.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한 직장인은 46.5%였다. 53.5%는 전공과 관련 없는 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http://me2.do/xSEyqdr7 

- [ 은퇴 후 필요한 돈 월 226만원 ]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생활비는 한달 226만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준비한 돈은 그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월11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보면 현재 비은퇴 가구가 예상하는 노후 생활자금은 현재 가치 기준으로 월평균 226만원이었다. 가구 형태별로 보면 부부가구 249만원, 독신가구 140만원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올 7월 25~59세 전국 성인남녀 2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 저축액,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토대로 계산한 은퇴시점의 예상 월평균 준비자금은 110만원에 그쳤다. 예상되는 돈의 48% 정도밖에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http://me2.do/F6weHqVg 

- [ 지금 필요한 건 ‘대중창업 만중창신’ ] “현재 중국은 ‘수많은 사람의 무리가 창업을 하고 창조와 혁신에 임하자’는 뜻의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을 간판 경제정책으로 내걸고 여러 방면에서의 혁신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래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중국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12월10일 방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션춘야오(沈春耀·55) 부비서장(국회부의장급)은 이날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동력을 혁신이라고 꼽았다. 션 부비서장은 향후 중국 경제발전의 키워드를 혁신, 조화, 녹색, 개방, 공생 등 5가지로 제시하면서 “혁신이 경제발전의 동력이며 이 부분이 과거와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당면한 심각한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7000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2020년까지 가난을 벗어나도록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시진핑 지도부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에 빈곤 퇴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http://me2.do/GDdDw92J 

- [ 청계천의 밤, 빛이 흐른다 ] 연말연시 서울 청계천 일대를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SCF)’이 시작됐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다리를 경계 삼아 5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메인 트리 존을 비롯해 축복’ ‘환희’ ‘희망’ ‘영광5가지 테마에 맞춰 다채로운 조명 장식이 들어서 있다. 12월12일 시작된 페스티벌은 내년 110일까지 30일간 이어진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치러진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6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축하공연 크리스마스이브 쇼가 진행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후 10시부터 201611일 오전 1시까지는 송구영신 기념음악회,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송년·신년 행사가 열린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경향신문, 씨채널, 아가페문화재단, 백석예술대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빛축제. 이번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홈페이지(www.seoulcf.com)를 참고하면 된다. http://me2.do/x6OhzLE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