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2일
- [ 부자와 가난한자에게 불평등한 여름 ] 적어도 얼어 죽을 일은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여름이 겨울보다 지낼 만하다고 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데워 해결할 수 있는 난방에 비해 냉방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무더위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 부자나 빈자나 한동네에 사는 한 주어진 기온 조건은 똑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가난한 사람들은 여름이 더 힘들고 서럽다. 부자들은 에어컨 냉기가 흘러나오는 집과 사무실에서 긴팔 옷을 입고 지내지만 쪽방촌에 사는 빈자들은 햇볕에 달궈진 깡통 같은 집에서 선풍기 하나로 살인적인 더위에 맞서야 한다. 이른바 더위 불평등이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불평등은 더위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공공재인 공기의 질도 부자와 빈자가 마시는 것이 다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09년 조사를 보면 월 지출액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는 150만원 이상 가구에 비해 실내 먼지 농도가 더 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찍이 ‘빈곤층의 낮은 건강 수준, 건강의 사회적 격차는 권력·소득·물자·서비스의 불평등 때문에 생긴다’고 밝혔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말한다. https://goo.gl/E8fYTY
- [ 여성 하체만 사진 찍은 ‘지하철 몰카남’ 잡고보니… ] 현역 국회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몰카’(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7월17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직 판사인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의 휴대전화에는 당일 여성의 하체를 찍은 사진 3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1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판사로 재직 중이다. ㄱ씨의 아버지는 판사 출신의 야당 중진 의원이며, 이 의원의 동생도 현역 부장판사인 법조인 집안이다. https://goo.gl/R4BW74
- [ 한국당 5행시 공모전…80% 이상이 질책·조롱 ]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 번도, 국민 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이 7월21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주제 5행시 짓기 공모전’ 최우수작이다. 이를 포함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5편엔 한국당을 향한 쓴소리가 많았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당선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 공식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로 진행된 공모전에 참여 댓글은 2만2558건이었다”며 “당 혁신을 바라는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6월19일부터 10일간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며 공모전을 열었다. 하지만 공모전에는 당을 향한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까지 나서 “자유당 시절의 독선정치, 유신 시절의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의 독기정치, 국민은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는 5행시를 짓기도 했다. https://goo.gl/LYgSZ3
- [ 트럼프 “아베 부인 ‘헬로’도 못해” 험담…진실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험담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G20 정상회의 때 아베 총리의 부인 옆에 앉았다. 그는 멋진 여자이지만 영어는 못한다”고 말했다. NYT 기자가 “아예 못한다는 얘기냐”고 묻자 “ ‘헬로(안녕)’도 못한다”고 답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키에 여사가 2014년 포드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반박했다. 일본 NHK는 “일부에선 ‘아키에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어를 못하는 척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의 명문사학인 세이신(聖心)학원의 초·중·고를 나와 세이신 여자전문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도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는 인사를 건네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6개월 동안 836번의 거짓말 또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6번꼴이다. https://goo.gl/RXjXKY
- [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계속 될 세금 기조는? ] 문재인 대통령이 7월21일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슈퍼리치 증세’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증세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발언으로 집권 초기 증세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의미가 있지만 증세 대상이 좁아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다만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다.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들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 서민, 중소기업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집권 동안 증세 대상을 넓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https://goo.gl/C54S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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