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7일 경향신문

- [<단독> 박 대통령, 첫 친·인척비리? ] 박근혜 대통령 이종사촌 형부인 윤모씨(77)가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범죄 혐의를 벗게 해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가 기소되면 박 대통령 집권 후 친·인척 비리로는 처음이다. 검찰은 최근 황모씨(57·여·수감 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윤씨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적힌 ‘노란 서류 봉투’를 발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이 입수한 사진에는 노란 서류 봉투에 황씨 사건 진행 과정이 적혀 있으며, 세 번째 줄에 ‘윤○○, 청와대 정무비서관 ○○○에 부탁 처리해준다고 그 명목으로 5000만원 수수’라고 돼 있다. 검찰은 최근 황씨 짐을 보관하는 컨테이너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봉투를 확보했다. 황씨가 청와대에 내려고 준비한 진정서에는 황씨가 윤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이 나온다. 진정서에는 “2013년 3월14일 서울 역삼동 한정식 집에서 술자리 후 택시 안에서 윤씨에게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은 현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3월16일에 서울 삼성동 호텔 중식당에서 식사 후 현금 1000만원, 3월29일 같은 호텔에서 식사 후 와이셔츠와 함께 다시 현금 1000만원을 줬다”고 돼 있다. 윤씨가 상록포럼(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 지지모임)에서의 인연으로 잘 아는 청와대 ㄱ비서관을 통해 황씨를 풀어준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http://goo.gl/Q1dDmL 

[ 체질별로 딱 맞춰주는 학습·식습관 ] 최근 발간된 <아이의 공부 그릇> 저자인 강용혁 마음자리분당한의원 원장은 “사람은 몸도 마음도 모두 한쪽으로 치우쳐 태어나고 학습에 필요한 심신의 에너지 또한 마찬가지”라며 “시간적 제약이 적은 방학은 타고난 기질적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http://goo.gl/4GR8Qc

태음인 아이들은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욕구불만이 있으면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크다. 여학생들이 더 심하다. 체중이 불어나기 쉬우며, 과도하면 학습력 저하로 이어진다. 식사량이 많아지면 위장에 혈액공급이 치중될 수밖에 없어 뇌로 가야 할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포만감과 신진대사의 저하가 학습효율 저하를 부른다. 태음인 아이에게 야식이나 보양식을 주는 것은 거의 독(毒)이나 마찬가지다. 태음인 아이들은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필요하다. 시험을 앞두고 조급한 마음에 갑작스럽게 수면 패턴에 변화를 주면 되레 손실이 많다. 태음인 아이들은 평소대로 해야 그나마 긴장이 덜해진다. 시험을 앞두고 참고서나 필기구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 반복 훈련이 최고다. 실제 상황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자기 테스트를 꾸준히 반복해 보는 시간을 늘린다.

소양인 아이들은 식사보다는 군것질거리를 좋아한다. 소화력이 워낙 좋아 식사습관이 너무 불규칙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아니면 대충 때우는 식이다. 소양인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도 비교적 적응을 잘한다. 2∼3시간 정도 쪽잠을 자면 소음인이나 태음인에 비해 컨디션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방학에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갖기 쉬운 만큼 일정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소음인 아이들은 학습의욕이 높은데도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들어가면 체력이 따라가지 못해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는 빈도가 가장 높다. 체력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갈증이 많이 난다고 찬물이나 얼음을 자주 먹으면, 속이 더 냉해지면서 몸에 해롭다. 소양인 아이들은 시험이나 공부 자체에 대한 불안이나 긴장이 적은 편이다. 대신 ‘공부를 해야지 해야지’라며 계속 미루다가 닥쳐올 결과를 두려워하는 특징을 보인다. 마냥 미루려는 마음을 성찰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음인 아이들의 수면습관은 ‘올빼미형’이다. 대개 야간에 집중력이 좋고 아침에는 컨디션이 안 좋다. 대신 아침에는 깊이 잠든다. 기상 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체질이다. 아침 잠이 많은 건 어느 정도 인정하되 너무 늦게 자는 것은 자제시켜야 한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아침에 1∼2시간 더 일찍 일어나 책을 펴자. 수능 등 큰 시험을 앞두고는 평상시 수면습관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소음인 아이들은 ‘시험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어쩌나’ ‘시험을 망칠 것 같다’ 등 불안해하고, 이것이 주변 사람에게 고스란히 노출된다.  

