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은행, 직원은 삼성 본관으로 수조원 현금은? ] 한국은행이 설립 후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곤 줄곧 자리해온 서울 남대문로를 처음으로 떠나 인근 태평로 삼성 본관에 세입자로 들어간다. 건물 재건축 때문에 잠시 삼성 본관을 사용할 예정인데 본관 지하 금고에 있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이송하는 특별 수송작전도 펼쳐진다. 한은은 5월20일 “본관과 별관의 공사 기간에 이전해 있을 곳으로 삼성 본관과 을지로 삼성화재 건물을 놓고 검토한 결과 삼성 본관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과 가까이에 있어 이사가 쉽고 보안성이 높아 삼성 본관을 이전 장소로 택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현재 한은 본관 지하금고에 보관된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어디로 어떻게 이송할지다. 한은 금고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 신권과 회수해서 일시 보관 중인 화폐 수조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현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어 화폐만 이송하면 된다. 통상 10㎏짜리 사과상자에 5만원권으로 12억원까지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송 대상 화폐는 어림잡아 사과상자 수천개 분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 지하금고의 화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쟁 때는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지하금고에 있던 금은과 화폐는 옮기지 못했다. http://me2.do/5XlaMfvN 

- [ 야권 ‘잠룡’ 안희정 “불펜 투수로 몸 풀 것” ] 야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51)가 5월20일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때가 돼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 투수로서 몸 풀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청권 의원들에게 도정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시대의 요청이 있을 때 자기 준비가 안돼 있는 것은 장수의 책임이고, 시대의 요구가 있는데 부응을 못하는 것은 장수의 가장 큰 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의 발언은 ‘문재인 전 대표의 어시스트가 될 것이냐, 직접 슛을 쏠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친노 직계인 안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해 “야권에서 현재로선 (대권주자로서)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계속 응원을 해야 할지 아니면 슛을 하기 위해 뛰어야 하는지는 그때 가봐야 한다”고 직접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발언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권 도전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고려대 노동대학원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와 같은 좋은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http://me2.do/IDcyaimp 

- [ 미묘한 시기 방한, 반기문의 ‘반반화법’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72)의 측근인 김원수 유엔사무차장은 5월19일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 총장의 국내 일정들은 정치 행보가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차장은 특히 국제로터리세계대회와 안동 하회마을 방문이 갑자기 추가된 일정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반 총장은 다음주 방한 기간에 제주평화포럼과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공보국(DPI)·NGO 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가 며칠 뒤 애초 방한계획에 없었던 2개 일정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 도중 황교안 국무총리와 양자 회동을 한다. 또 5월28일 하루 내내 서울에서 개인 일정을 갖는 것으로 돼 있어 국내 정치인들과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반 총장은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연례 만찬행사에 참석해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긍정도 부정도 않는(NCND) 화법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me2.do/GDd7ks9C 

- [ 살균제 제조사 전 대표, 가습기 살균제 탓 딸 사망? ]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한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모씨(구속)가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자신의 집에서 사용했고, 생후 11개월 된 오씨의 딸도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법조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오씨 딸은 2011년 급성호흡부전 폐렴으로 사망했다. 오씨의 딸에게 나타난 증상이 다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크게 다르지 않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이 불거지자 회사를 폐업한 오씨는 정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인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안전성 검사 없이 2008년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27명(사망자 14명)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오씨는 검찰 수사를 받는 내내 세퓨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자신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오씨 딸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했다면, 유해성을 몰랐다는 오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오씨의 딸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사망했다고 해서 형량이 가벼워질지는 미지수다. 한 검찰 관계자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인 문제”라며 “수사와는 별개”라고 했다. http://me2.do/GfjJz2KC 

- [ 걸스데이 혜리가 광고하는 알바몬의 이중성 ]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가 권고사직에 응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만든 직원들의 자진퇴사를 압박하기 위해 부당한 인사 발령을 냈다는 판정이 나왔다. 아이돌그룹 걸스데이 혜리를 등장시킨 ‘알바당’ 등의 광고로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권리를 대중적으로 알리던 잡코리아가 정작 조직 내부에선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5월20일 잡코리아 직원 김모씨 등 6명과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전보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신청에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구제신청을 기각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초심을 뒤집은 것이다. 잡코리아는 경영 합리화를 위한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조직개편, 인력재배치를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해 5월21일 김씨 등 6명을 포함한 12명에게 “6개월간 동종업계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면 최대 5개월분의 보상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사직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권고사직 철회를 요구하며 잡코리아노조를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뉴윈백팀’을 신설했는데 구제신청을 제기한 6명 중 5명이 이 팀으로 발령났다. 중노위는 “권고사직 요구에 불응한 직원만을 대상으로 인사발령이 난 점, 대상 직원들이 그간 수행한 업무와 유사성이 거의 없는 업무를 맡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대상 직원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만 지난해 인사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점 등을 볼 때 인사발령은 자진퇴사 유도 목적”이라고 밝혔다. http://me2.do/FuMvoeIu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