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파고 친구 포난자, 일본 장기 고수에 완승 ]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 패한 데 이어 일본의 장기 고수가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5월23일 NHK에 따르면 일본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에서 21~22일 열린 야마자키 다카유키(山崎隆之·35) 8단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포난자(PONANZA)의 장기 덴오센(電王戰) 제2국에서 118수 만에 포난자가 승리했다. 지난달 9∼10일 벌어진 제1국에 이은 포난자의 2연승이다. 인간 프로기사와 컴퓨터의 장기 대국인 덴오센은 지난해까지 단체전으로 치러지다 올해부터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각각 3승1무1패와 4승1패로 인간을 압도했지만 지난해에는 3승2패로 인간이 승리를 거뒀다. 야마자키와 포난자는 앞서 진행된 인간과 컴퓨터계의 토너먼트를 각각 통과, 대국에 나섰다. http://me2.do/5sSkdO3c
- [ 담배 피우면 벌금 85만원 ] 싱가포르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입국신고서 뒷면엔 ‘국내법에 따라 마약밀수는 사형’이라는 영어 경고문이 굵고 빨간 글씨로 찍혀 있었다. 공항을 나와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에서도 경고가 이어졌다. 담배를 피우면 벌금 1000싱가포르 달러(약 85만원), 비상벨을 잘못 누르거나 화기(火器)를 소지한 경우엔 5000싱달러(426만원), 차량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셔도 500싱달러(42만원)를 물린단다. 몹시 목이 말랐지만 가방에 든 물병을 꺼낼 수 없었다. 길을 걸을 때에도 경고는 계속됐다. 침을 뱉으면, 쓰레기를 버리면, 비둘기나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 1000싱달러(약 85만원)다. 쇼핑몰에서 공중화장실 변기의 물을 내리지 않으면 150싱달러를 내야 한다. 호텔 회전문에는 독특한 향이 있는 과일 두리안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가, 아파트 복도에는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를 타면 안된다는 빨간 경고판이 붙어있다. 듣던 대로 벌금의 나라, 싱가포르였다. http://me2.do/FCKol1Zl
- [ 반기문의 대망론, 정치권 ‘반신반의’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이 다시 국내 정치권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반 총장이 5월25일 1년 만에 방한하면서다. 정치권에선 ‘반기문 대망론’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참패하고, 잠룡들도 사실상 궤멸된 상태다. 대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반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 총장은 5울25일 시작되는 방한 기간에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펼친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 방문은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최근 여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과 반 총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이 연대해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TK·충청 연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안동 방문이 TK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실제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에서 반 총장에 대한 구애는 더욱 노골적이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에 변수가 아니라 상수”(친박 홍문종 의원)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제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 등 최근 여권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중용되면서 ‘반기문 대망론’ ‘충청 대망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 총장에 대한 국내의 높은 관심에 비해 외신은 혹평을 내놓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실패한 총장이자 역대 최악의 총장 중 한 명”이라고 반 총장을 평가했다. http://me2.do/FanFcM2w
- [ ‘강남역’ 포스트잇 1003장이 말하는 것 ] 5월17일 서울 서초동 상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뒤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에는 20~30대 여성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은 닷새 동안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추모의 성지’가 됐다. 경향신문은 지난 22일 밤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철거되기 직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1003장의 내용을 전수 조사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내용은 ‘추모’였다.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는 자조와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로 해석하는 시선도 두드러졌다.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강했다. 추모의 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고인’(265번), ‘명복’(271번), ‘빕니다’(278번) 등이었다. ‘살아남았다’는 단어는 123차례가 쓰였다. 희생자에게 ‘미안하다’(107번), ‘죄송하다’(34번)고 한 횟수도 합쳐서 100차례가 넘었다. http://me2.do/xYlhGRP7
- [ LG 무선 전기청소기 흡입력 이용 140m 빌딩 등정 ] 미국의 여성 암벽등반가가 LG전자 무선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140m 높이의 빌딩 등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미국의 암벽등반가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22)이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인 ‘코드제로 싸이킹’을 이용해 인천 송도의 33층 고층 빌딩(높이 140m) 등반에 성공한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코일은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암벽등반가로 지난해 열린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코일은 건물 외관의 홈 등 구조물을 이용하지 않고 싸이킹과 LG전자가 제작한 흡착판만을 이용해 건물 등반을 시도했다. 흡착판을 싸이킹 흡입구와 연결한 뒤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흡입력에 의해 흡착판이 건물 외벽에 달라붙게 했다. 코일은 싸이킹 2대를 양쪽 어깨에 하나씩 메고 2개의 흡착판을 이용해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http://me2.do/5rHtcu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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