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일

- [ 반기문, 이 칼럼 보고 대선 불출마 결심? ] 경향신문 유신모 외교전문기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최고의 외교관’이라는 명예를 권력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예측과 달리 반 전 총장은 임기가 끝나자마자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유신모 기자는 2월1일자 경향신문 칼럼 ‘[유신모의 외교 포커스] 정치는 반기문의 소명 아니다’에서 “반 전 총장은 한국 정치보다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자신이 해야 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제쳐두고 명분도 없는 낯선 싸움터에 뛰어들어 최소 50% 이상의 국민으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되는 것이 하늘이 그에게 내린 소명일 리 없다. 반 전 총장은 진보·보수로부터 모두 인정받는 인물이 되는 것으로 한국 정치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 전 총장이 몸에 맞지 않는 정치의 옷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그를 존경할 용의가 있다”고 칼럼을 맺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 했다. https://goo.gl/6qnwCz 

- [ 귀국 땐 성숙한 민주주의라더니…반기문 “촛불, 변질”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3)은 1월31일 “(촛불을 든) 광장 민심이 초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2일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표현”이라고 해놓고 말을 바꾼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가지 플래카드나 구호가 제 생각에 (처음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회에) 가보지 않았지만 TV 화면에 보면 (집회 성격이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는 모호한 발언과 행보로 비판받은 그가 보수 본색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1일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https://goo.gl/jA6BER 

- [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든 건?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 이재명 성남시장(53)과 안희정 충남지사(52)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맹추격하는 사실상 2위 싸움이다.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당내에선 “1위보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앞두고 이 시장은 ‘선명성 강조’, 안 지사는 ‘접촉면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양측은 특히 문 전 대표의 약한 고리인 호남에 경쟁적으로 공을 들였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며 “5·18은 ‘일베(일간베스트)’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다. 광주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구애에 나섰다. https://goo.gl/26U6Pu 

- [ 문재인 “내가 대세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4)가 ‘대세론 굳히기’를 하며 ‘통합의 적임자’ 부각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월31일 서울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이 대세’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민심을) 확인해 보니 제가 대세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의 대세 속에서 저를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이념·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상 최초로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지지받고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이념적인 면에서도 통합적 대통령이 되고 싶으며, 세대통합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https://goo.gl/dXqhwp 

- [ 인생은 회사도 돈도 아닙니다 ‘퇴사하겠습니다’ ]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였던 이나가키 에미코(50·稻垣えみ子)는 지난해 1월,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아사히신문사를 그만뒀다. 혼자 사는, 게다가 무직인 여성에 대한 시선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에서 50대 독신 여성이 29년이나 다닌 회사를 왜 그만뒀을까. 날마다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회사란 무엇인지 자문하며 삶을 되돌아보자고 얘기하는 이나가키의 책 <퇴사하겠습니다>(엘리)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회…하냐고요? 오히려 후회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생=회사’도, ‘인생=돈’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장은 음악이랑 댄스, 목공을 배울 생각이에요. 그걸 잘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혼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라고 답했다. https://goo.gl/3ncx5C 

- [ 강용석·정미홍, 박정희 일본 충성 혈서 조작설 제기했다가… ] 대법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혈서를 썼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날조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최종 판결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라는 혈서를 쓴 것이 만주신문 1939년 3월31일자 기사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에 강 변호사는 201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혈서를 썼네 하는 온갖 희한한 날조스토리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3년 ‘들통난 민족문제연구소의 혈서 기사 조작’이라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https://goo.gl/gjJrFk 

- [ “결혼도 아이도 필요없다” 확산 ]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에 찬성하는 의견이 지난 10년간 남녀 모두에게서 2배로 높아졌다. 가정 내 남녀의 역할에 대한 평등 인식은 크게 높아졌지만, 실제 현실에선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조사에서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질문에 ‘찬성(전적으로 찬성+상당히 찬성+약간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12.4%에 불과했다. 남성은 이보다도 훨씬 적은 8.1%였다. 그러나 10년 뒤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4.4%, 남성은 17.2%였다. ‘출산’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남녀 상관없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결혼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여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006년에는 55.2%였지만 2016년에는 46.4%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남성 역시 59.4%에서 46.4%로 수직 하락했다.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지 않은 남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도 2006년에는 여성 62.3%, 남성 64.6%가 ‘찬성’이라고 답변했지만, 2016년에는 각각 52.3%, 49.8%로 내려갔다. https://goo.gl/UN3GbB 

- [ 채용 면접 때 진보냐 보수냐 물으면 ‘차별’ ] 채용 면접 때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묻는 것은 내심의 정치적 성향을 겉으로 드러내도록 요구해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공공기관 면접에서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김모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에게 재발대책 수립을 권고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 기관의 채용 3차 면접시험에서 “진보인지 보수인지 답변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씨가 “굳이 성향을 따지자면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면접위원은 “왜 진보라고 생각하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으나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불합격했다. 김씨는 “직업 자격의 검증과 무관한 차별적인 행위”라며 지난해 8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https://goo.gl/dANCpC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