- [ 흡연자에게 좋은 복숭아 ] 복숭아씨에는 지방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피부를 하얗게 해주고 윤기가 나도록 도와준다. 옛날부터 한방약재를 사용해 만드는 화장품에는 반드시 복숭아씨가 들어가는 것도 이런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복숭아는 또 과일 가운데 드물게 성질이 따뜻해 많이 먹어도 소화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소음인에게 좋다. 특히 복숭아는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과실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폐결핵 환자에게는 복숭아를 많이 먹였다. 근래에는 복숭아에 흡연자의 니코틴 대사산물(코티닌)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방에서는 복숭아의 씨앗을 도인(桃仁)이라고 하는데,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생리를 조절하며, 멍이 들거나 피가 맺힌 데 쓰인다. 사상체질 전문의인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은 “복숭아씨 속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아미그달린이 약 3.6%나 들어 있다. 지방은 45%다. 아미그달린의 함량은 복숭아가 익지 않았을 때 가장 많고, 완전히 익으면 조금 줄어든다. 시안화수소산은 독극물질인 청산이다. 한방에서는 아미그달린이 많이 모여 있는 복숭아씨의 꼭지 부분을 떼어내고 한약재로 사용해왔다. 이렇게 여러 모로 좋은 복숭아도 소양인 체질 가운데 피부가 예민해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려지고 얼굴이 더 붉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복숭아씨를 임신부가 많이 먹으면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한다. http://goo.gl/NlWrH5

- [ 페이스북 좋아요! 팔아요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특정 업체의 계정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일정 금액을 받고 페이스북 ‘좋아요’나 트위터 ‘팔로어’ 수를 조직적으로 늘려주는 식이다. SNS 계정에 올라 있는 콘텐츠나 운영자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르거나 팔로어가 되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계정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조작하는 셈이다. 7월16일 현재 ㄱ재능거래 포털사이트에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개수를 늘려준다는 내용의 광고가 17건 등록돼 있다. ㄴ재능거래 포털사이트에도 유사한 광고가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대부분의 상품은 고객이 건당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를 늘려주는 방식이다. ㄷ업체의 경우 ‘좋아요’ 1건을 늘리는 데 250원을 받는다. ㄹ업체는 ‘좋아요’ 1000건에 10만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를 경우 500명당 15만원이라는 가격을 내걸었다. http://goo.gl/r3eHaX

- [ 사긱형 중식도의 마력 ] 우리나라는 다른 지역의 화교와 달리 산둥 사람들이 많다. 1882년 중국과 불평등협정을 맺은 후 초기에는 광둥과 상하이의 상인들이 몰려오다가 일제강점기 내내 산둥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많이 몰려왔다. 화교는 원래 세 가지 칼을 잘 다뤘다고 한다. 이발사의 면도칼, 재단사의 가위, 그리고 요리사의 칼이었다. 이를 두고 ‘산바다오(세 가지 칼)’라고 하여 그들의 높은 손기술을 의미했다. 사이따오, 즉 요리용 칼이라는 단순한 이름의 중식도 나무 손잡이에 묵직한 사각형이다. 중국요리사들은 이 칼로 대부분의 요리를 처리한다. 닭과 돼지를 잡고, 뼈를 바른다. 마늘도 찧고, 새우 등에 칼집을 넣어 내장을 빼내기도 한다. 어떤 중국요리사는 생선회도 뜨는데, 날카로운 일식 칼 못지않게 섬세하게 잘린다. 음식 칼럼니스트 박찬일씨는 “중국집은 흔히 화려하게(?) 불을 다루는 요리사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주방을 장악한 것은 사이따오를 쥐고 있는 ‘칼판’이었다. 불판의 ‘국자’보다 더 권력 있는 자리였다고 한다. 재료를 가늠하여 배분하고, 불판에서 잘 요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기술과 방법으로 썰어서 올려주는 일이 바로 칼판이었다. 칼과 불, 차가움과 뜨거움. 이 대비되는 성격이 바로 오늘날 중국요리의 거대한 세계를 이루는 극적 요소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흔히 내게 요리 잘하는 법을 물어보면, 나는 즉시 ‘칼을 바꾸라’고 말한다. 좋은 칼은 요리에 힘을 실어준다. 요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효율을 높인다. 요리의 시작, 칼이다”라고 말한다. http://goo.gl/0nKCPl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