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7일

- [ 앞길 창창 검사는 왜, 4층에서 몸을 던졌나 ]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던 현직 검사가 투신해 사망했다. 일주일 전에는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3~2014년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은폐에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를 받고 있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48)가 11월6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모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직 검사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30일에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국정원 소속 정모 변호사가(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https://goo.gl/ypfSpv 

- [ 임종석 “그게 질의냐, 모욕감 느낀다” ] 국회 운영위원회의 11월6일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정감사장이 색깔론으로 얼룩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주사파’ ‘전대협’ 등을 거론하며 이념 공세를 펴자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이날 오후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청와대 비서진을 ‘전대협 출신’으로 공격하며 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이에 임 실장이 반발하면서 질의가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임 실장은 “전 의원 말씀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유감을 표현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5·6공화국 때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광주를 짓밟을 때 의원님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지는 않았다”며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전 의원이 곧바로 “답변이 아닙니다. 저것은”이라고 따지자, 임 실장은 “그게 질의입니까 그러면.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까 그렇죠”라고 응수했다. https://goo.gl/ecA69R 

- [ 서청원 “홍준표, 언행이 천박해서…” ]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 후폭풍에 휩싸였다. 친박계 핵심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청산을 주도한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박계의 반발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부터 시작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홍 대표를 향해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리를 비판했다.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독단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 결정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를 ‘구태 정치인’이라며 반격했다. 서 의원은 “구태 정치인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홍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언행이 천박하다” 등 물러나야 할 5가지 이유를 들기도 했다. https://goo.gl/iEpft1  

 

- [ 안철수, 자신 비판한 의원에 ‘나가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가 자신을 공개 비판한 같은 당 호남 3선 유성엽 의원을 향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맞받아쳤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촉발된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 간 갈등이 바른정당 분당과 ‘적폐청산은 복수’라는 취지의 안 대표 발언을 계기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유 의원을 겨냥해 “한 중진의원께서 대놓고 저를 공격했다.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게 적폐에 소극적이란 뜻이라고 했다”며 “대선에 패한 후보가 대표에 나온 것이 비정상이라고 하는 비판을 넘어 ‘당선된 것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이 싫으면 나가라’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https://goo.gl/CovDxX 

- [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 ] 속담에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성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은 자연스레 얻을 것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서양의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와 같은 속담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무가 자라려면 흙 속의 양분을 빨아들여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은 굵은 뿌리가 아니라 무수한 잔뿌리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한 자리에 뿌리내리려 하는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자면 캐내는 과정에서 많은 잔뿌리를 잃게 됩니다. 새로 심긴 곳에서도 그곳의 토양에 맞춰 다시 애써 잔뿌리 내려 옳게 안착하는 2~3년은 나무의 성장도 멈춘다 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하는 ‘똑똑한 놈은 나가고 엉덩이 질긴 놈만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득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전전하면 이력서에 실력과 경력, 관록의 이끼가 묻기 어렵습니다. 누구 싫어 나가지 말고 그 사람 나갈 때까지 버텨봅시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uno4Qm 

- [ “영국 여왕·틸러슨…줄줄이 조세 회피”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정치인 120여명과 유명 연예인 등이 포함된 조세회피처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가 폭로됐다. 한국인 232명과 이들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90곳의 거래 내역도 들어 있다. 지난해 4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세계 파워 엘리트들의 조세 회피 의혹이 불거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와 버뮤다에 개인 자산 약 1000만파운드(약 146억원)를 역외투자 형태로 보관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료들과 정치적 후원자 10여명도 포함됐다. https://goo.gl/fQZnwF  

- [ 한국 남성 10명 중 4명은 ‘비만’ ] 한국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30대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은 고혈압,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떨어졌던 흡연율은 1년여 만에 반등했다. 30대 이상 남성그룹의 흡연율은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흡연율은 2014년 24.2%를 기록했다가 2015년 1월 담뱃값이 오른 뒤 조금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남성 흡연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올라간 40.7%, 여성은 0.9%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음주 지표도 악화했다.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여성은 5잔)씩 주 2회 넘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 즉 ‘고위험 음주율’은 0.5%포인트 증가한 13.8%였다. 남성 21.2%, 여성 6.3%다. 나트륨은 필요한 양의 2배를 먹고 있었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30%에 육박했다. https://goo.gl/LpscH8 

 - [ 20대 남성, 일본소설 많이 읽는다 ] 일본소설의 주독자층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소설은 30대 여성의 사랑을 받았다. 6일 교보문고가 올해 1~10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소설은 20대(31.3%), 30대(25.8%), 40대(23.9%) 순으로 사랑받았다. 20대 중에서도 남성(16.9%) 비율이 여성(14.4%)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소설이 30대(28.9%), 40대(27.7%), 20대(23.7%) 순으로 사랑받는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20.3%)은 한국소설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한국소설의 독자층은 현재 출판시장의 주요 독자층과 대략 일치한다. https://goo.gl/LZdoAg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